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니스 크레벨

 

レオニス・クレベール / Leonis Krebele
판타스틱 포츈의 등장인물. 성우는 스즈오키 히로타카 / 이채진.
한글판에서는 레오니스의 겉모습에 비해 목소리가 너무 나이들어 보이는 편이라 미스캐스팅이라는 소리를 좀 들었다.
30세, 12월 8일생, 194cm, 87kg.
지위는 기사단장. 실피시와 가젤을 비롯한 예비 기사단원들의 직속 상관이다. 과묵하고 무거운 성격이며 매사에 진지한 태도로 임한다. 접근하기 어려운 이미지로 비춰지지만 그의 내면을 아는 이들은 레오니스를 무조건 신뢰할 정도로 근면 성실하고 상냥한 사람이다.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지만, 대부분 레오니스 측에서 일방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 특히 디아나에게는 다른 사람을 상대할 때보다 더욱 엄격하게 대한다. 단 메이는 예외. 첫 만남에서부터 지나치게 활달하게 구는 나머지 레오니스가 지쳤다는 반응을 보인다.
세리오스, 키엘과 더불어 인기가 높다. 다만 세 주인공과의 커플링이 고루고루 인기가 높은 두 명과는 다르게 인기 있는 커플링은 실피시로 한정된다. 젊은 시절, 디아나의 어머니 마리레인을 짝사랑했기때문에 그 딸인 디아나와 맺어지면 막장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위험한 관계가 성립된다. 참고로 세리오스는 마리레인과 레오니스의 관계, 그리고 레오니스가 디아나에게 마리레인을 투영하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 때문에 다른 남자보다 유독 레오니스를 경계한다.[1] 레오니스도 자각은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쌀쌀맞게 굴며 거리를 두었다.[2] 메이와는 메이가 언젠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별다른 장벽은 없는데 서로 이렇다할 접점이 없어서 2차 창작은 적은 편이다.
실피시 시점으로 레오니스 루트를 탈 경우 실피시가 먼저 레오니스 눈에 여자로 비치지 않는지 신경쓰는 장면이 있기도 하고,[3] 레오니스도 실피시와 가젤에게는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챙겨줄 건 다 챙겨주는 차도남의 견본을 보여준다. 그리고 실피시 시점에서만 회수할 수 있는 CG가 많고 레오니스의 뒷사정도 자세하게 밝혀지는 편이다.
히든 캐릭터인 엘디아를 제외하면 가장 공략이 어려운 인물. 요구 능력치는 별로 높지 않으나 이벤트 발생 조건이 허들이 높은 편이고 어떤 선택지를 고르면 어떤 전개가 될지 뻔히 보이는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서 함정 선택지가 많아서 의외로 방심했다가 물 먹는 경우가 많다(…). 가령 디아나의 경우에는 레오니스 엔딩을 보려면 한 달 동안 외출을 삼가고 공부만 해야 엔딩 이벤트가 발생하며[4] 디아나와 메이는 레오니스의 맞선을 방해해야 계속 공략할 수 있는데 실피시의 경우에는 맞선을 방해하면 공략에 실패한다. 가장 까다로운 캐릭터는 메이. 12월 24일에'''만''' 엔딩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이벤트가 발생하는데,[5] 만약 이 때까지 이리스의 이벤트를 진행시키지 않았다면 이리스 이벤트가 우선도가 높기 때문에 반드시 공략에 실패한다. 보면 알겠지만 공략이 거의 동일한 다른 캐릭터와 달리 주인공마다 조건이 미묘하게 다 다르다. 역시 연륜인가(...)
공략을 들어가면 위험한 과거까지 드러나면서 시온과 함께 전연령가에 의심을 품게 만드는 캐릭터. 과거 소년 시절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참석했던 국왕의 파티에서 디아나의 어머니 마리레인을 처음 만났다. 레오니스는 지체 높은 귀족집의 여식이면서도 소탈한 성품의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고, 기사로서 가져서는 안 될 '왕가가 아니라 이 사람을 위해서 검을 잡고 싶다'라는 마음을 품는다. 언젠가 높은 지위에 올라 그녀에게 청혼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당시 마리레인에게 반한 남자가 한 명 더 있었으니, 디아나의 아버지인 현재의 국왕. 두 사람의 관계가 급진전되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차마 포기하지 못하고 나이차가 많이 나는 국왕보다 자신이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망상으로 계속 마리레인에게 구애한다.[6] 그러다 결국에는 왕가의 눈 밖에 나서 출세도 막히고 신상의 위협을 받게 된다. 마리레인의 자비로 어떻게든 목숨과 지위는 보전하나, 그녀가 레오니스에게 보여준 호의는 순전히 동정일 뿐이었으며 연애감정은 일체 없었다는 점을 깨닫고 마음을 포기한다.[7] 레오니스가 실력에 비해 지위가 낮은 것도 이 때문이다. 레오니스의 맞선 상대였던 아가씨가 아직도 마음 속에 그분뿐이냐며 직접적으로 묻기도 했던 걸로 보아 이 스캔들은 상당히 유명해서 알 사람은 다 아는 걸로 보인다. 마리레인이 죽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마리레인을 잊지 못하는 대단한 순정파. 마리레인의 기일이 되면 생전의 그녀가 좋아하던 안개꽃을 들고 성묘를 가고 있으며 소중히 가지고 있는 펜던트에는 마리레인의 초상화가 들어있다.[8] 특이하게도 마리레인을 '공주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게다가 30세라는 나이라 제일 어린 디아나와 실피시를 공략하면 15세라는 무시무시한 격차가 발생. 띠동갑을 넘어 나이가 두 배다!

[1] 기일날 성묘를 가면서 자신이 엄마를 닮았냐고 묻는 디아나에게 세리오스는 성격은 전혀 다르지만 얼굴은 꼭 닮았다고 대답한다. 디아나로 플레이해서 레오니스를 처음 만나면 잠시 아무 말도 없이 디아나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데 아마 이 때문인듯.[2] 실제로 디아나가 다른 남자를 언급할 때의 세리오스의 반응은 '못 미더운 놈은 안 돼' 정도의 가벼운 수준으로 끝나지만 레오니스와 엮였을 경우에는 평소의 상냥하고 친절한 오빠가 맞나 싶을 정도로 무서워진다.[3] 다른 상대들이 자신을 여자/남자로 보면 부담스러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화를 내는 것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이례적인 반응.[4] 과도한 스트레스로 능력치가 깎이는 걸 걱정해서 외출을 시킬 경우 공략에 실패하는 것은 물론 세리오스가 레오니스를 경질하는 바람에 두 번 다시는 못 만나게 된다. 공략에 실패해도 얼굴은 계속 볼 수 있는 다른 캐릭터와는 달리 아예 게임에서 존재 자체가 사라져버린다(!).심지어 외출을 스케쥴에 넣고 아무도 안 만나고 바로 방으로 돌아가도 결과는 똑같다. 참고로 외출금지를 당하기 전 세리오스가 사과하라고 할 때 사과하면 이것도 공략실패다(...)[5] 12월 24일은 에베 여신의 생일로, 본작의 세계관에서 제일 중요한 기념일이다. 현실에 비유하자면 평소에 호감이 있었던 이성과 성탄절에 우연히 마주치는 것을 계기로 '이 사람이 나의 특별한 인연'이라고 마음먹는다는 전개이므로, 다른 날짜로는 이 이벤트를 볼 의미가 없다. 문제는 이런 특정 날짜에만 발생하는 빡센 이벤트임에도 게임 내에서 전혀 힌트를 제공하지 않는지라 공략을 안 본 사람들은 메이로는 레오니스를 공략할 수 없는 줄 알았다는 사람들이 많다.[6] 세리오스와 디아나의 나이 차이를 고려해보면 이 때의 국왕은 애 딸린 아버지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고 1왕녀까지 쳐서 2명. 나이차도 많이 나는데다가 애까지 딸린 국왕보다는 젊은데다가 미혼인 자신이 더 낫다는 자신감이 있었던듯..[7] 결과적으로 국왕은 그녀를 행복하게 해줬다는 언급이 있다. 일찍 죽기는 했지만 다행히 행복하게 살았던듯.[8] 디아나나 메이로 플레이하면 첫만남시 이 펜던트를 떨어뜨리고 가서 주인공이 주워다가 돌려주게 된다. 열어볼수도 있고 안 열어볼수도 있는데 안 열면 기사단 꽃놀이에 따라가는 이벤트가 나온다. 펜던트를 열어서 확인하면 디아나는 '우리 엄마잖아?'하며 의아해하고 누군지 모르는 메이는 엄청 예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