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랑게니
Lilangeni
1. 개요
에스와티니의 통화... 인데, 남아공 랜드도 통해서 뒷전으로 밀려난 안습한 통화이다. ISO 4217코드는 SZL. 기호는 L과 E인데 L은 L1에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E를 사용한다. Lilangeni(릴랑게니)의 복수형이 Emalangeni(엠말랑게니)이기 때문. 인플레는 4.9%로 많이 안정적인 편. 하지만 이건 순전히 '''나라가 돈 쓸 일이 없어서''' 그렇다. 환율이 랜드화에 고정되어 있는 것도 이유. 보조단위는 센트다.
공식 교환비가 1:1이므로 스와질랜드에서 랜드화를 사용할 수 있지만 반대로 남아공에서 릴랑게니를 사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랜드로 지불해도 잔돈을 릴랑게니로 주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아예 외면할 수는 없기에 스와질랜드에서 벗어나기 전에는 확실히 랜드로 교환해 둬야 한다. 은행에서 교환하면 반드시 수수료를 떼지만 시장에선 어차피 가치가 같기 때문에 갖고 있는 분량에 한해서 그냥 교환해 주기도 한다. 현지인들도 랜드를 릴랑게니로 바꾸려면 수수료가 들기에 차라리 그냥 여행객에게 떠넘기는 것이니 상부상조. 이곳에 들를 일이 있다면 참고하자.
릴랑게니는 파운드 스털링 마냥, 국왕의 변화에 따라 앞면의 얼굴이 달라진다. 공식 발행처는 Umntsholi Wemaswati. (스와질랜드 중앙은행. 초창기엔 Monetary Authority of Swaziland 명의.) 인쇄는 독일의 Giesecke & Devrient사에서 했다.
2. 1차 (1974 ~ 1986)
[image]
- 1986년에 국왕 세습으로 음스와티 3세(Makhosetive Dlamini)로 바뀌어 20엠멜랑게니에 한해서 잠깐 얼굴이 박힌 적이 있었다. 그리고 바로 신 시리즈(2차)를 도입하였다.
- 20엠말랑게니는 4년 후인 1978년에 추가되었다.
- 동전은 6종(50, 20, 10, 5, 2, 1센트)이 발행되었다. 특이한 점은 이 시리즈에 발행된 동전들은 모두 동그랗지 않다는 사실. 1센트와 50센트는 12각형, 2센트는 사각형, 그리고 나머지는 물결무늬다. (...)
3. 2차 (1987 ~ 2009)
처음엔 기념권과 같은 방식으로 도입되었다가 1990년에 일반권으로 전향했다. 100엠멜랑게니는 1996년, 200엠멜랑게니는 1998년에 도입되었는데 후자는 국왕 30살 생일 기념권으로 만든 것이다(...) 기념권에서 일반권으로(1992년), 그리고 다시 기념권(2008년)이 새로 나오면서 국왕의 모습에 업데이트(?)가 이뤄진 적이 있었다.
- 동전은 1992년과 1995년에 걸쳐 국제표준(?)인 동그란 모양으로 3가지(1, 2, 5릴랑게니) 액면이 추가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1릴랑게니 동전이 영국 자판기에 들어가 1파운드로 인식하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1릴랑게니는 고작 0.1파운드...
4. 3차 (2010 ~ 현재)
2010년 9월 6일 첫 등장한 신 시리즈. 하지만 거의 콜라회사에 경제를 의존하는 나라 특성 상 그다지 널리 퍼지지는 않은 모양이다. 크기는 148*70부터 160*70까지 가로만 3mm씩 증가한다. 앞면은 여전히 음스와티 3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