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유타카
1. 소개
麻耶雄嵩. 일본의 추리소설가. 본명은 호리이 요시히코. 1969년 5월 29일생. 미에현 우에노시 출신이다. 현대 안티 미스터리의 선구주자이자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2. 상세
교토대학 공학부 출신으로 재학 당시에 교토대학 미스터리 연구회 소속이었다. 당시 연구회에는 신본격 1세대 흐름을 이끌어낸 아야츠지 유키토와 노리즈키 린타로, 아비코 다케마루 같은 선배 작가들도 소속되어 있었는데, 마야 유타카는 일찍부터 이들 선배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반면, 세료인 류스이나 오야마 세이치로같은 후배들로부터도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고 한다. 오야마 세이치로는 어느 인터뷰에서 "마야 선배는 너무 레벨이 달라서 서로 절차탁마할 수도 없었다"고 회고할 정도.#
마야 유타카는 연구회 출신 선배 작가인 아야츠지와 노리즈키, 그리고 시마다 소지의 추천을 받아, 당시 신본격의 산실이던 코단샤를 통해 날개 달린 어둠으로 아직 학생신분이던 1991년 데뷔했다. 필명은 여타 선배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시마다 소지가 붙여준 것이다.
'범인 맞추기' 경연을 열 정도로 본격에 애착이 깊은 교토대학 미스터리 연구회 출신답게 기본적으로 본격 미스터리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1] 여기에 극단적으로 인공적이고, 메타적이며, 오마쥬와 클리셰 비틀기를 뒤섞어 내는 파격적인 작품 성향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일명 '문제작'이라 불릴만한 작품들을 데뷔 이전 연구회 활동 당시부터 꾸준히 발표해왔다. 본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야츠지 선배들이 일구어낸 땅에 이상한 걸 심어서 키우는 사람"이 본인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즉 마야 유타카의 작품 성향은 기본적으로 본격에 대한 깊은 이해과 존경에 바탕을 두고, 그걸 일부러 깨트려버리는 것이다. 성향을 보면 선배인 노리즈키 린타로와 서로 공유하고 영향을 주는 부분이 많으며, 노리즈키 린타로가 제시한 '후기 퀸 문제'를 작품적으로 가장 잘 구현하는 작가라 평가받는다. 다만 노리즈키가 기존의 왕도적 본격 성향에서 고찰을 하는데 그친다면, 마야는 이걸 극단적이고 파격적으로 구현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대중들로부터는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며, 추리소설 독자들 사이에서도 내는 작품마다 파장과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걸로 유명하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장단편을 가리지 않고 과작하는 편인데, 이 때문인지 선배 작가들이나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반면 오랫동안 수상경력이 없었다. 그러다 2011년 애꾸눈 소녀가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고, 2015년 '안녕 신님'[2] 으로 또 한번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였다. 2020년 시점까지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두번 수상한 유이한 작가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