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롱

 

'''Malcolm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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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3. 영화판에서
4. 기타


1. 개요


왓치맨에 등장하는 캐릭터. 좀 뚱뚱한 흑인 중년 남성. 꽤나 유명한 심리학자로, 경제적으로도 유복하다. 아내는 글로리아 롱.
로어셰크가 수감된 후 그의 정신상담을 자청한다. 악명 높은 로어셰크의 심리를 분석하고 그를 개심시키면 자기 명성이 더 높아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상담을 하면서 로어셰크의 태도가 변하는 듯 싶자 기쁜 마음을 먹고 아내와도 평소대로 잘 지냈지만….

2. 작중 행적


로어셰크가 "내가 너네들이랑 갇힌게 아니라 너네들이 나랑 갇힌 거야"고 하며 자신을 뒤에서 찌르려던 수감자에게 끓는 기름을 뿌리는 사건이 발생하자, '''무엇이 코백스를 로어셰크로 만들었나'''를 알고 싶어서 자세히 파고든다. 그러자 로어셰크는 특유의 태도로 로어셰크가 탄생한 계기를 자세히 설명해준다.(이 부분은 로어셰크 항목 참고), 말콤은 서서히 로어셰크에 물들어간다. 아내보다 로어셰크에 몰두하질 않나 친구 부부와 식사자리에서 로어셰크 이야길해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지 않나. 결국 '''로르샤흐 테스트에서 나무로 보이던 무늬에서 어릴 때 본 고양이 시체를 연상하면서''' 어둠을 깨닫는다. 그는 로어셰크를 비롯한 세상의 어둠을 더욱 연구하고, 부인은 대단히 화가 나 집을 나가는 안습한 상황이 된다. 그래도 계속 일을 하는 대인배.
마지막에 부인이 밖에서 그를 만나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 직장을 바꾸라고 얘기하지만 그는 근처에서 싸우는 레즈비언 커플을 목격하고 '이런 세상에서 서로 돕는 것만이 의미가 있다', '세상에게서 도망칠 수는 없다'는 명대사를 날리며 커플을 말리려다 뉴욕에서 벌어지는 사고로 부인과 함께 사망한다. 사고 후 남은 아들은 2대 로어셰크가 된다.
처음에는 경제적, 정신적으로 여유로워서 '세상의 어둠'을 몰랐고, 자기 명성이 더 높아지길 원해 로어셰크를 상담하려는 좀 타산적인 사람이었다. 그러다 로어셰크에 물들어 이상하고 부정적인 사람이 되나 싶었지만 극복한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을 도우려고 나서는 사람이 됐다.
로어셰크는 여아 납치 사건이라는 심연을 들여다 본 후 완전히 막 나갔지만 말콤은 심연에 물들지 않고 이성적으로 남을 돕는다. 작품은 말콤 롱을 통해 '''세상의 어둠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눈을 돌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의 어두운 면을 보고도 고결하게 행동할 수 있다. 바로 서로 돕고 사는 것이다'''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3. 영화판에서


영화판에서는 원작에서의 로어셰크와의 첫번째 로르샤흐 테스트 장면과 사망장면만 나와서 비중이 확 줄어들었다. 또 영화 오리지널로 로어셰크가 탈출하면서 가면을 내놓으라고 으르렁거리자 살려달라고 데꿀멍하는 등, 원작의 간지나는 장면은 대부분 사라지고 찌질한 장면이 늘어나 대우가 심히 나쁘다. 원작에서 이 사람이 남긴 마지막 말이자 명언[1]이 사실상 왓치맨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영화판 왓치맨에서의 이 부분은 원작이 말하려고 하던 메시지를 그냥 말아먹은 만행 중의 만행. 이것만으로도 왓치맨 영화판은 원작을 파괴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더욱 안습하게도 영화 최종판에서는 검은 수송선 이야기나 홀리스 메이슨 부분까지 원작에서 빠진 많은 부분이 재현된데 반해 그의 역할은 극장판부터 최종판까지 변하는 일이 없다.

4. 기타


  • 그의 아들인 레지날드 롱이 둠스데이 클락에서 2대 로어셰크로 활동한다.
[1] '이런 세상에서는 서로 돕는 것만이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