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아일랜드급 호위항공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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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호위항공모함으로 1940년 1월 11일 진수한 롱 아일랜드를 포함해서 2척[1]이 건조되었다. 이름의 유래는 심령 스팟으로도 알려져 있는 뉴욕롱아일랜드섬.
화물선을 개조해서 만든 시험적인 성격이 강한 항모이지만 1번함인 롱 아일랜드는 노퍽에 배치되어 주로 대서양 방면에서 활동하다가 이후 태평양으로 건너와 과달카날 전투에 참가하는 등의 활약을 했다. 미드웨이 해전 직전에 태평양으로 건너오긴 했으나 후방의 항공력 틈새를 메우기 위한 목적이라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어쨌든 미국 호위항공모함의 초석을 닦았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최대 비행기 21대 탑재 가능.
전후에는 1948년에 '캐리비안 랜드&쉽핑'이라는 파나마의 회사에 인수되어 C3형 화물선으로 개조되면서 넬리(Nelly)라는 함명으로 바뀌어 미국과 이탈리아 간의 항로를 비정기적으로 오가다가 1949년 즈음에 이민함으로 운용되었다. 이민함으로써의 활용을 마친 뒤에는 크루즈 여객선으로 재개조되면서 함명이 세븐 시즈(Seven Seas)로 바뀌고 북대서양을 누비다가 '유럽•캐나다 라인'에 매각, 마찬가지로 북대서양을 오갔으며 해상대학으로써 쓰이기도 했다.
그 후 노후화로 인해 1966년 9월에 퇴역했으며,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대학의 학생 기숙사로써 쓰이다가 1977년에 스크랩되었다.

[1] USS 롱 아일랜드와 HMS 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