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캐
1. 개요
온라인 게임 용어. 보통 MMORPG쪽에서 쓰이지만 캐릭터 육성 요소가 있는 게임이라면 대부분 사용 가능하며 망한 캐릭터, 혹은 망친 캐릭터의 약어.
온라인 게임에 스킬 트리, 혹은 스탯 부여 요소가 널리 퍼지기 시작하면서 생긴 단어로, 소위 말하는 정석 트리대로 스킬을 짜거나 능력치를 부여하지 않은 캐릭터를 칭한다. 보통 이런 캐릭터는 정석대로 육성한 캐릭터에 비해 전투능력, 혹은 그에 준하는 게임 진행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므로 그것을 비하하는 의미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예시
- '어휴 저 망캐새끼. 방특전사 주제에 3몹 멀탱도 못하냐?'
- 'ㅋㅋ 님 만렙스커 주제에 마을힘이 1000? 개망캐네염?'
- '마검재분 안했는데 올인트 보리스를 만드냐?? 어디서 망캐만들고 있냐???'
- '셋을 구걸하다니, 티치엘 맞냐?? 으이그 망캐새끼..'
- '누렙 2천에 윈드밀 9랭 제련 F랭? 님 망캐 만들려고 작정했음?'
- 직업은 법사인데 스텟을 힘위주로 찍었네요. 망캐네요.
물론 그 상대방의 나약함에 의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면 항의조로 입에 담는 정도는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 (ex. 딜이 탱커와 자웅을 겨루는 딜러라든지.)
하지만 그 '정석'을 없앨 수도 거부할수도 없는 이유는, 어차피 영원히 혼자 놀지 않을 이상 각종 파티 플레이 같은 협력성 구성이 많은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그 정석을 따라야 자신은 물론 팀원들에게도 '이득은 못 될 망정 해는 가하지 않을수 있기에'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차피 자기 혼자 놀거라면 정석보다는 자신에게 맞게 스킬을 올리고 사는 게 더 이득이지만, '''영원히 혼자 노는게 가능할까?'''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 그냥 남들보다 더 강해지기 위해 최적의 정석을 따르는 경우가 많아서 개성을 바란 제작자들에겐 안습. 결국 '망캐'라는 소리는 쉽게는 사라지지 못할 것이다.
최근에는 재미로 엉터리 스킬트리 캐릭터를 만든 다음 자기비하조로 스스로를 망캐로 칭하거나, 득템율이 낮다는 이유로 자신의 캐릭터를 망캐라 부르는 케이스도 왕왕 보인다.(이때는 망캐보단 저주캐)
물론, 쿠키런의 닌자맛 쿠키처럼 단 한 번의 하향 패치도 없이 처음부터 망캐인 경우도 있기는 하다.
2. 망캐를 고르지 않는 법
- 하이브리드 클래스를 선택하지 않는다.
- 특이한 캐릭터를 선택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특정한 장르의 게임에서 '정상적인 역할'은 한정되어 있다. 완전히 새롭고 독특한 특성을 가진 캐릭터는 역할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으며,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캐릭터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다지 성과가 보이지도 않는 작업이므로 그냥 포기할 가능성이 더 높다. 심지어 최종적으로는 특이한 특성을 아예 없애버리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는 경우가 많다.
- 포기하고 다른 캐릭터를 사용한다.
게시판에 캐릭터 상향해달라고 징징대는 것보다, 다른 캐릭터로 갈아타는 것이 훨씬 더 빠르고 효율적이다. 게임을 하면서 안 되는 게 뻔한 길에 집착하면서 자기 자신을 학대하는건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