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엘(일곱번째 기사)

 



1. 개요


판타지 소설 일곱번째 기사의 등장인물.

2. 소개


지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두 하이 엘프 중 하나. 르페르샤와 함께 작중 세계관 최강자라 불릴 수 있는 인물이다.
르페르샤와의 관계는 한때는 적대 관계였지만 데미안 던롭 크롬웰과 만난 이후엔 연적이었으며, 현 시점에선 둘도 없는 친구사이이다.
르페르샤와 마찬가지로 마법에도 조예가 있지만 주력은 정령술로, 정령만으로 어둠의 여왕과 맞먹는 전설적인 존재이다. 다만 실제 능력은 그녀에 비해 조금 모자라는 듯.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일곱번째 기사월광의 알바트로스에서 일어난 비극들의 주 원인 제공자. 대부분의 소설에선 선역으로 나오는 엘프임에도 불구하고 이 엘프가 무심하게 저지른 몇몇 행동이 원인이 되고 그것이 오해를 거듭하여 돌고 돌아 한지운과 앤드류를 괴롭히는 결과를 낳았다.[1] 그야말로 걸어다니는 민폐 그 자체. 물론 이런 민폐의 가장 큰 원인은 루시엘 본인이 인간의 심리와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3. 작중 행적



3.1. 일곱번째 기사


작 시작 시점에선 볼튼 후작가와 계약을 맺고 수도의 불튼 저택에서 몇 세대에 걸쳐 식객으로 머무르고 있었다. 웨이크필드 후작령에 인가를 받으러 온 한지운의 앞에 등장. 그에게서 지스카드의 기운을 눈치채고 볼튼을 시켜 불러 낸 뒤 몇 가지 질문을 하였으며, 그 덕분에 지운이 크롬웰과 비슷한 존재임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볼튼에게 지운이 지스카드의 가호를 받는 존재이며 그 지스카드의 정체가 드래곤임을 말해 주었으며, 가문의 번영을 원한다면 지운과 함께 해 달라며 충고 해 주었다.
그리고 지운이 수도로 올라와서 볼튼 후작의 저택에 투숙하게 되자 그를 찾아와 크롬웰의 이야기를 해 주고, 그가 마지막으로 지니고 있던 책인 성경을 지운에게 건네주었다.
지운이 아카데미 교수 생활을 하던 도중 르페르샤가 찾아오고, 그녀가 지운과 대화를 나누는 곳에 난입했다가 르페르샤가 홧김에 욱해서 날린 공격을 막아내면서 재등장했다. 그리고 지운, 르페르샤와 크롬웰에 대해 이야기를 한 뒤 지스카드의 존재를 밝히고 그를 찾아가야 한다고 지운에게 충고를 해 주었다.
이렇게 지운에게 관심을 쏟는 와중에 게일 루터스 데 볼튼의 그녀에 대한 애정이 사랑을 넘어 분노가 되고 삐뚤어진 집착과 아집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지만 그것을 눈치 채지 못했고, 그 상태에서 동방에 있는 동족들을 만나고자 볼튼에게는 말 한마디 없이 떠나버림으로써 볼튼의 분노가 폭발. 결국 한지운이 게일 루터스 데 볼튼이라는 최악의 적을 맞이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 해 버렸다.
물론 루시엘 입장에선 볼튼 가와의 정해졌던 계약 기간이 우연히 게일 루터스 데 볼튼의 대에서 끝났을 뿐이고, 그저 이번 대의 볼튼 백작이 지지리 운이 없을 뿐이라고 변명이 가능하지만 볼튼 입장에선 루시엘이 아무 말 없이 떠난 것 때문에 한지운과 눈이 맞아 동방으로 도망갔다는 식으로 오해하게 되어 오히려 원한만 더 깊어졌다.[2]
그리고 구호기사단장 자격으로 마르가트를 찾아온 한지운의 앞에 은자의 숲의 마법사들과 엘프들을 대동하고 등장. 볼튼이 전 재산을 처분하고 동방으로 와서 제르 유스란과 함께 있었다가 떠났다는 근황은 알고 있었지만 정작 그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볼튼이 배덕자들에게 붙었다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듯. 한지운의 경고를 듣고 나서야 일의 심각성을 깨달았는지 볼튼에 대해 크게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마르가트 수성전에서 볼튼이 쏜 화살에 알폰소가 죽자 르페르샤나 마르가트 병력들이 분노해서 볼튼을 죽이려는 것을 막고 가족이었던 사람의 마지막 정으로 볼튼을 프림 왕국으로 돌려보냈다. 그 뒤 본인은 동방으로 자신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려는 한지운과 르페르샤를 따라갔다.
마지막엔 지스카드의 곁에 함께 서 있는 상태로 등장. 이 세계를 떠나는 지운을 배웅했다.
이후 로젤리아가 낳은 지운의 아들을 르페르샤와 함께 대모가 되어 남몰래 돌봐주었으며. 이후 한지운이 시조가 되어 탄생한 '한' 가문을 남 몰래 가호했다고 한다.

3.2. 월광의 알바트로스


이 시점에선 은자의 숲 깊은 곳에서 은둔하고 있으며, 그 자리에 결계를 만들고 수 많은 몬스터들을 가둔 뒤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지키고 있었다.
르페르샤에 의해 밝혀진 행적으로는 지스카드가 죽으면서 남긴 드래곤 하트 중 하나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것을 잘 보관하고 있어야 하지만 그녀가 한눈을 판 사이에 노아 그린우드가 그걸 훔쳐가고 그것을 알바트로스에 이식한 뒤 앤드류 워커를 파일럿으로 내정하면서 월광의 알바트로스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초월자의 파편이 사라진 뒷수습을 하던 도중 본래 그녀와 르페르샤가 돌보고 있던 레이널드 한이 위기에 빠진 것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고, 결국 실종된 레이널드는 알바트로스를 잡으려는 랜드워커 파일럿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한 가문의 아버지와 아들이 살육전을 벌이게 된 셈인데, 원인 제공은 노아가 했지만 그걸 제때 제지하지 못한 그녀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은 있는 셈이다.
결국 앤드류가 분노에 미쳐 아버지를 살해하기 직전 두 사람의 싸움을 르페르샤와 함께 뜯어말리며 등장. 정령술을 이용해서 레이널드의 기억을 되살리고 그를 치유하기 위해 은자의 숲으로 데려갔다.

[1] 그리고 오히려 그 뒷수습은 르페르샤가 해 주고 있다.[2] 게다가 이 사실에 대해 전혀 몰랐던 한지운이 세계의 기사로써 사명을 위해 동방으로 떠나겠다고 선언하자 오해가 거의 확신으로 굳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