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5/Community Patch Project/등장 문명/모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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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 알 만수르'''
모로코의 백성이 당신의 인도를 기다립니다, 사디 왕조의 위대한 술탄, 아흐마드 알 만수르시여. 협상가이자 외교관으로서 탁월한 기술을 지닌 당신은 신중한 말로 새로운 동맹을 만들어 수십 년 동안 나라와 백성의 주권을 지켰습니다. 외교가 실패해도 전쟁에서 성공을 거두어 전장에서 모로코 군대를 승리로 이끌고 제국의 힘을 멀리 떨쳤습니다.
현명하고 존경받는 술탄이시여, 백성이 당신의 다스림을 바라고 있습니다. 적국을 다루는데 외교술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손에 든 검으로 답하시겠습니까? 당신의 위대했던 왕국이 예전의 영광을 바랍니다. 세월의 시련을 이겨낼 문명을 건설하시겠습니까?
'''고유 속성'''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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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관문
(Gateway to Africa)
교역로가 연결된 문명이나 도시국가 하나마다 수도에 모든 산출량 +1[1]. 모로코와 연결된 교역로는 교역 거리로 인한 페널티를 받지 않습니다. 모로코와 연결되지 않은 타국의 교역로를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약탈할 수 있습니다.
'''고유 유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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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기병대
(Berber Cavalry)
기병대를 대체하는 고유 유닛입니다.
전투력이 1, 원거리 전투력이 1 더 높습니다(근접 34 원거리 42). 자국 영토에서 전투시 전투력 보너스 25%를 제공하는 승급과 지형 이동 패널티를 무시하는 승급을 가집니다.
'''고유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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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바
(Kasbah)
도시에 인접한 타일에만 건설 가능합니다. 타일에 식량 1, 생산력 2, 금 2, 문화 2를 부여합니다.
건축에서 문화 +1과 금 +1, 라디오에서 문화 +1을 추가로 얻습니다. 인접한 해안 타일에 문화 +1, 어선 타일에 금 +2를 얻습니다.
주둔한 유닛에게 방어 보너스 30%를 주고, 카스바 위나 옆에서 턴을 끝내는 적 유닛에게 피해를 5 줍니다.
타일의 지형을 파괴하지 않습니다. 타일에 속한 자원을 개발합니다.
'''시작 지점'''
사막
1. 개요
2. 성능
2.1. 특성
2.2. 베르베르 기병대
2.3. 카스바
3. 운영
3.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1. 개요


문명 5 Community Patch Project의 모로코 문명.
2020년 12월 1일 패치 기준.

2. 성능


기존 모로코의 특징이 모두 강화된 상태로 돌아왔다. 즉 기존의 모로코처럼 다양한 국가와 교역할수록 강해지는 컨셉과 어떤 지형이든 정착해 튼튼한 도시를 키울 수 있는 컨셉을 살려서 설계됐다. 남의 교역로를 무단 약탈하는 능력은 아마도 악명 높은 바르바리 해적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된다.
남의 교역로 약탈은 외교 패널티를 가하니 양날의 검이고, 수도 보너스는 수고에 비해 +1이라는 약소한 보너스이며 교역거리 패널티 무시는 듣기에 확 와닿는 특성이 아니기에 문명 특성만 단순히 놓고 보자면 미국처럼 성가시되 약한 능력을 가진 교역 문명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상은 2020년 기준으로 명실상부 최강의 개사기 문명으로 군림하고 있다. 카스바부터가 탄탄하고 다양한 산출량에 어느 지형에든 지을 수 있는데다 방어 보너스도 주고 자원개발까지 해주는 밸런스 파괴 시설인데, 한술 더떠 교역 거리 패널티가 없다는 점이 상상 이상으로 흉악해 대략 남들의 1.5배에서 두 배 가까이의 금을 교역로로 벌어들이게 된다. 남들에게 이득을 주는 대신 자신 또한 이득을 얻어간다는 컨셉은 기존부터 있었다지만, 현재는 그 정도가 심히 과하다. 중세부터 이미 모든 건물에 일일이 현질을 해주고도 남을 정도의 금 수급이 되며, 후반에는 교역로 하나마다 무려 90 가량의 턴골을 벌어들이며 베네치아의 교역 능력을 아득히 상회하게 된다. 특성 설명이 약해보여 주목받지 못할 뿐 현재 너프가 누구보다 시급한 문명.

2.1. 특성


베네치아나 포르투갈과 같은 교역로 특화 문명이다. 베네치아보단 포르투갈과 닮은 점이 더 많은데, 교역로의 숫자로 승부를 보는 베네치아와는 달리 교역로의 질적 우위로 승부를 보며, 문명보단 도시국가에 교역로를 연결하는 편이 더 효율이 좋기 때문.
모로코의 첫 번째 특성은 각각 다른 교역 파트너 하나당 수도의 모든 산출량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 모든 산출량에는 식량, 생산, 과학, 문화, 신앙이 포함되며 관광, 행복 및 황금기포인트는 해당되지 않는다. 초반에는 교역로 수도 적은데다 별볼일 없는 +1 산출량이라 너무 적은 게 아닌가 싶을 순 있지만, 시대 스케일링을 받기 때문에 후반에는 기업을 먹었고 무역 금지가 되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 모든 산출량에 족히 100 이상씩은 더해줄 수 있게 된다. 이 특성 때문에 모로코는 다른 문명보단 도시국가에 교역로를 꽂는 편이 더 권장된다. 후술할 특성 덕에 다른 문명은 어지간해선 모로코에게 알아서 교역로를 꽂아줄 것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특성은 모로코로 향하거나 모로코에서 출발하는 교역로에 한해 교역거리로 인한 교역 수익 패널티를 무시하는 것이다. 현 모로코의 특성 중 가장 강력한 동시에, 모로코를 개사기로 만드는 원흉이기도 하다. CPP에서 교역로는 가까운 도시에 연결된 것보다 먼 도시에 연결되었을 때 더 많은 수익을 낸다. 즉 교역로가 짧을수록 지키기 편한 대신 수익이 적고 길수록 도중에 약탈될 가능성이 커지지만 수익이 큰 셈이다. 따라서 모로코는 안전하게 가까운 곳에 교역로를 연결해도 수익에서 손해를 보지 않으며, 다른 문명들도 모로코에 교역로를 연결하면 마찬가지로 수익에서 이득을 보기에 보다 다양한 문명의 교역로를 모로코로 유도할 수 있다.
문제를 이 효과를 통해 얻게 되는 금 수입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다. 모든 교역로가 어디에 연결하든 맵의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연결한 것마냥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산출량을 뽑아내는 효과나 마찬가지인데, 최종 수익에서 이 교역거리 패널티의 비중이 높게 설정된 것인지 대형 맵 기준 모든 교역로가 거진 기존 수입의 50% 가량씩은 더 벌어들인다. 다수의 문명에서 연결한 교역로를 통해 들어오는, 교역 거리 패널티를 받지 않는 부수입은 덤이다. Trader Sid's 기업이나 후원/산업 정책을 통해 교역로의 골드 보너스를 충분히 모았다면 후반엔 교역로 하나에서 턴골 90이 나오는 수준까지 강해진다. 이 미친 턴골로 모로코는 베네치아조차 못할 현질을 중세시대부터 할 수 있다.
그 탓에 본디 중점이 되었어야 할, 마지막 특성인 도적질은 묻히는 감이 있다. 마지막 특성은 모로코에게 연결되지 않은 남의 교역로를, 그 문명과 전쟁 중이지 않더라도 수동으로 약탈할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이다. 의도치 않은 약탈을 방지하기 위함인지 교역로가 다가오는 길목에 유닛을 세워놔도 전쟁시처럼 자동으로 약탈하지는 않는다. 굳이 자신의 영토를 지나는 교역로가 아니더라도 중립지대, 심지어는 국경을 개방한 남의 영토를 지나는 중인 교역로도 약탈할 수 있다. 물론 가능한지와는 별개로 교역로 약탈은 역시 남의 영토보단 자기 영토에서 하기 쉬우니 카스바와 더불어 모로코가 적극적으로 확장해야 할 이유가 된다.
이런 행위는 인간 입장에서도 엄청 열받는만큼, 시행시 AI를 상대로도 큰 우호도 패널티를 받게 된다. 하지만 패널티는 그뿐이다. 즉, 이미 우호도가 회복될 가망이 없는 적대 문명을 상대로는 얼마든지 교역로를 약탈해도 손해볼 것이 없다. 사실상 멀리 떨어져 군사적 견제가 어려운데 슬슬 패왕으로 성장해가는 다른 문명을 전쟁 없이 직접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방법이기도 한 만큼,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바다는 중립지대가 대부분이라 노략질이 한층 쉬운 편이기에 주요 길목의 섬에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카스바 덕에 지상 방어는 쉬운만큼 지상군을 조금 줄이더라도 해군력 또한 충분히 갖춰두는 것이 좋다.

2.2. 베르베르 기병대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하는 원거리 기병 유닛으로 산업시대의 기병대를 대체한다. 자국영토에서 전투력 보너스를 받으며, 정찰병과처럼 험지 이동 패널티를 모두 무시한다.
성능은 그럭저럭 무난한 편. 모로코의 넓은 영토 구축 후 방어하는 플레이스타일과 험지에 개척해도 잘 살아남는 컨셉에 맞춰 설계된 유닛 같지만, 다른 문명의 고유 유닛들과는 달리 딱히 대량으로 뽑아 주력으로 쓸만한 유닛은 아니다. 오히려 그 컨셉에 맞춰 설계된 탓에 더 빛을 보기 힘들다.
국토 방어 보너스의 경우, 이미 모로코는 카스바를 통해 국토 방어에 전혀 어려움이 없는 탓에 빛이 바랜다. 험지 이동 보너스의 경우, 하필 베르베르 기병대가 원거리 기병 유닛이란 점이 발목을 잡는다. 원거리 기병 유닛은 평지에서 40% 전투력 보너스를 받는 대신 험지에선 -20%의 전투력 패널티를 받기 때문에 평지가 많은 곳에서 쓰게 만들어진 유닛이기 때문. 더군다나 산업시대는 꽤 늦은 편이고, 그때 쯤이면 숲과 정글은 상당 부분 벌목되어 메리트를 보기가 더욱 힘들다. 그렇다고 전투력이 일반 기병대에 비해 월등한 것도 아니고 고작 1 차이라 (...)
하지만 실제로 써보면 정말 나쁘지만은 않다. 원거리 기병 계통은 일반 원거리와 마찬가지로 적에게 일방적인 피해를 강요하기 위한 병과인데, 베르베르 기병대는 일반 원거리 유닛이 공격할 수 없는 위치에 (숲 언덕에 막히는 등) 있는 적이라도 얼마든지 들어가 공격한 뒤 적이 공격 못할 위치로 빠질 수 있다. 험지와 평지가 적절히 섞여 있는 지형이라면 공격 보너스와 이동 보너스 모두를 취할 수 있으니 아예 무쓸모한 유닛이라곤 할 수 없다.
물론 현재는 안타깝게도 모로코의 다른 두 개성이 모두 희대의 사기이기 때문에 슬쩍 나왔다가 사라지는 느낌의 존재감없는 고유 유닛 정도의 위치에 있다.

2.3. 카스바


'''개사기 고유 시설 TOP1'''
내륙이라면 도시마다 무조건 6개는 지어줄 수 있고, 숲과 정글을 보전해 추가 식량/생산력/지형 방어 보너스도 챙길 수 있으며, 자원 개간도 해주고, 주둔 방어 보너스도 주는 데다, 성채처럼 주변 적에게 피해를 주고, 산출량도 다양하게 고루 갖춘 희대의 개사기 고유 시설물이다. 해안 도시에는 6개 꽉 못 채워주는 게 섭섭할 것을 생각한 건지 주변 해안 타일에 문화도 주고 어선이 있다면 금까지 준다 (...)
기사도 기술에서 해금되며, 깡 산출량 합이 +7이고 식량, 생산, 금, 문화를 골고루 주는 밸런스형 시설물이다. 건축에서 +2, 라디오에서 +1을 받아 최종적으로는 +10 시설물이 된다. 그와 별개로 해안 도시에 대한 배려인지 카스바 옆에 해안 타일이 있다면 그 타일에 문화 +1 보너스도 붙어 있다.
오직 도시 옆에 인접해야만 지을 수 있지만, 바꿔 말하면 도시 옆이기만 하다면 사막이든 툰드라든 언덕이든 습지든 상관없이 지을 수 있다. 숲, 정글, 습지도 파괴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추가 지형의 추가 산출량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주둔한 아군의 방어력을 높이고, 인접하거나 올라온 적군의 생명력을 깎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방어전에 유리하다. 모로코는 도시 주변에 카스바를 도배할 수밖에 없는데, 덕분에 적 입장에서는 도시를 나와 수비진을 펼친 모로코 유닛들을 뚫고 지나가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방어 성능은 위대한 장군을 갈아넣는 성채보다 떨어지지만, 상식적으로 수도 주변 타일을 성채로 도배할 수는 없으므로(...) 활용성은 카스바가 단연 한 수 위다.
모로코의 기본 전략은 거의 무조건 이 카스바를 지을 수 있는 모든 타일에 지어주는 것이다. 산출량도 준수한 편이고, 도시별 방어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 심지어 자원 개발 효과도 있어서 카스바를 통해 석유, 우라늄, 상아, 코코아 등 못 뽑아내는 자원이 없다. 기본 지형을 파괴하지 않기 때문에 숲, 습지에 세우면 방어 면에서 지형 보너스까지 챙겨먹을 수 있다. 즉 수비를 위해서나 도시의 기초 저력을 위해서나 안 올릴 이유가 없는 준수한 시설물. 황금기가 터지면 금도 엄청나게 뱉어내고 후반에 평등 이념을 타 도시화 정책을 찍으면 식량 4씩이 더 나오기 때문에 그야말로 완전체 고유 건물로 거듭난다.

3. 운영


모로코는 어떤 환경에서든 내실 탄탄한 도시를 키워낼 수 있는 확장 문명이자 교역로 의존성이 높은 교역 문명이다. 설계 의도대로라면 카스바를 믿고 여기저기 마구잡이로 확장해서 최대한 많은 문명과 교역로를 연결한 뒤 체급 차로 찍어누르는 플레이 스타일의 문명이었겠지만...
계속해서 언급했듯 현재의 모로코는 버그 수준의 교역로 수익 덕에 전략 따위 없이 모든 걸 현질해서 해결해버릴 수 있는 밸붕 문명이다. AI가 플레이해도 거의 매번 승점 1위를 놓치지 않는다. 유이하게 약점이라 부를 만한 통상금지 안건도 어차피 후원과 상업 트리를 타며 사절단을 돈으로 찍어내는 특성상 통과시키는 게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나마 바로 옆에 있다면 카스바도 교역로도 없는 중세 이전에 박살내는 것이 도전해볼 만한 파훼법인데, 그나마도 옆에 있기나 해야 가능하지 반구 같은 맵에서 견제 없이 잘 큰 모로코가 다른 대륙에 있는 걸 발견한다면 꼬접을 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본인이 모로코를 플레이한다면 우선 자유를 찍고 최대한 확장할 수 있는만큼 확장하자. 연구는 물론 교역로를 뚫어주는 연구들을 체리픽 해가며 카스바가 열리는 기사도까지 내달리는 것이 정석이다. 중세 정책은 이견의 여지 없이 후원. 산업시대에는 거의 확정적으로 상업이다. 현대 시대에는 평범하게 평등을 찍고 외교 승리를 노려보거나 미친 산출량의 카스바를 위시한 문화 승리를 노려봐도 좋다. 확장을 충분히 잘 해뒀다면 탄탄한 기반을 통해 질서 찍고 과학 승리도 충분히 노려봄직하다. 아무튼 교역로 불가사의를 확보하고, 도시국가에 교역로 잇는 것도 잘해주고 확장만 열심히 해준다면 현재로썬 지는 게 더 힘들다.

3.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 페트라 : 모든 사막 문명이 그렇지만 꿀원더. 사막 타일에 금을 뿌려서 황금기의 효과를 극대화시켜준다. 교역로 하나도 모로코에게는 꿀이다.
  • 거신상 : 모든 교역문명에게 꿀 원더지만, 다수의 문명에게 교역로를 받는 모로코 특성 상, 들어오는 교역로 갯수당 금 획득 옵션을 특히 잘 써먹을 수 있다.
  • 알렉산드리아의 등대 : 망망대해에서 남의 교역로를 찾아 해적질하는 게 훨씬 쉬워진다.

[1] 시대에 따라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