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 히로키

 


공수도소공자 코히나타 미노루의 등장인물.
코히나타 미노루의 2년 선배로, 영남대 제 2공수도부의 39대 주장. 실눈 캐릭터에, 항상 사람좋은 얼굴로 웃고 있다. 말빨도 뛰어나 미노루를 감언이설로 제 2공수도부에 끌어들였으며, 비슷한 패턴으로 페드로 바르보자카스미 사이조를 영입한다. 무토우 류지와는 달리 싸움을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 다른부와 마찰이 생겼을 때에는 기세좋게 맹호락지세를 시전하곤 한다.
작 중에서 자존심 없이 무릎을 꿇거나 하고 경기 방식이 호쾌한 무토우나 미노루에 비해 얍삽해 실없어 보이는 면이 있다. 실제로 부원들도 그런 면모 때문에 다소 못미덥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엄청난 실력자. 규모가 큰편은 아니지만 카부라기류 최연소 3단. 기본기가 강하고 방어가 뛰어나며[1] 룰 내에서 시간을 끌거나 도망치는 등 진흙탕 싸움에 뛰어나다. 작중에선 아예 주접시합의 대가라고 디스하지만, 방어와 경기 운영 능력을 부각시키는 유일한 캐릭터다. 흔히 공격기가 위치하기 마련인 '비기'에 팔을 목에 둘러 뇌의 흔들림을 막는 아인 가드라는 방어기가 위치하고 있으며, 작중에서도 방어가 매우 튼튼하다고 평가받는다. 공격또한 펀치력은 평범하나 긴 다리와 튼튼한 하체에 기반한 로우킥, 그리고 상대의 공격에 대응하는 카운터성 팔꿈치 공격이 주 무기다. 이후 카부라기 쥬조의 단련으로 시야와 반응을 넓히는 팔방안을 익히게 된다. 공수도에서 따로 가르치는 무기술(쌍절곤이나 톤파)에도 능숙하다.
대학 졸업반 때는 취직에 실패해 좌절하고 있다가, 유한회사 이스칸달이라는 정체불명의 회사의 면접을 보는데, 거기는 포르노 제작업체..였다. 이곳에서 전 나기나타부 부장인 엔도 노조미를 만나 우여곡절끝에 사귀게 된다[2]. 그리고 카부라기류 공수도의 지도원으로 일하는 한편, 라면가게에서 알바를 하며 본격적인 격투가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초반에는 개그스러운 시합전개나 엄청나게 분전하고도 지병인 치질 악화, 혹은 부상으로 리타이어한다거나 하는 묘사가 많았다. 괴물인 무토우와도 3전 3승이라는 전적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건 3번 모두 무토우의 로블로에 의한 반칙승이었다. 하지만 격투가 데뷔후에는 진지한 면모가 무척 강조되어, 적어도 시합중에서는 실눈을 뜨고 폭풍간지를 보여주는 적이 많다. 그리고 마침내 원데이 토너먼트 GENESIS에서, 결승에서 미노루를 꺾고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한다! 이후 카부라기류의 사범으로서 자신의 도장을 열게 된다.
초반 진주인공급으로 출연했던 무토우 류지는 체급차 때문에,학원물에서 스포츠물로 변모한 이 만화에선 출연이 쉽지가 않았다. 미나미 히로키는 GENSSIS토너먼트편에서 사실상 진주인공급으로 활약하며,미노루의 트레이너격에서 넘어서야할 선배로써 그 위치가 급부상한다.
종반부에 만화가 급 전개되는 가운데.. 일본 킥복싱 타이틀 토너먼트에서 현역 종합 격투기 선수인 더글러스 페리와 대전중 뇌에 부상을 입고 (그 경기는 이겼다.), 미노루와 바톤터치하는 식으로 은퇴의사를 밝힌다.
작중에서는 무시당하고 눈에 안띄는 인상이 있지만, 부원도 부족하고 문제아 투성이[3]인 제 2 공수부를 살리는데 가장 공이 큰 훌륭한 부장이다. 살짝 속인 감은 있지만 부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했고, 부원이 저지른 잘못을 수습하기 위해 자신이 무릎을 꿇고 중재하는것을 마다않으며, 연습 때는 후배를 살려 주기 위해 자기 스타일을 죽이고 상대에 맞춰주기까지[4] 해왔다. 그리고 유파에 대한 이해와 정신을 항상 새기고 있으며 함부로 싸움을 하는 것을 피하고 공수도를 싸움에 써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며 올바른 정신과 후진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으로 보면 오히려 '''무도가로서 올바른 인물.'''
여담으로 시합에 등장할 때 사용하는 테마곡이 '''공수도 바보 일대 애니메이션판 엔딩곡 "공수도 남자의 길"'''이다.
감상해보자
[1] 이부키 켄고는 방어라면 자신보다 뛰어나다고 평했고, 본부 총사범 아키타 미하루는 도망자모드일때는 철벽의 성이라 평했다.[2] 둘이 함께 노조미를 덮치려는 포르노 업자들을 물리친다. 이때 히로키가 쓴 무기는 '''딜도 쌍절곤'''[3] 무토우는 거의 범죄 수준으로 사람들을 박살내며 다니고, 이부키는 사교성이 결여된 데다 자기 할일만 하고, 미노루는 얌전하게 생긴 주제에 여기저기 싸움붙고 다니며, 세이지는 검도 문제로 갈등이 있고, 켄타로는 원래 있던 공수부에서 쫓겨났으며, 사이조나 페드로도 사고를 쳤다가 부원이 되었다.[4] 덕분에 GENESIS 결승에서 미노루는 히로키의 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어서 고전했으며, 결승전 시작전부터 자신보다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은 미노루의 앞길을 막는 것 아닌가하며 경기를 포기할 생각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