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보드

 

1. 개요
2. 용도
2.1. 다운힐
2.2. 프리라이드
2.3. 슬라럼
2.4. 댄싱
2.5. 본레스
3. 데크
4. 관련 링크


1. 개요


스케이트보드의 종류로서 데크가 긴 형태의 보드를 말한다. 롱보드는 그 크기가 크다는 특성 때문에, 데크의 모양과 크기가 가장 다양한 종류이다.

2. 용도



2.1. 다운힐



말 그대로 경사진 비탈을 내려가는 것으로 우리말로 의역해서 활강이라고 표현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경사진 다운힐을 내려가는 분야인데, 프로라이더들이 찍는 영상들을 보면 그 속도가 최고 시속 100km 이상에 달하기도 한다.[1] 당연히 이 때문에 돌발 상황이 일어날 때는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데, 최대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바이크용 전신 가죽 수트에 턱 보호대가 있는 풀 페이스 헬멧을 쓰고, 구부러진 길엔 짚단이나 스펀지가 든 방호벽을 쳐 놓고 탄다. 위험하지만 그 스릴감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경기가 많이 열리고 인기도 많다. 기본적으로 속도를 줄이거나 굴곡진 커브를 최대한 빨리 통과하기 위해 핸드다운 슬라이드(드리프트)로 빠져 나간다. 잘 미끄러지는 슬라이딩 휠보다는 컨택 패치가 넓고 스퀘어립과 경도가 낮은 휠을 사용하고, 무게중심을 최대한 싣기 위해서 땅에다 손을 짚는 자세를 취해야 하는데, 땅에 손바닥이 갈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손바닥 부위에 두꺼운 보호대가 달린 장갑을 사용한다. 또한 높은 속도에서의 안정성을 위해 플렉스가 딱딱한 데크가 대부분이다. 유튜브에 롱보드를 검색해 보면 사정없이 질주하는 롱보드 다운힐 영상들을 원없이 볼수있다.

2.2. 프리라이드



프리라이드는 슬라이딩을 위주로 하는 종류이기 때문에 다운힐의 호환에 속하기도 하는데, 오로지 속도를 즐기는 다운힐에 비해서, 말그대로 'free'ride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슬라이딩 트릭을 구사한다. 다운힐이 어마무시한 속도를 즐기는 장르라면, 그에 비해 프리라이드는 무조건 다운힐을 타는 것보다 일상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기물들을 이용하거나, 장애물들을 피해가는 등의 트릭을 구사하기도 한다. 대부분 경도가 높고 컨택패치가 좁은 라운드휠을 주로 사용한다.

2.3. 슬라럼



주로 인라인 스케이트에서 활성화된 장르이지만, 스케이트보드도 가능하다. 콘을 바닥위에 일정 간격으로 놓고 그 사이를 피해서 좌우로 이동하는 장르이다. 주로 펌핑이라는 기술이 사용되는데, 보드를 양옆으로 움직이는 탄력을 이용해 계속해서 속도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사실 타는 사람들끼리도 설명하기가 어려운 기술인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번 보자. 위 동영상은 우리나라에서 핑크아저씨로 유명한 사람의 펌핑 동영상이다. 참고로 해당 장르는 롱보드보다는 크루저보드로 더 민첩하게 즐길 수 있다. 슬라럼을 즐기기 위해서는 트럭과 부싱을 민첩하게 세팅을 해놓아야 한다. 반대급부로 슬라럼을 위한 세팅은 고속에서 매우 치명적이라는 점을 유념할 것.

2.4. 댄싱



춤추다는 의미의 그 댄싱이다. 그 인기는 다운힐과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지만, 둘은 완전히 다른 분야이다. 주로 넓고 긴 데크를 사용하며, 개인에 따라 데크위에서 스텝을 밟을 때의 탄력을 선호하면 플렉스(탄성)가 있는 보드를 타기도 한다. 이 플렉스의 정도를 흔히 보더들 사이에서는 '낭창거린다' 고 표현한다. 굴러가는 보드 위에서 이리저리 스텝을 옮기며 카빙을 넣으며 나아가는 장르. 이것이 흡사 춤을 추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여 댄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말로만 하면 별거 아닌 듯하지만 실제로 트릭을 능숙하게 시전하는 사람을 보면 신기에 가까울 정도의 모습인데다가, 초보자들에겐 단순한 주행도 어려운데 좁은 데크 위에서 발을 떼어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다소 까다로운 장르이다. 의외로 다른 분야들에 비해서 다리 근력과 균형감각을 필요로 하는데, 댄싱 기술은 일정 정도의 속도를 유지해줘야 원활하게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속도를 유지하기 위한 근력이 필요하다.[2] 간혹 다리 힘이 안 되거나 무섭다는 이유로 걷는 것과 같은 속도로 아장아장 댄싱을 연습하는 보더들이 있는데, 느린 속도에서 댄싱 트릭을 연습하는 것은 실력이 느는데 어느 선에서 한계가 있으니 유념할 것. 2015년쯤 고효주라는 라이더가 한강변은 물론 세계 각지 명승지에서 롱보드 타는 동영상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 올라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이후 광고에도 등장하였다.

2.5. 본레스



[3]
보드의 몸체를 공중에 띄우는 기술인데, 알리나 샤빗 같이 발로만 띄우는 기술이 아니라, 손으로 붙잡고 공중에서 보드를 다시 탄 상태에서 착지를 한다. 설명이 어렵기 때문에 동영상을 참고할 것. 롱보드로 본레스를 하려면 무거운 몸체를 다루는 근력과 순발력이 필요한데, 착지 과정에서 발목에 무리가 많이 가서 부상을 입기가 쉽다. 또한 보드 몸체의 그립테잎이나 돌출된 하드웨어의 볼트 때문에 손에 상처가 정말 많이 생기므로 장갑을 끼거나 테이프를 둘둘 감으면 손이 너덜너덜해지는 것을 방지할수 있다. 롱보드의 경우 데크가 크기 때문에 스케이트보드처럼 민첩한 본레스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주로 손으로 보드를 붙잡고 의장대 마냥 빙글빙글 돌리는 본레스들이 주를 이룬다.

3. 데크


롱보드는 기본적으로 데크가 크기 때문에 입맛에 따라 정말 여러가지로 변형된 형태가 나올수 있다. 실제로 데크마다 가지는 모양, 재질, 무게는 천차만별인데, 그중에서 가장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드랍쓰루(Drop Through)와 탑마운트(Top mount) 형식이다.

드랍쓰루와 탑마운트의 차이.
위의 두 보드는 모두 똑같은 트럭을 사용하고있다. 다만 트럭을 보드 데크 밑에다가 바로 장착했느냐, 아니면 보드 데크에 끼워서 장착했느냐의 차이점이다. 얼핏보면 무슨 차이냐고 하겠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지상고로, 이것만으로도 보드를 탈때 느낌은 각각 확연히 달라진다. 또한 트럭이 붙어있는 위치도 다르기 때문에, 카빙을 넣으면 보드가 나가는 궤적이 완벽하게 다르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물리적인 관점에서 두 가지 형식은 매우 다르지만,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드랍쓰루는 다운힐과 프리라이딩에서 지상고 및 킥아웃에 유리하고, 탑마운트는 반응성 때문에 댄싱에 최적화되었다고 뭉뚱그려 설명할 수 있다.[4]

4. 관련 링크


롱보드 마이너 갤러리


[1] 위 영상의 보더는 최고 시속이 약 72km였다고 한다.[2] 만약 그렇지 않으면 아주 아주 옅은 경사의 비탈에서 타는 것을 추천한다.[3] 윗 영상의 보드는 일반적인 스케이드보드이다.[4] 다만 이것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드랍쓰루 형식으로도 멋지게 댄싱하는 보더들도 많다 그러니 처음 살때는 그닥 신경쓰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