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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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휴우가 나츠(日向夏), 삽화가는 시노토우코(しのとうこ). 미스터리 장르로 취급된다.
2. 줄거리
대륙 중앙에 위치한 어느 대륙. 황제의 궁에 마오마오라는 이름의 소녀가 있었다.
예전에는 유곽에서 약사 노릇을 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후궁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있다. 결코 미인은 아닌 탓에 그 소녀는 분수에 맞게 얌전히 지내며 그저 하녀 기간이 다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실수로라도 황제가 자신에게 손을 대지는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으니까.
그러던 중 마오마오는 황제의 자식들이 전부 단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현재 살아 있는 두 아이도 위중한 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오마오는 그 원인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 1권 소개문
3. 발매 현황
소설가가 되자에서 연재되다가 히어로 문고에서 서적화하여 발매 중이다. 한국에서는 학산문화사에서 카니발 플러스[1] 로 정발하였다.
단행본과 연재본의 내용이 조금씩 다른 편이며, 분량은 라이트 노벨임에도 일반 소설급으로 많은 편이다. 2권부터 내용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더니 5권부터는 주요 내용을 제외한 사건들 자체가 달라졌다.
애니화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7월 기준 시리즈 누계 750만 부를 돌파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인기는 그치지 않고, 2020년 12월 기준 시리즈 누계 1150만 부를 돌파했다.
2021년 1월 기준 시리즈 누계 1200만 부 달성.
4. 등장인물
5. 설정
- 마오마오가 사는 리국을 중심으로 동쪽에 섬나라, 북서쪽에 북아련, 서쪽 먼 곳에 서양에 해당하는 서방. 남쪽에 열대지역이라 추정되는 지역이 있는 듯하다.
- 리(茘 여)
마오마오가 거주하는 국가. 모티브는 중국의 당나라와 명나라, 고려양으로 혼합된 것으로 추정. 한자와 같은 표의문자를 사용하며 피휘가 존재한다. 나라의 이름인 리(茘)는 꽃(華, 황제)과 이를 받쳐 든 세 칼(刀)이 세운 나라임을 뜻한다.[2] 공신들에게 12지에 해당하는 이름을 부여하였다. 연재본 기준 현재 등장한 가문은 시(子) 가[3] , 우(卯) 가[4] , 바(馬) 가[5] 등이 있다.
- 북아련(北亜連)
리국의 북서쪽에 위치한 국가. 광대한 산림과 곡창지대가 있는 국가. 리국과는 다른 민족의 국가로 리국과 사이가 좋지 않다. 선선대 황제 시절 전쟁을 치렀을 정도.
- 샤오(砂欧 사구)
리국과 호쿠아렌, 서방의 중간에 위치한 작은 국가. 물이 부족한 사막 지역이 국토 대부분을 차지하는 곳으로 묘사된다. 무역의 중개를 통해 이익을 얻는 나라이며, 서방과 같은 언어를 쓰는 듯. 정치구조는 왕과 무녀가 각각 이끄는 신정분리제.
- 서방
리국의 서쪽, 샤오우에서 더 멀리에 존재하는 지역. 유럽과 유사한 국가로 추정된다. 리국과 달리 표음문자를 사용하는 듯. 과거 뤄먼이 유학을 간 적이 있다. 약을 주로 쓰는 리국의 의학과 다르게 수술이 발달한 듯.
6. 제목 번역 논란
원제인 薬屋のひとりごと에서 薬屋의 번역에 관한 의견 때문에 갈리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일본에서 薬屋라는 단어는 약국, 약방 등의 약을 파는 장소라는 의미지만 약국의 주인, 약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의미도 포함된다.
정확히는 薬屋가 아니라 屋라는 표현이 그러한데, 屋는 기본적으로는 일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지만 일하는 곳이나 거처하는 곳으로 신분이나 이름을 대체하는 예스러운 일본의 전통과 조합되어서 거기서 일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다.[6] 멀리 갈 것 없이 우리 할머니, 증조할머니세대가 서로 그렇게 불렀다. 동네에서 하는 가게를 따서 방앗간이라든가 약국이라든가 쌀집이라든가.
그러니까 '약방'이란 표현은 '''장소와 직책까지 포함'''하는데, 주인공은 정식으로 약방에서 일하는 것이나, 약에 관련된 직책에 있는 게 아니다.
어디까지나 아버지에게서 약사 지식을 배운 견습, '''아마추어'''다. 만약 주인공이 정식으로 의관 신분이라면 고대~중세 중화스러운 작중의 시대설정에 맞춰 예스러운 표현을 따라 '약방'이라고 번역해도 의의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주인공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표현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대식 표현에 맞춰 '약사'라고 번역하는 것이 올바르다.
7. 미디어 믹스
7.1. 코믹스
빅 간간과 선데이 GX 두 잡지에서 각각 코미컬라이즈되었다. 빅 간간에서 연재하는 작가는 네코쿠라게(ねこクラゲ), 선데이 GX에서 연재하는 작가는 쿠라타 미노지(倉田三ノ路). 후자의 경우 전자와의 구분을 위해서인지 '마오마오의 후궁 수수께끼 풀이 수첩(猫猫の後宮謎解き手帳)'이라는 부제를 달았다.[7][8]
큰 틀은 둘 다 원작을 따라가지만 각색이 더해져 있는데, 빅 간간 판본은 GX판본보다 그림체가 보다 대중적이고 원작 소설과 거의 똑같이 진행되나[9] 세세한 부분과[10] 큰 줄기와 크게 상관없는 에피소드[11] 가 생략되어 빠르게 전개되는 편이다. 현재 최신화 기준으로 2권 후반부까지 진행되어있다.
선데이 GX 판본은 어리석은 선택을 하여 몸을 망치는 기녀를 회상하며 비웃듯이 미소를 짓는 등 작가의 마오마오의 캐릭터에 대한 재해석도 어느 정도 들어가있다.[12] 또한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성도 빅 간간 판본에 비하면 더 깊은 편이다. 한편, 빅 간간 판본에 비해 더 세세하게 에피소드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쿠라타 미노지가 마오마오와 진시와의 커플링을 밀고 있는지 최신화 기준으로 아주 조금씩 마오마오가 진시에게 호감을 가져가는 듯한 묘사가 등장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서울미디어코믹스에서 2019년 1월 25일에 선데이 GX버전을 정발했다.
2019년 11월 학산문화사에서 빅 간간에서 연재되고 있는 버전이 정발될 예정이다. 11월에 1, 2권 합본판, 12월에 3, 4권 합본판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북도 포함한다.
8. 기타
주인공이 표지처럼 고려양을 자주 입는다.[13]
9. 바깥 고리
10. 둘러보기
[1] 노블엔진 팝이나 제이노블 넥스트 같은 브랜드로 18년 5월에 등장.[2] 茘(려)란 한자 자체는 荔(려)의 속자로 타래붓꽃, 또는 리치(Lychee)를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 장아찌로 해먹는 '염교'라는 식물을 가리킨단 설도 있다.[3] 러우란 비의 가문[4] 리슈 비의 가문[5] 가오슌의 가문[6] 이런 표현은 일본 외에도 전근대 아시아권에서는 흔한 형태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왕후를 '중전'이라고 하고 세자를 '동궁'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이들이 거처하는 궁전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관직의 경우도 담당하는 직책이나 지역이 있다면 성에 그 지역을 포함해서 부르는 것이 소위 말하는 점잖은 어투로 사용되었다.[7] 그리고 두 시리즈의 내용은 거의 똑같다... 이런 일도 흔치 않은데, 똑같은 이야기, 똑같은 전개를 동시기에 따로 연재한다는 것은 저작권 문제와 더불어 인력 자원의 낭비, 홍보비 낭비, 독자의 분산, 비교에 의한 작가 자존심 스크래치 등의 문제가 있다.[8] 작화는 빅 간간에서 연재되는 작품이 훨씬 대중적이며 선데이 GX에서 연재되는 작품은 원작 스토리를 더 잘 따라간다. 빅 간간은 개별 에피소드를 조금 더 디테일하게 다루지만 큰 흐름에 중요하지 않은 에피소드를 통째로 생략하는 식이고, GX는 원작을 전체적으로 압축하는 느낌.[9] 예를 들어 도입부에 주인공인 마오마오가 길거리에서 파는 꼬치구이가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부분부터 시작한다.[10] 예를 들어 원작과 달리 2년 뒤면 납치범들에게 보낼 돈을 다 내고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다고 독백하는 부분이 빅 각간 판본에는 없다. 또한 마오마오가 다른 시녀들에게 독살 혹은 저주 소문에 대해 묻는 장면이 묘사되지 않는다.[11] 원작에서 누군가 금속가루를 종이와 불태워서 신기한 불꽃색을 만들어내는 불길한 저주같은 짓을 하였고, 그것을 목격하고 불태운 물건을 만진 사람이 두드러기가 올라오자 저주를 받은 것 같다고 말하며 저주를 없애달라고 하자 마오마오가 그것은 불길한 뭔가가 아니고 그 또한 저주 받은 게 아니라 피부에 좋지 않은 성분이 묻어있는 것을 만져서라고 설명하는 에피소드(불꽃 편)가 생략되어있다.[12] 그 때문에 원작과 행동이나 대사가 다르거나 추가한 부분이 존재한다.[13] 명나라 시절 유행한 고려한복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