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슈
1. 개요
梨里樹
약사의 혼잣말의 등장인물.
2. 작중행적
2.1. 1권
나이는 14세.
몇 대에 걸쳐서 성장한 집안인 이씨(梨氏) 집안의 딸로 아홉 살 때 선제의 중급비로 입궐했다. 하지만 당시 선제는 이미 비소 중독으로 오늘내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잠자리는 들지 않았고 들어온 지 몇 달 되지 않아 황제가 사망하자 출가해 비구니가 되었다. 동궁과 동궁비는 큰아들을 잃고 동궁비가 불임이 된 데다 동궁은 황제가 되기 전까지 후궁을 들인 적이 없어서 자식이 없었기 때문에 어린 리수를 딸처럼 여겼고, 리슈 또한 어린 나이에 궁궐에서 외톨이가 되었기 때문에 친부모처럼 잘 따라서 서로 친했다.[1] 그 때문에 엽아다를 아다님이라고 부른다.
선제가 죽은 이후 친정에서 늙은 유력자의 후처로 시집보내려하자 아둬 비의 제안으로 황제가 리슈를 다시 궁궐로 불러들여 정1품 덕비(德妃)로 삼았지만 16살이 될 때까지 잠자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서 현재까지 동침한 적은 없다.
리슈는 동궁에 드나들 적 동궁비의 시녀장에게 독 든 꿀 사건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시녀장이 독 든 꿀을 아이에게 잘못 먹였다 죽어버린 적이 있어서 동궁에 드나들지 못하게 방해했다. 거기다 아다와 궁궐에서 재회하자 어머니를 찾는 어린애마냥 자주 엽아다를 찾아오곤 했다. 시녀들은 고부관계 전적과 후궁으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얕보이는 데다 괴롭힘까지 당하고 있다.
겨울 원유회 때 시녀들은 상징색대로 흰 옷을 입었지만 덕비에게는 연홍색 의상을 입히고 귀비와 음식을 바꿔치기해서 알레르기 증상까지 일으켰다. 하지만 해당 시녀는 마오마오가 그거 독 먹인 것과 같다면서 협박을 했기 때문에 결국 꼼짝 못하고 따르게 되었다. 그런데 운 좋게도 바뀐 음식은 석류궁 시녀장이 독을 탄 것으로 마오마오가 사전에 발견해서 목숨을 건졌다.
엽아다가 출궁하게 되자 아다를 찾아오다 넘어지고 웃음거리가 되었는데, 엽아다는 자애로운 어머니처럼 대해서 위로해준다.
2.2. 2권~4권
15세.
2권에서는 과거 기미를 맡았던 시녀가 시녀장이 되었다. 방중술 강의 때 덜덜 떨면서 "무리, 절대로 무리."라면서 완전히 맛간 모습을 보여준다.
4권에서는 시녀장 카난과 자신의 숙소에서 샤워를 하다가 유령 소동이 일어나 궁중목욕탕을 찾아왔는데, 마침 궁중목욕탕에서 털갈이 일을 하던 마오마오와 마주쳐서 제모를 당했다. 잔털이 눈에 밟혀서 전신을 꼼꼼하게 관리해줬으며, 매우 가차없이 해서 멘탈붕괴했다고.
유령 소동때문에 마오마오와 진시는 금강궁에 가게되는데 예상대로 카난을 제외하고 다른 시녀들은 리슈 비를 무시하고 있었고 전 시녀장을 필두로 카난까지 괴롭히고 있었다.
유령 소동의 진상을 파악한 뒤 어머니의 유품인 청동거울을 가지고 울던 중 전 시녀장이 빼앗으려고 하자 처음으로 크게 성을 낸다.[2]
2.3. 5권
16세.
엽아다와 함께 황후의 아버지가 개최하는 파티에 가게 되었다. 도중에 아편 중독자인 도적에게 습격당하는 일도 겪는데 이 때 다른 루트로 파티장에 가던 마오마오 일행과 마주친다. 황제의 동생 나이가 스물이라서 슬슬 결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영애들을 파티에 부르고 있는데 리리수도 그 후보 중에 하나라는 모양. 마오마오에게서 부모자식을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수단이 없냐고 물어본다.
본래 그녀의 어머니는 리가梨家 가주家主의 딸로 육촌지간인 리묘류梨卯柳가 가주 자리를 이어받기 위해서 데릴사위로 혼인했다. 리묘류는 이미 첩과의 사이에서 아들딸이 있었다고. 그런데 리씨는 황태자비 엽아다와 친해서 동궁에 자주 드나들었던 탓에 리묘류는 리리수가 친딸이 아니라고 의심하고 있었다. 5권에서 화서월과 선제의 차남이 바뀐 것이 확인되었고 마오마오도 거의 확신하고 있기에 이복 오라버니가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3]
하지만 3권에 따르면 어차피 려국 황실은 왕모의 피를 잇는답시고 자주 근친혼을 해서 이복형제간의 결혼 사례가 있기 때문에 피가 진해지는 건 안 좋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여긴다.
5권에서 파티장에 참석했다가 향수를 잘못 끼얹어져 사자가 덤벼드는데 마섬이 사자를 쇠기둥으로 두들겨패서 구해주고, 서로 첫눈에 반한다. 마오마오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리묘류와 이복언니 리야광, 리리수 모두 아래쪽 앞니 하나가 같은 부위에 아예 나지 않는 유전형질이고 리묘류도 등푸른 생선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맞을 거라고 리묘류에게 말해서 아버지와 화해한다.[4]
2.4. 6권
리슈 비는 후궁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시녀장 카난은 반갑지만 다른 시녀들은 여전히 자신을 싫어하는데 그래도 몇몇 시녀들이 그녀를 신경써주고 하녀들과도 친해졌다.
리슈 비는 글을 못 읽는 하녀를 위해 연애소설을 필사하지만 전 시녀장에 의해 연서라고 모함을 받아서 결국 탑에 갇히게 된다.
유일하게 시녀장 카난만이 그녀를 따라가서 시중을 들며 신경써주지만 왜인지 카난은 한번 나가면 오랫동안 돌아오지않고 옷을 자주 갈아입는 등 점점 리슈 비는 카난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한편 윗층의 슈레이라는 사람과 몰래 담소를 나누다가 오래 갇혀서 폭발한 리슈 비는 천장으로 나가서 슈레이라고 칭한 사람이자 바이냥냥을 만나서 탑 밖으로 떨어질뻔하지만 바센 덕분에 구출된다.
이후 리슈 비는 황명에 의해 1년동안 절에 출가하고 그 이후로는 비 자리를 박탈당하고 친정 집안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또한 바센은 황제가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무엇이든 원하는 것, 사람이든 물건이든 다 들어주는데 그 보상을 정하는 기간도 1년으로 정하게 된다.
황제는 리슈비를 친딸처럼 여기고 있었고 주변에서 둘의 분위기를 들은 후 바센에게 리슈비가 마음이 있고 바센도 마찬가지인것을 알고 대놓고 바센과 이어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즉 1년동안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확인할수있는 유예기간을 준것.
3. 기타
두 황제의 후궁이 된 사람인 만큼 외모는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귀엽고 아름다운 공주라고. 소심하고 분위기 파악 못하는 어린아이같은 성격으로 여겨졌으나, 주위를 아예 안보는 눈새는 아니고, 주위에 휩쓸리기 쉬운 성격에 가깝다. 시녀들에게 괴롭혀지는 것도 인식하고 있지만 비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필수적이기 때문에 참고있던 것이다.
한때는 진시를 동경했지만 어디까지나 멋진 오빠에 대한 동경에 가깝다.
어패류, 정확히는 등푸른 생선에 알레르기가 있으며 어릴 때 실수로 독 든 꿀을 먹다 죽을 뻔한 적이 있어서 꿀에도 거부반응을 보인다.
인생사가 상당히 안습한데, 작중 죽을 뻔한 위기가 3번이나 있었고, 집에서는 친자식이 아닌 것 같다며 의심 받으며 구박받았으며, 황제가 리슈를 보호하려 한 일들은 사람을 쉽게 믿는데 비해 진짜 아군은 적은 탓에 나쁜 쪽으로 돌아갔다. 워낙 안습한 탓에 드물게 마오마오가 동정심을 느낄 정도.
[1] 상급비로 들인 것 자체가 황제가 리슈를 지키기 위해 제의한 일이었다.[2] 괴롭히는 것만이 아니라 멋대로 물품을 하사라는 형태로 빼앗고 있었단 것도 밝혀졌는데, 본래라면 리슈 비의 영역이라 환관이라 터치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지만 이 덕에 카츠이게츠가 직접 경고 때리는 것이 가능했다.[3] 이는 친가족보다 황제와 아둬에게 부성과 모성을 느낀 것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아둬는 자신이 불임인데다 리슈 비의 어머니는 원치않은 정략결혼으로 희생되자 아둬가 두 사람의 자리를 따로 마련한 적이 있었다[4] 다만 구박해온 기간이 길어서 골이 쉽게 매꿔지지는 않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