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쥬니어

 

마징가 시리즈에 등장하는 로봇. 파일럿은 카부토 시로이며 그레이트 마징가에서부터 탑승했다.
카부토 시로가 로봇을 조종하고 싶어해 안달을 내자 마음이 약해진 카부토 켄조 [1] 가 만들어준 로봇으로 전투용으로 만들어준 게 아니라 조종 연습용, 장난감으로서 만들어준 것이라 성능은 시원치 않다. 그런데 시로가 이걸 타고 자꾸 싸우러 나가서 아버지 켄조는 속이 무너진다.
아버지의 배려로 방어력과 안전 장치는 확실하게 해놔서 보스보로트처럼 크게 파괴되는 경우는 드믈고 시로가 전투 중에 다치는 일도 드믈다. 대신 공격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보스보로트보다 약하다. 무기는 팔에서 발사되는 미사일과 야구 방망이. 전투능력은 대단해 보이지 않지만 파일더도 있다. 그것도 야구모자형. 야구모자 파일더와 야구 방망이로 보아 야구소년이 모티브로 보인다. 이 야구 방망이 아이언 배트는 초합금 뉴Z로 만들어졌으나 휘두르는 출력이 약해서인지 전혀 적에게 데미지를 주지 못한다. 보스보로트와 마찬가지로 없는 것보단 나은 개그 전투 보조 로봇이다.
신기하게도 시로는 파일럿 슈트를 입기 전에는 3등신이지만 슈트를 입으면 6등신 정도로 키가 늘어난다.
덤으로 이 로봇 주니어, 방영당시 보스보로트와 비너스 A를 제치고 초합금으로 상품화되었다. 애당초 어린이 시청자들을 노리고 만들어진 캐릭터이니 상품화도 앞선던 것. 그러나 어린이들은 약한 캐릭터에겐 눈길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 패인으로 인기가 영 시원찮아 잘 안팔렸으며, 이 덕에 현재는 다른 동시기의 초합금들보다 입수가 곤란해져 엄청난 고가의 프리미엄이 붙어버렸다. 초합금 혼도 안 나왔고, 후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경우도 적다.[2] 다만 슈퍼로봇대전 D에 등장해 보로트와 괜찮은 합체기를 선보였다. W에서는 보스보로트의 무기 보로트 홈런 요원으로 전락.

[1] 아직 자신이 아버지라는 정체를 밝히지 않았던 시기에 제작했다.[2] 마징카이저 극장판에선 마지막에 후지산을 복구하는 작업에 등장했고, 진 마징가와 인피니티에는 출연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