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

 



Rockers
1960-70년대 영국을 주름잡던 청년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이들은 로큰롤을 즐겨들었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폭주족의 원형을 보여주었다. 카페 레이서(Cafe racer)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로커스(락커)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이들은 로큰롤을 즐겨 들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밴드에 속해있는 사람들도 많았다.[1]
구성원은 대다수 귀족가문의 자제나 부잣집 청년들로 주로 트라이엄프 경주용 모터 바이크를 타고 포마드를 잔뜩바른 리젠트헤어 스타일과 가죽점퍼와 가죽바지, 메탈 금속 장식을 즐겨 사용했다.
반대편에 서있는 모드족과 경쟁 관계였다. 모드족은 블루칼라의 노동자 계열 청년들이었으며 잘 차려입은 정장이나 깔끔한 캐주얼을 입고 베스파 스쿠터를 몰았다. 6, 70년대 런던에서의 대항쟁으로 블루칼라 계열의 모드족이 로커스를 몰아냈으며 모드족은 언제나 전투에 이길수 있게 부츠를 신게 되면서 하드 모드로 진화(?) 한다.

[1] 참고로 음반 데뷰 전인 1960년대 초반 독일 함부르크 시절의 비틀즈 멤버들도 머리를 퀴프 스타일로 올리고 가죽자켓도 입어서 여기서 말하는 로커스와 외형적으로는 비슷했으나 실질적으로는 별 관련이 없다. 비틀즈는 모터바이크를 타지도 않았고 부잣집 출신도 아니었고 여기서 말하는 로커스족과는 무관했다. 사실 퀴프 스타일이나 가죽자켓도 50년대 미국 로큰롤 가수들이나 젊은 배우들도 이미 하고 있었던 하나의 패션이었고 런던 로커스만의 전유물은 아니었다. 그리고 1962년에 함부르크에서 친구였던 아스트리트 키르히어가 머리를 내리는 헤어스타일과 슈트차림을 권해서 이때부터 비틀즈의 외관이 바뀌었지만 이것도 모드와는 무관하다. 비틀즈는 애초에 공식 데뷰 전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이후 런던에서 벌어진 로커스와 모드의 경쟁 문화와도 무관했고, 로커스 vs 모드 경쟁 문화란 것 자체가 비틀즈가 메이저에 데뷰한 이후의 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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