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비히(레디메이드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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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
<colbgcolor=#c0c0c0><colcolor=#000000> '''이름'''
루드비히 폰 그란토니안 모레 브나리오
'''가족 관계'''
아내: 파사칼리아 드 에델가르드
자녀: 빌키어스, 미하일, 일로벨라,
킬리안, 비올레타, 이안
'''신분'''
9황자 → 그란토니아의 황제
1. 개요
2. 작중행적
2.1. 과거
2.2. 작품시점에서
2.3. 작품 후반부
3. 평가


1. 개요


레디메이드 퀸의 등장인물. 그란토니아의 황제이며 미하일과 비올레타의 아버지.

2. 작중행적



2.1. 과거


선대 황제 이드리안의 여섯번째 아들인 아홉번째 황자로 태어났으나, 선황의 후궁이었던 생모 에르가넷 드 브나리오가 자신의 장자(루드비히의 동복 형) 카스트로를 황위계승자로 올리고자 황태자를 시해하려다 실패하여 처형당했고, 생모가 황태자로 만들고자 했던 형 카스트로는 해외로 도주했다. 황태자 시해에 가담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렸던 탓에 루드비히와 루드비히의 동복누이 르네비어는 황후의 자비로 목숨을 건졌고 황자와 황녀로서 남아있을 수 있게 되었지만 이때부터 반역자의 자식으로 낙인찍혔다. 여기에 더해 에르가넷이 황제가 아닌 다른 남자와 사통하여 루드비히와 르네비어를 낳았다는 소문까지 더해져 부정한 출생으로 간주되어 황제와 이복형제들에게 배척당했고 심지어 황자임에도 이복형제들에게 대놓고 얻어맞거나 멸시당해도 아무도 말리지 않을 정도였다. 체면 때문에 표면적으론 황자 황녀로 내버려두긴 했지만, 황제마저도 에르가넷에게서 낳은 세 아이들 중 카스트로는 자신의 자식이 맞지만 루드비히와 르네비어는 자신의 친자식이 아닐 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렇듯 반역자의 자식에 출생에 대한 의심까지 있어 절대로 황제가 될 수 없는 황자였으나 에델가르드 공작가의 파사칼리아와 사랑에 빠지면서 그의 인생도 급변한다.
파사칼리아는 미모와 교양을 겸비한 재녀이자 본래 에델가르드 공작이자 재상인 레이노어와 전대 황녀 사이의 딸로, 황태자 카드리어의 아내가 되리라 기대받던 여자였다. 그러나 황태자인 카드리어가 파사칼리아에게 일방적으로 반해서 구애하는 상태일 뿐 파사칼리아는 카드리어도 의무에 매여야 하는 황태자비의 자리도 원치 않았고, 파사칼리아의 부모 또한 딸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길 바랐지만 상대가 황태자이기에 강력히 거부할 수 없었다. 황태자의 동복누이인 황녀의 연회에서 파사칼리아와 마주친 루드비히는 그녀에게 한눈에 반해 처음으로 자신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을 탐내게 되었고, 파사칼리아 또한 황태자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으나 결국 루드비히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두 사람의 연애를 안 황태자 카드리어는 질투에 미쳐[1] 루드비히를 죽이기 위해 계속해서 독을 먹였으나, 카드리어를 아끼고 그를 완벽한 황제로 만들려 했던 이드리안 황제는 이 사실을 알고 루드비히를 불러 전쟁에 나갈지 죽을지 택하라고 강요하면서 그가 자신의 자식이 아니라고 부정한다. 루드비히는 이에 큰 충격을 받아 자신의 외조부인 브나리오 백작과 마주치자 자신은 창녀의 자식이었다고 자조하며 절망을 드러냈고, 네 어머니는 불륜을 저지르기엔 이드리안 황제를 너무 사랑했다는 백작의 말조차도 믿지 못했다.
에델가르드 공작은 딸이 고작 죄인의 아들로 천대받는 루드비히와 사랑에 빠진 것에 분노했지만 파사칼리아가 자살 시도를 하고 치료과정에서 루드비히의 아이를 임신했음[2]을 알게 되자 딸과 손자의 안위를 위해 루드비히를 황제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결국 루드비히는 이드리안 황제가 병환[3]으로 숨을 거두고 황태자가 이렌시아의 대사를 맞이하러 수도를 떠난 그 짧은 시간을 틈타 에델가르드 가문과 손을 잡고 반정을 일으켜 클레이런스 가를 제외한 추밀원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고 황위에 오른다.[4]
그렇게 에델가르드의 지원으로 황제가 되었지만 자신 외의 모든 황족들을 전부 죽이는 지나친 숙청으로 에델가르드 공작과 갈등이 생겼고, 황제의 아들이 아닌 자신을 황제로 만든 것이 에델가르드이므로 역으로 자신을 끌어내릴 권력이 있다고 생각하여 이들을 배척하게 된다. 게다가 에델가르드 가문 사람들의 태도 역시 루드비히를 불안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는데, 파사칼리아를 제외한 에델가르드 사람들은 모두 루드비히를 경멸했기 때문. 에델가르드 가문 사람들은 그저 파사칼리아가 루드비히의 아이를 임신했기 때문에 그를 황제로 만들어준 것 뿐이였다. 이에 루드비히는 에델가르드가 자신을 황제가 아닌 딸의 연애놀음에 붙여준 장난감처럼 여긴다고 느꼈다.[5] 이때부터 파사칼리아가 임신한 자신의 자식을 에델가르드가 내세울 새로운 황제로 느끼게 되면서 자식조차 사랑하지 못하는 괴물이 되었고, 에델가르드를 견제하기 위해 카디링거의 베티스를 1황비로 삼으면서 파사칼리아와도 사이가 멀어진다.[6]
결국 로드리고 후작부인이 된 동복누이 르네비어를 제외한 자신의 형제자매들을 모두 죽였으며 심지어는 반역시도 이후 해외에 숨어있던 동복 형 카스트로까지 기어이 찾아내 처형했다.[7] 원래는 황제가 된다는 것은 감히 꿈조차 꾸지 못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황제가 되자 자식조차 사랑하지 않는 비정한 황제가 되어 간다. 말 그대로 권력이 만들어낸 괴물.

2.2. 작품시점에서


비올레타가 백치라는 이유로 유폐하고 황태자인 미하일의 죽음조차 묵인하였으며, 어떤 자식도 총애하지 않고 권력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한다. 그러나 '가짜' 비올레타인 에비가일만큼은 신뢰하여 지지세력을 만들어주고 계승권을 인정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딱 하나로 집어 말할 순 없고 작품 내 완벽하게 속 시원히 밝혀지지도 않았지만 여러 정황상 유력한 이유로 추측되는 것은:
1. 비올레타가 사랑하는 파사칼리아와 자신 사이의 딸이라서[8]
2. 혈통 상, 이력 상 완벽한 정통성이 있는 다른 자식들과는 다르게 자신과 비슷하게 '흠이 있는' 아이라서. 비올레타에게는 유폐된 이력이 있다. [9]
3. 비올레타가 유일하게 진짜 '''자식답게''' 자신을 그냥 아비로 봐주었기 때문.[10]

2.3. 작품 후반부



'''후반부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비올레타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1황비와 그 남동생인 카디링거 후작, 1황자를 한꺼번에 정리해 준다.
파사칼리아 황후의 죽음 이후[11] 서서히 광기를 보인다. 주위 사람들은 그가 사용하는 마약의 부작용으로 생각하지만 실은 유전에 따른 정신병이 발현된 것.[12] 루드비히는 자신의 정신병이 유전적이라는 것을 듣자, 자신이 황가의 혈통이 맞다는 증거가 된다는 뉘앙스로 영광스러운 정신병이라고 비꼰다. 스스로의 상태를 잘 알고 있었고 완전히 미치기 전에 모든 상황을 정리할 작정으로 더 심각한 척 하고 있었다.
이에 낚인 1황비 일파가 반역을 준비하자 이를 빌미로 카디링거 후작을 위협하여 자살시키고 1황비도 자신의 손으로 죽여 버린다. 그리고 낙담한 1황자는 루드비히를 죽이고 비올레타에게 사살당한다.[13]

3. 평가


'''가해자가 되어버린 피해자이자 스스로가 가짜라는 콤플렉스에 짓눌려 괴물이 되어버린 황제'''
'''가장 비참한 처지였을 적 자신을 사랑해준 유일한 사람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오직 황제 자리를 지키는 것에만 집착하게 된 괴물.'''
'미치광이' 황제라 불리며 형제들을 모두 숙청하는 잔혹함을 보여주지만, 이런 모습은 미쳤다기보다는 비정한 권력자의 모습에 더욱 가까운데, 이는 자신의 혈통의 불안정함과 불우했던 어린 시절 겪어온 고통의 반동이다.
루드비히는 어머니가 역모로 처형당하는 것을 억지로 지켜봐야 했고, 어머니가 내세웠던 형은 정작 해외로 도주하고 아끼던 여동생은 사라진 채 홀로 어머니의 죄를 연좌제로 감당하며 살아야 했다. 이름만 황자일 뿐 시종들 앞에서 형제들에게 짓밟히고 걷어차여도 모두가 외면했고, 황제는 루드비히가 아무리 숨죽이고 모든 것에 순종해도 그의 목을 졸랐다. 이런 환경 속에서 자란 루드비히는 죽기 싫다는 일념 하나로 모든 욕망을 억누르고 자신에게 주어지는 모든 굴욕과 모욕, 폭력에 순응하며 살았다.
파사칼리아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도 제게 허락될 리 없다는 생각과 어쩔 수 없이 끌리는 마음 사이에서 고통스러워했고, 그녀가 자신을 만나러 오자 생전 처음으로 자신 역시 황자이니 그녀와 맺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그런 루드비히를 사랑하고 귀하게 여긴 건 오직 파사칼리아 뿐이였으며, 파사칼리아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파사칼리아라는 고귀한 여성의 곁에 루드비히가 감히 어울린다고 여기지 않았다. 그건 파사칼리아의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파사칼리아의 아버지인 선선대 에델가르드 공작은 딸과 루드비히의 염문을 알게 되자 고작 그런 남자를 골랐냐며 분노했고[14] 에델가르드 공작부인은 파사칼리아가 루드비히 때문에 자살을 시도한 걸 보고 루드비히를 '''그 하찮은 놈 하나'''로 칭하며 자신의 남편에게 따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드리안 황제는 루드비히에게 넌 내 자식이 아니라고 말하며 그가 가짜 황자이기 때문에 모든 죗값을 홀로 치른 것이라고 말했고, 부황으로부터 자신의 혈통을 부정당한 트라우마는 평생 루드비히를 괴롭혔다. 죽으라고 보내진 전장에서 어떻게든 파사칼리아의 기억에 조금이라도 남을 수 있는 죽음을 맞으려 노력하던 중 에델가르드 공작가가 파사칼리아의 임신을 알고 루드비히를 황제로 만들겠다고 제안해 왔고, 가장 황위와 멀던 루드비히는 너무나 쉽게 황제가 되었다.
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환한 위치에 올라서게 된 루드비히는 그 자리에 앉게 되자 파사칼리아조차 떠올리지 못할 정도로 황제의 자리에 집착하게 되었고, 자신의 위치를 위협할 만한 모든 것을 없애버리려 한다. 자신이 가짜 황자라고 믿고 있던 그는 자신을 위협할 진짜 황족을 모두 숙청해버렸고, 자신과 달리 황가의 혈통을 이어받은 완벽한 아내에게서 태어날 자신의 아이조차 가짜인 자신을 위협할 존재로 여기는 괴물이 되어간다. 자신이 에델가르드에 의해 선택되었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은 카디링거를 선택함으로서 견제할 카드를 얻어 안정시켰고, 이 과정에서 상처받은 파사칼리아조차 전혀 돌봐주지 않았다.
결국 루드비히가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건 황실의 유전적인 정신병에 걸린 뒤였고, 마침내 그는 자신이 진짜 황제의 아들이었음을 알게 되지만 이미 평생의 유일한 사랑이었던 파사칼리아는 루드비히를 원망하며 죽은 뒤였다. 결국 아주 잠깐의 행복을 제외하면 평생을 불행하게 산 셈이다.

[1] 루드비히를 살려달라는 파사칼리아의 애원에 에델가르드 공작은 카드리어에게 자신은 루드비히를 지지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지만, 애초에 카드리어는 루드비히가 에델가르드를 얻어 권력을 갖는 게 아니라 파사칼리아의 사랑을 얻었다는 것에 분노한 거였기 때문에 소용이 없었다.[2] 이미 낙태하기엔 너무 늦은 시기였다. 무사히 태어났다면 루드비히의 장자이자 미하일과 비올레타의 형/누나 혹은 언니나 오빠가 되었을 아이. 그러나 루드비히의 황제 즉위 이후 자연사산되었다.[3] 마침 매독에 걸려 오래 살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에델가르드 공작이 그런 모험을 할 리가 없었다고.[4] 이드리안 황제가 지나치게 황후와 황태자, 그 외척인 클레이런스 가에 힘을 실어주고 다른 가문들을 억제했기 때문에 생긴 부작용이었다. 흠 하나 없던 카드리어보다는 죄인의 아들인 루드비히가 밀어내기 쉬울 거라는 계산도 있었고.[5] 파사칼리아의 부모인 에델가르드 공작 부부는 루드비히를 죄인의 아들 주제에 딸의 인생을 망친 놈으로 여겼고, 파사칼리아의 오빠인 클라우스는 온화한 성격인지라 비교적 부드럽게 대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 역시 루드비히를 여동생이 사랑할 가치가 있는 남자로는 여기지 않았다.[6] 황제가 된 뒤 루드비히는 숙청에 집중하느라 파사칼리아를 자주 만나지 못했고, 자기 자식을 미워하게 된 뒤로는 스스로가 괴물이 된 것에 자괴감을 느껴 더더욱 찾아가지 못했다. 이런 루드비히의 태도 때문에 파사칼리아가 루드비히에게 이용당한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고, 파사칼리아마저 그 소문을 사실처럼 여기며 불안에 시달리던 중 루드비히가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베티스를 1황비로 들이자 마침내 폭발했다.[7] 심지어 외조부가 포함된 추밀원 의원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자기 손으로 직접 형을 죽였다.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으나, 그 참상을 지켜본 브나리오 백작은 그날 밤 자살했다.[8] 비올레타가 입궁하자말자 어릴 때와 같이 팽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파사칼리아와 라키엘이 이 사실을 그에게 주지시키려고 극 초반에 애를 썼다. 첫 알현에서 파사칼리아가 옛날에 즐겨 입던 색의 드레스와 파사칼리아가 루드비히에게 청혼 선물로 받았던 목걸이를 착용하게 하는 등.[9] 죽은 미하일도 1번에는 포함되기는 하나 2번은 확실히 해당되지 않았고 어쨌든 루드비히가 느끼기에는 3번에 해당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10] 정작 그가 만난 비올레타가 사실 자신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이 아이러니이다. 그가 유폐에서 풀려난 비올레타를 만났을 때 이미 에비가일이 비올레타 행세를 하고 있을 때였기 때문. 또 다른 아이러니로 피 한방울 안 섞인 비올레타(에비가일)가 가장 루드비히의 성격을 닮았다는 것이 있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독자들 사이에서조차 비올레타(에비가일)가 사실은 루드비히와 파사칼리아의 친 자식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며, 파사칼리아가 죽기 전 루드비히에게 "그 아이는 속이 상할 정도로 당신만 닮았다" 라고 말했는데 루드비히도 동의한다. 여기서 닮았는 것은 정황상 외모뿐 아니라 성격도 닮았다는 의미가 강하다. 황후 파사칼리아와는 원래 연인 관계였으나, 작중에서 둘의 관계는 거의 파탄난 상태. 그러나 수십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파사칼리아를 사랑하고 있으며, 파사칼리아와 형식적으로나마 화해함에 따라 비올레타의 계승서열도 점점 높아진다.[11] 루드비히를 얀데레적으로 좋아하던 3황비의 독살이였다. 황후의 사후 발각되어 3황비는 참수당하고 그 아들인 4황자까지 전례를 깨고 처형된다.[12] 작중 세계관에서 황족들은 4촌간 결혼이 가능한데 소수의 대귀족 가문 중에서만 황후를 뽑고, 그 집안으로 황녀가 시집을 가면서 근친상간 관계가 아주 깊게 연결되어 있다. 당장 루드비히의 황후인 파사칼리아부터가 황녀의 딸이였고, 그런 파사칼리아의 조카인 라키엘도 황녀인 비올레타와 약혼했다. 실제 과거 유럽에서도 왕족, 귀족 간의 근친상간이 너무 심해서 각종 유전병이 만연했고 정신병적인 증상도 그러한 부작용 중에 하나였다.[13] 사실상 자살이었다.[14] 그 말을 들은 파사칼리아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길거리의 거렁뱅이라도 되는 것 같다고 슬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