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합창단)
1. 개요
영국남부의 노버리에 위치한 성 필립스(St.Philip's) 소년합창단의 멤버를 주축으로 하여 Robert Prizeman이 1999년에 기획·결성한 소년합창단이자 비영리단체이다. 'Libera'라는 명칭은 라틴어로 '자유롭게 하다'를 의미하며, 종교 음악적인 분위기에 벗어나 음악적 자유를 추구한다는 뜻을 품고 있다. 간혹 리베라 소년합창단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식 명칭은 "Libera" 다. 한국에서 빈 소년 합창단, 파리 나무 십자가 합창단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년 합창단 중 하나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실력있는 소년 합창단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특히 종교적 색채를 탈피하여 자유분방하고 여러 음악적 색채를 더한 리베라 만의 오버크로스식 작품들은 여러 광고와 영화 OST 로 쓰일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세계적인 소년합창단으로써 발돋움할 수 있게끔 해주는 주요 요소 중 하나이다.
리베라를 대표하는 곡으로는 캐논 선율에 기반을 두고 로버트 프리즈먼이 편곡한 Sanctus와 또 다른 곡들로 You Were There, Libera 등이 있다.
1.1. 합창단원
다른 소년 합창단과 마찬가지로 만 7 세에서 16 세 사이의 변성기가 오지 않은 소년들이 주로 활동한다. 단원들의 수는 유동적이지만 보통 40 명 내외 (아직 공식적인 공연을 가질 준비가 안된 멤버들을 포함) 를 유지한다고 한다. 하지만 입단에 나이 제한이 있는것은 아니며 변성기가 오지 않았다면 누구든지 오디션을 볼 수 있다. 처음 오디션에 합격하여 무대에 설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미니 보이" (Mini Boy) 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미니보이들에겐 먼저 리베라에 입단한 선배 단원들이 멘토가 되어 미니 보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쳐주거나 합창단에 빨리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준다.[3] 이런 미니보이 제도는 멤버들의 계속된 교체에도 리베라만의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이후 변성기가 왔다고 탈단을 해야하는 것만은 아니다. 리베라에서 꽤 오랜기간 활동을 한 뒤 변성기로 인해 목소리가 변한 단원들은 합창단에서 낮은 음을 맡거나 리베라의 공연 스텝, 혹은 악기 연주자로써 활동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10살 때부터 2006년도에 발매된 Angel voices 앨범에 참여하면서 활동을 시작한 조쉬(Joshua Madine)는 2018년 지금까지도 Libera의 음악 디렉터, 무대 디자이너, 악기 연주자, 아이들의 코칭 스텝으로써 합창단 안에서의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4]
1.2. 의상
1.3. 분위기
좀 특색있다 싶은 리베라만의 특징으로는 그들의 이름에 걸맞게 합창단 자체에 엄격한 규율이나 제한된 분위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리베라 멤버들은 취미활동, 혹은 사교활동으로서 합창단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굳이 자신들을 전문적인 합창단의 구성원으로써 구분짓지 않는다. 애초에 합창단원들에 대한 금전적인 급여는 존재하지 않고, 합창단 자체도 비영리로 운영된다. 따라서, 합창단원들은 자신들이 하는 활동들을 직업이기 때문에 하는 활동이 아닌, 동네 형들 동생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교외 활동정도로 여긴다.[6] 특히, 외국 투어의 경우 아이들의 여행를 겸하여 투어일정을 계획한다. Libera gallery 에서 단원들이 여기저기 둘러보며 서로 장난치고 노는 사진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합창단원들은 런던 남부에 있는 다양한 지역에서 서로다른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 혹은 아이들이고, 대부분은 서로 이름조차 모르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학교 선생님의 추천, 지인의 추천등을 통해서 오디션에 지원하게 된다. 그러나 몇몇의 단원들은 형제와 함께 입단하거나, 기존에 소년 합창단의 악기 연주자나 스텝으로 일하던 사람들의 친척, 가족들이 추천을 받고 오디션을 보고 합격하는 경우도 있으며, 실제로 단원의 약 30%는 친형제나 친척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멘토 활동과 더불어 이러한 형제 동반 입단 덕분에 합창단 내에 가족같이 화목한 분위기가 만연하고, 멤버들과 스텝들 사이가 끈끈한 편이다.
1.4. 사생활 보호
합창단원들에 대한 사적인 부분과 공적인 부분의 공개에 대해서 구분이 확실한 편이다.[7] 다시 말해, 합창단원들의 사생활이나 사적인 정보(예를 들어, 재학 중인 학교, 주위 가족구성원, 거주 지역 등)를 알아내어 SNS에 공개한다거나, 재학 중인 학교나 거주지에 직접 찾아가는 등의 행위는 아이들의 신변보호와 사생활을 위해 철저하게 제한하고 있다. 이는 리베라의 특성상 합창단원들이 합창단 활동 뿐만 아니라 다른 외적인 활동들 또한 왕성하게 활동하기에 있어 이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즉, 리베라 안에서의 활동과 밖에서의 생활을 엄격하게 구분한다. 심지어 단원들에 대한 생일이나 이름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 팬심으로 대충 검색해 보았다가는 제대로 된 정보조차 찾기 힘들다.
1.5. 유지비
비영리 단체라면 앨범 발매와 세계 투어는 어떤 금액으로 충당하는지 궁금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합창단의 유지비와 앨범 기획, 뮤비 촬영 등에 필요한 자금은 앨범 발매로부터 오는 수입과 일년에 한번씩하는 세계 투어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또는 리베라 팬들의 정규적인 지원활동에 의존하고 있다. 해당 링크에서는 US 투어에 대한 도네이션을 신청할 수 있다.Libera of the United State
2. 역사
영국남부의 노버리에 위치한 성 필립스(St.Philip's) 소년합창단의 멤버를 주축으로 하여 Robert Prizeman이 1999년에 기획·결성한 소년합창단이자 비영리단체이다. 세인트 필립스 교회는 영국의 몇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타 교회들과 달리 1900년도에 건축을 시작하여 1935년도에 완공을 한 평범한 교회이다. 마찬가지로 이 교회에 속한 소년 합창단 역시도 어느 교회 소년 합창단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1984년, 영국의 펑크록 그룹인 클라식스 누보(Classix Nouveaux)의 리드 싱어였던 살 솔로(Sal Solo)가 그의 솔로 앨범인 [San Damiano: Heart and Soul]을 발표하면서, 앨범의 타이틀 곡 'San Damiano'의 백킹 코러스로 세인트 필립스 성가대가 참여하게 되었다.[8] 살 솔로의 앨범은 영국 음반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였고, 이를 계기로 세인트 필립스 소년 합창단이 대중들로부터 조금식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전례없는 상업적 성과를 시작으로, 세인트 필립스 소년 합창단은 세 개의 공식 싱글앨범을 발표했다. 1987년에는 "Sing Forever" 라는 타이틀의 음반을, 1988년에는 "Adoramus" 앨범을 발매하였다. 그 후, 1988년에는 두 음반의 곡들을 담은 첫 번째 공식 싱글 앨범인 "Sing For Ever"을 발표하였다. 두 번째 앨범은 1990년에 "New Day" 라는 타이틀 앨범을 공개하였는데, 이때는 세인트 필립스 소년 합창단이라는 이름 대신 '천사들의 목소리' (Angel Voices) 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 이 당시에는 "세인트 필립스 소년 합창단"과 "Angel Voices" 두 명칭 모두 이 소년 합창단을 명명하는데 사용되었다. 하지만 앞선 두 앨범으로는 대중들로부터 크게 이목을 끌 수 없었다. 왜냐하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종교적인 색채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1990년대에는 이전에 발표했던 곡들을 새로 녹음하고, 종교적 색체에서 벗어나 팝송을 편곡한 곡들을 앨범에 수록하여 세 개의 "Angel Voices" 앨범을 발표하였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Angel Voices 앨범은 각각 1992년, 1996년 1997년에 공개되었다. 특히, 첫 번째 Angel Voices 앨범은 1993년 재발매를 하였고, 그 이후 인지도를 얻은 세인트 필립스 소년합창단은 MCI 레코드 사의 도움으로 두번째 세번째 앨범을 녹음할 수 있었다. 이 앨범들을 발표한 후로 대중들로부터 Angel Voices 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앨범들 또한 이전 두 앨범들에 비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이들은 메이저 음반사인 워너 뮤직의 에라토 레이블과 계약을 맺으면서 다시금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였다. 워너 클래식과의 계약을 맺기 전 1999년 초반, 1970년대부터 성가대를 지휘해온 로버트 프리즈먼(Robert Prizeman)은 그가 작곡한 기존의 곡들을 편곡함으로서 좀 더 종교적인 느낌을 탈피하고 일렉트로닉한 느낌을 가미하여 "Libera" 라는 이름의 새로운 앨범을 공개하였다. 이 앨범에는 7개의 곡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그중 4개의 곡을 Daren Geraghty이 솔로이스트(Soloist)로 피쳐링 하였고, 나머지 3개의 곡에선 다른 단원들이 솔로이스트로 나섰다. 이 앨범은 워너 클래식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고, 그 후 워너 뮤직의 브랜드, 에라토 레이블과 계약을 채결한 후, 같은 해 1999년에 "Libera"라는 타이틀의 새로운 앨범을 발매하였다. 이 앨범은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면서 세인트 필립스 소년 합창단을 리베라 (Libera) 라는 이름으로써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또한 이 앨범을 통해 Libera 합창단은 BRIT 어워드의 "이번 년도의 앙상블/오케스트라 앨범" (Ensemble/Orchestral Album of the Year) 후보에 오르고, STV의 Sunday News 에 출연하여 공연을 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의 기반을 마련할수 있게되었다.
3. 역대 멤버
- 2017년도 멤버
2018년 3월까지 확인된[9] 현재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이름과 생년월일은 다음과 같다.
- 2018년 새로 들어온 맴버는 이름 오른쪽에 ☆로 표시하였다.
- 주요 솔로이스트는 이름 오른쪽에 ◀로 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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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리베라의 최신앨범인 Hope의 모습이다.[2] 동영상에서 나온 곡은 순서대로 Libera, Joyful Joyful, We Adore Thee, Amazing Grace, Sanctus, Wayfaring Stranger, The Prayer이다.[3] https://music.bugs.co.kr/specialView/concert/O8UC6JM30JR5TXTC2POR[4] https://www.facebook.com/groups/2264629184/permalink/10155809689569185/[5] https://www.youtube.com/watch?v=IFiHaesQMtg&feature=youtu.be[6] https://music.bugs.co.kr/specialView/concert/O8UC6JM30JR5TXTC2POR[7] 이부분에 대한 링크는 https://libera.org.uk/about/public_and_private/ [8] https://www.youtube.com/watch?v=mvPC7wRlHfg[9]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dearlibera.wordpress.com/libera_archives/libera-library/libera_choristers_eng/
분류
- 리베라 단원 형제 관계
4. 역대 솔로이스트(Solo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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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ran Geraghty(1993)
- Liam O'Kane with Adam Harris (1997)
- Adam Harris
- Steven Geraghty( 2001, 2002 )
- Ben Crawley
- Michael Horncastle( 2003 )
- Tom Cully(1994년생, http://theliberadatabase.weebly.com/tom-cully.html)
[image]
- Ed Day(1995년생)
- Liam Connery
- Sam Legget
- Josh (2010)
- Ben Phillipp (2011)
- Stefan Leadbeater
- Ralph Skan (2011)
- Thomas Delgado-Little - 11' 입단 추측
- Michael Ustynovych-Repa
[image]
- Isaac London (2014) - 11' 입단 추측
- Sam Wiggin
- Alexander Montoro
5. 앨범 활동
현재까지 총 14집의 정규앨범을 발매했으며, 세부적인 정보는 아래와 같다.
분류
6. 투어 활동
7. 한국에서의 반응
구성원들이 소년들인데다 미성을 보여주는 특성상 대한민국에서는 여학생 팬들이 상당하다. 2005년 첫 내한공연일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종하였다는 소식에 보다 경건한 분위기로 공연하고자 하였으나 객석을 메운 관객의 팬심은 사그라들 줄 몰랐고, 2007년 두번째 공연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을 때에도 '''관객석의 분위기가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 다른 국가에서의 공연영상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다.''' 2010년, 2013년, 2016년[10] 에도 내한공연을 가졌다.
[10] 2015년 공연이 메르스 사태로 취소된 후 2016년 공연이 더욱 큰 규모로 기획되었다고 하며, 심지어 2016년 공연때에는 단원들의 이동에 사용된 관광버스에까지 공연광고 래핑을 해주는 센스를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