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의 퀵서비스
1. 개요
악튜러스에 존재하는 택배 시스템. 설정상 현실의 그 택배가 맞다.
사장은 '''브레임 로저스'''. 그리고 2장 이후 개그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분위기에서 게임 종장 최후까지 유일한 개그를 담당해 준 택배 회사 되시겠다. 에덴 시작지점에서 보관함의 사용법을 읽어 보자. 어떤 의미로는 개그 캐릭터.
사실 제작진들이야 게임 내에서 아이템 소지 제한인 무게 패널티가 걸려있어 이를 어느 정도 해소시켜 주기 위해 도입된 창고 시스템이겠지만...
창고에 아이템을 넣어둔 뒤 세이브를 하고 새 게임을 시작해서 보관함을 열어 보면 전에 플레이했을 때 보관함에 넣어둔 아이템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덕분에 종장까지 실컷 플레이하고 아이템을 보관함에 넣어두고 세이브 한 뒤 게임을 새로 시작하면 종장까지 얻어 보관한 아이템이 이어지므로 제작자들의 본의 아니게 회차 플레이 아닌 플레이를 제공하게 됐다. 변신 전 시즈 무기 같은 경우엔 너무 늦어서 회차 플레이를 하지 않는 한 제대로 쓸 수도 없으니 이 비기를 이용해서 마음껏 쓰자. 회차를 거듭할수록 아이템이 복제를 거쳐 여러 명이 착용할 수 있게 된다.
단, 이 회차 모드를 발동시키려면 시디가 삽입되어 있을 때 세이브해야 한다. 데몬으로 돌리는 경우엔 ISO 파일이 삽입되어 있지 않아도 회차 플레이가 가능하다. 사실 그럴 필요 없이 보관함에 맡겨놓고 엘류어드로 시작해 보관함을 열기 전까지 저장을 안하면 된다.
어떤 패키지 버전이든 이 택배 비기를 사용 가능하다. 심지어 2.0 패치가 적용된 패키지의 로망판도 게임상의 각종 비기들은 다 수정했지만 이 버그는 수정하지 않는 괴랄한 센스를 보여주었다!!
앙스베르스의 여관에 있는 보관함에서 사용 설명법을 읽어보면 마지막에 '''"감사합니다. 씨발놈아"'''라는 충격적인 대사가 나온다. 아마 심심해서 집어넣고 없애지 않은 모양인데, 만약 발매 당시에 걸렸다면... 미란도리사를 주는 유령의 발언과 비교할 수 있지만, 유령의 발언은 의도적인 것 같다.
이와 같은 버그성 2회차가 다른 게임에도 구현되었다. 이를테면 환세록 1편에서 마우스 커서로 아이템을 쥐고 다른 세이브파일로 넘어갈 수 있다. 이렇게 후반부 아이템을 복사하면서 초반부로 가져올 수 있다. 풍색환상 시리즈 중 3편 및 4편에서도 아이템을 가지고 시간을 넘나들 수 있다. 세이브파일 중 아이템을 담당하는 파일을 다른 세이브 폴더에 옮기는 꼼수가 있다.설마 레벨 노가다를 위해서...? 겁 많은 자여... 이 검이나 받고 꺼져주길... (최종보스 앞 유령)
스토리 상으로는 서장에서 시즈 플레어와 마리아 케이츠가 항구 마을 타이니에서 돈을 벌기 위해 브레임 로저스에게 고용되어 바로 이 로저스의 퀵서비스에 소속되어 일을 하기도 한다. 여기서 서장 단계에서의 개막장인 마리아 케이츠의 인성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