라파엘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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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에버렛 밀레이, <오필리아>, 1851–1852
Pre-Raphaelite Brotherhood 1848 ~ 1854[1]
영국 근대 미술의 한 사조. 대표적 예술가들로 존 에버렛 밀레이(John Everett Millais),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Dante Gabriel Rossetti), 윌리엄 홀먼 헌트(William Holman Hunt) 등이 있다.
이들은 1848년에 결성된 젊은 학생들의 그룹으로, 르네상스 이전의 소박하면서도 자연적인 소재의 그림을 선호했다. 신이 창조한 세계를 있는 그대로 그리려고 하였기에 극사실주의의 경향을 띤다. 당시 영국의 아카데미는 1500년대의 화풍을 매너리즘에 빠져 반복하고 있었기에, 이들은 르네상스 미술의 절정이었던 라파엘로 이전의 화풍으로 돌아가려고 한 것. 이들은 주로 과거 중세나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 문학, 문화 등에서 영감을 받아 복고주의적인 작품들을 만들었다. 아마 이렇게 된 것은 영국과 프랑스의 정치, 사회, 문화가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전통을 중시하는 영국에 비해, 프랑스는 프랑스 혁명을 일으킨 나라니..
그러나 이들 라파엘 전파는 곧 여러가지 이유와, 인상주의와 같은 다른 경향에 밀려 미술사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1850년대 중반에 사라진다. 도리어 미술공예운동, 아르누보 등과 같은 공예나 디자인 분야에서 라파엘 전파의 복고주의 정신을 계승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1] 이들의 작품에서 자신의 서명 옆에 PRB 라고 기입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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