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플레이-인 스테이지/2라운드
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시즌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들을 모아놓은 문서이다. 9월 27일 하루 동안 휴식일을 가진 뒤 9월 28, 29일 양일에 걸쳐서 진행되며 각 조 1위 팀들과 각 조 2위 팀들이 무작위 대진으로 만나 5전제로 펼쳐진다. 이 라운드에서 승리한 팀은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결과는 다음과 같다.
2. 경기의 진행
[image]
1907 Fenerbahçe Espor라는 표기가 보이는데, 뒷부분이 잘린 게 아니라 터키식 조어법에 맞춘 것이다.[1] 공식 트위터에서도 espor라고 표기한다.
2.1. 1경기
라이언 게이밍은 '''"왜 하필"'''이란 말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대진. 파워 랭킹과 리그간의 수준 차이를 비교했을 때 Team WE가 앞서는 느낌이었고, 1라운드에서 WE를 상대로 선전했더니 2라운드는 현재 WE보다 강해보이는 C9이 걸렸다. 임팩트 / 컨트랙츠의 폼이 올라온 상태에서 젠슨도 계속 잘해주고 있고 나름 약점인 원딜도 원래 잘했던 스무디의 활약에 막힐 수 있는 상황. 게다가 C9은 운영과 팀원간 시너지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라인전에서 말리거나 반반으로 간다면 무난하게 게임의 흐름이 넘어갈 가능성이 많다. 열세인 팀이 강팀을 잡으려면 깜짝픽을 활용하거나, 초반부터 밀어붙이거나, 팀원 간의 시너지를 이용한 한타에서의 대승을 노려야 하는데 라이언 게이밍의 스타일상 아무래도 초반부터 밀어붙이는게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있다.
C9도 방심할 수 없는 게 1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팀 중 하나가 라이언 게이밍이다. Team WE 상대로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았고 개막전부터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저력을 갖춘 팀이다. 그렇지만 운영과 판단력 측면에서는 확실히 밀리기 때문에 폼을 끌어올린 임팩트 / 컨트랙츠를 축으로 운영을 선택하든지 젠슨을 축으로 아예 라인전부터 확 치고 올라오는 전략을 선택할 수도 있다. 단, 후자의 방식은 나름 라인전에 강점이 있는 라이언 게이밍을 상대로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
2.1.1. 1세트
2.1.2. 2세트
2.1.3. 3세트
2.1.4. 총평
C9은 초반에 삐걱대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좋은 커뮤니케이션과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며 Lyon을 3:0으로 셧아웃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Lyon은 선수 개개인이 미친듯한 피지컬을 보여주었으나 스노우볼링과 후반 집중력에 약점을 보이며 분패했다. 원딜 WhiteLotus는 2경기 중반까지 LCK급 원딜 못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장로 드래곤 대치 도중 뜬금 없이 드래곤과 일기토를 벌이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해설자들은 이해되지 않는 모습이라며 오더가 갈린 것 같다고 추측했다. 특히 5:0으로 킬 스코어 앞서가며 주도권을 잡았던 2세트에 주도권을 계속해서 스스로 놓아버리면서도 마지막 한타 직전까지 미드라이너 노 데스 원딜러 1데스였던 경기를 기어코 대역전패를 당한 것만 봐도 이 팀이 라인전과 한타에 비해 운영이 얼마나 결여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2.2. 2경기
너무 극단적인 각 리그의 특성 때문에 리그 내에서의 상대적 평가와 이번 롤드컵에서의 상대적 평가에 다소 차이가 있는 두 팀의 대결이다.
우선 프나틱은 30분 전 최강, 30분 후 최약이라는 평가였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30분 전에도 합류전과 스노우볼링이 취약한 면이 있고 30분 후에도 정식 한타는 쓸만했다. 유럽 리그가 운0의 리그인 반면 라인전과 꽝 붙는 한타의 리그이기에 나타나는 현상일지 모른다.
HKA는 라인전과 운영 단계는 다른 LMS 강팀(FW, ahq, Raise, JT)들에 비해 약점이 있지만 강력한 탈 LMS 봇 듀오를 축으로 삼은 한타로 다 부숴버린다는 평이 있었다. 그러나 국제 무대에 데뷔하니 생각보다 초중반 이득을 잘 보는데, 변방 리그의 한타 최강자 터키에게 한타와 끝내기 운영에서 완벽히 무너졌다. LMS가 의외로 초반 속도감 있는 운영에 있어서는 거의 LCK 다음 가는 뛰어난 리그인 반면 원딜 수준이 바닥이던 리그다 보니 뒷심은 약해서 이런 양상이 되어버렸을 수도 있다.
2.2.1. 1세트
2.2.2. 2세트
2.2.3. 3세트
2.2.4. 총평
2.3. 3경기
구 와일드카드 최강 지역들끼리 격돌하지만, 유일하게 와일드카드팀 중에서 조1위를 했을뿐만 아니라 펜타킬까지 만들어내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페네르바흐체와는 달리 Team oNe은 2등조차도 순위 결정전까지 가서야 만들어낸 사실상 2라운드 최약팀이다.
하지만 허무하게 지던 1일차의 oNe과는 달리 2일차는 이변을 여러번 보여주면서 어떻게든 진출하는데 성공한만큼 페네르바흐체 입장에서도 결코 방심해선 안 되는 상대.
2.3.1. 1세트
2.3.2. 2세트
2.3.3. 3세트
2.3.4. 4세트
2.3.5. 총평
2.4. 4경기
YG가 프나틱을 잡아내며 나름 이변을 만들어냈으나, 영 문제가 많았던 프나틱이기에 과연 Team WE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관건이 되는 게임이다. 개인기량의 측면에선 밀릴지 몰라도 특유의 속도전이 제대로 발휘된다면 또 상대를 이리저리 휘두를 수도 있겠지만 속도전을 가장한 개싸움에 능했던 LPL인데다가 운영 후 벌어지는 한타가 영 아닌 YG가 운영 단계에서 끝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
Team WE는 전통적으로 LPL이 LMS에 강했던 걸 생각해보면 웃어주는 대진이 되었다.[2] 1라운드 때 상대의 운영에 다소 흔들렸지만 집중력 있는 한타와 판단으로 전승을 거두었고 특유의 속도전은 원래 LPL의 강점이기도 했다. 불안한 점은 개인기량은 앞설지 몰라도 이상하게 라인전에서 밀리는 라이너들의 폼과 정글의 폼에 따라 팀의 방향이 전체적으로 달라지는 팀 컬러. 1라운드에서 콘디의 활약에 따라 나머지 라이너들의 라인전도 달라졌는데 콘디가 말려버리면 원딜 캐리까지 가기도 전에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아무리 향로가 OP라고 해도 상대가 칼같이 서폿을 밴하거나 크기 전에 밀려버리면 그 전에 끝날 가능성도 있다.
2.4.1. 1세트
2.4.2. 2세트
2.4.3. 3세트
2.4.4. 총평
3.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 총평
이변은 없었다. 메이저 리그 3시드 팀인 C9, 프나틱, WE가 무난하게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하며 체면을 세웠고 5대 리그 팀 중에서는 HKA만이 와일드카드 최강팀 페네르바흐체에게 밀리며 탈락했다. 물론 많은 국제 대회를 거치며 와일드카드 팀들의 수준 또한 상향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으므로 페네르바흐체의 그룹 스테이지 진출 또한 충분히 예상 범위 안에 있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하위 팀들이 특별히 날빌이나 그들만의 독특한 운영을 채 써 볼 새도 없이 그냥 기본기 차이로 무난하게 무너지며 메이저 리그와의 높은 기량 격차, 특히 메타에 대한 이해도에서 리그 간 격차가 너무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초반부터 망하거나, 혹여 와일드카드 팀 특유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초반에 힘을 주어 주도권을 잡아도 운영에서 밀리면서 후반으로 끌려 '향로'해 버리는 결과로 귀결되었기 때문.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YG에게 체면을 구긴 프나틱인데 이 팀은 원래 무뇌롤로 이름난 팀이라 후반을 끌고 가는 운영이 뭔지 모른다는 것. 한편으로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상대해야 하는 팀들에게 이러한 드러눕기 운영은 쉽게 먹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통과 팀들의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전망을 낙관적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