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키파

 


이집트를 제외한 북아프리카에 널리 분포한 학파이다.
말리키 학파의 창시자인 말리크 빈 아나스(714~795)는 메디나에서 태어났다. 말리크는 메디나의 이슬람적 전통들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했다. 메디나는 이슬람 공동체의 초기 중심지로서, 이러한 전통이나 하디스는 높은 권위를 가지고 있었다.
말리크는 이러한 이점을 이용하여 쿠란과 전승들을 잘 융합하였다. 말리크 학파는 하디스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성을 높이 쳤던 하나피 학파와 대립하였다. 예언자와 그의 동료들을 높이 쳐 무함마드뿐만 아니라 아부 바크르등 귀감이 될 만한 동료들의 행동까지 모두 순나[1]로 간주하였다.
즉 말리키 학파는 예언자의 전통과 행적을 중시한 학파라고 보면 된다. 다만 공동체의 이익 앞에선 이성적 사고를 허용한다.
이 때문에 이 학파를 따르는 상당수 알제리계 프랑스 이민 2세대 3세대 무슬림들은 돼지에서 추출한 젤라틴이 든 과자나 사탕은 문제없이 즐기며 인사도 잘 하며 기도도 집에 와서 몰아서 하는 방식으로 현지에 적응한다. 물론 이쪽 출신이라도 적응을 못하거나 타지 출신이라 공동체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거나 사우디아라비아 발 근본주의 교육을 받거나 해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1] Sunnah, 예언자의 모범적인 관행. 꾸란은 완벽하게 해석될 수 없는 책이기 때문에 보통 이 관행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