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마치 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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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실드 21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노 다이스케/신용우. [1]
쿄신 포세이돈의 라인맨. 장신을 자랑하는 쿄신의 라인맨답게 거의 2미터에 가까운 장신의 소유자다. 특기는 '스윔'으로 크롤 영법처럼 상대의 머리 위로 팔을 올려 그 반동으로 상대를 밀치는 기술.[2]
어렸을 때부터 못하는 스포츠가 없었던 스포츠 천재였기에 중학교, 고등학교를 들어가기만 하면 각종 운동부에서 스카우트를 했고 사다리 타기 같은 방식으로 어딜 들어갈까~ 고민할 정도로 인기인이었다. 쿄신에 입학하자마자 몰려드는 스카우트 제의를 검토하던 중 폐부 위기에 처한[3] 수영부의 부탁으로 입부한다. 문제는 다른 스포츠 만능인데 '''맥주병'''이었다는 사실... 그러나 미즈마치는 낮이고 밤이고 죽도록 연습했고, 결국 재능과 노력의 힘으로 1년 만에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개인전 우승'''까지 했다. 진정한 근성가이.
그러나 최고가 되고 싶다는 무의식, 그를 위해 노력하는 성격까지는 좋았으나, 거기에 주위 상황을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둔감한 성격이 겹쳐져서 결과는 최악의 시너지가 나왔다. 본인은 '이제 개인전도 우승했으니 이번엔 모두 함께 단체전에서 전국제패를 노리자!' 하며 의욕에 불탔으나, 정작 수영부원들은 밤 10시까지 수영연습을 하는 그에게 완전히 질린 나머지 ''''솔직히 넌 이상해. 더 이상 네게 맞추는 건 질색이다'''' 라면서 그를 멀리하게 된다. 미즈마치 입장에서는 속아서 입부한데다 죽도록 노력해서 상까지 따왔더니 의욕만 넘치는 이상한 놈 취급받은 상황. 배신감과 우울함[4]으로 떠돌고 있을 때 마침 일본으로 귀국한 카케이 슌과 만난다. 한창 학기 중인데다 신학기도 진작에 끝난 6월에 미식축구부원을 모집하는 것을 보고 꼴사납다며 비웃지만, 카케이가 진심으로 전국제패라는 최고의 자리를 노린다는 말을 듣고 그 길로 쿄신 포세이돈에 합류하게 된다.
쿄신의 라인 선수들이 그렇듯 미즈마치도 엄청난 장신에서 오는 메리트를 살려 라인을 책임지고 있다. 라인이다보니 주인공 세나가 아닌, 키가 큰 본인과 대척점에 있는 키가 작은 데이몬 데빌 배츠코무스비 다이키치와 붙게 된다. 코무스비와 싸우기 전에는 "그런 키 작은 꼬마는 빼는 게 좋을걸. 아무리 튼튼해도 키가 너무 작으면 구멍이라고~" 라면서 무시했지만 열심히 분전한 코무스비와 호각으로 겨루고는 코무스비를 인정한다.[5]
오타와라 마코토타키 나츠히코 같은 우주구급 바보들이 우글대는 만화인지라 그다지 눈에 띄지 않지만 이 캐릭터도 꽤 무뇌다. 아예 팀원들도 '''너 진짜 생각 없다...'''며 황당해했다...[6] 주위에 물만 있으면 수영해야 된다면서 사람이 있건 없건 옷을 벗는다. 기럭지가 있고, 얼굴도 준수한 편이라 여자친구도 2번 정도 사귀었다.[7] 그런데 전부 유원지에서 데이트 한 번 하고 헤어졌다는데, 아마도 원인은 이 노출증으로 추정된다.
또 주인공 세나가 아닌 코무스비와 겨룬데다가 쿄신전 이후로 포스가 많이 죽어서 그렇지 미즈마치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천재형 캐릭. 타고난 운동신경과 노력하는 재능을 가졌다는 점에선 신 세이쥬로와 비슷하다. 하지만 데이몬과 붙고 난 후에는 활약이 거의 없고 아곤에게 일방적으로 탈골당하는 등 굴욕샷이 많은 데다 후반부에는 완전히 바보캐릭으로 굳어진다.
무뇌 캐릭터라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심하게 단순한데 그래서 '''말을 막 뱉을 때가 많다(...)''' 오니헤이에게 이겼을 때도 "'넌 이제 구식이다! 이 크고 날렵한 육체가 대세지롱! 그리고 님 이름부터 촌스러움" 하고 말을 툭툭 뱉다가 카케이에게 제지당했는데 이때 반응이 '''"왜 그래? 내가 꼭 나쁜 말이라도 한 것 같잖아."'''[8] 이런 성격 탓에 주위를 신경 안 쓰고 마이페이스로 굴다가 수영부 때처럼 이상한 놈으로 몰리기도 하고... 이래서 나쁜 놈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못된 놈은 아니고, 성격 자체는 착하고 시원스러운 편에 가깝다. 수영부 부원들에게 그런 짓을 당했는데도 배신감과 허무함에 멘붕하는 모습은 보일지언정 분노하거나 욕하는 모습은 드러내지 않았으며, 코반자메를 비롯 3학년 선배들에게는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데이몬에게 ''''우리 선배들은 올해가 마지막이지만 너희는 3학년도 없잖아! 그러니까 이번에는 너희가 사라져줘라! 너희는 내년에 실력을 쌓아서 도전하면 되잖아?!'''' 하고 필사적인 표정으로 호소하기도 한다. 물론 세나에게 바로 반박당하기는 하지만...[9] 나중에 목욕탕에서 마주쳤을 때도 세나가 어색해하자 우리는 이제 전우인데 어색해할 게 뭐 있냐며 자연스럽게 대한다.
월드컵 편에서는 일본 올스타 팀에 참전한다. 미국 선수의 대사에서 유추해보면 그럴듯한 활약은 못 한 모양이지만, 월드컵편 내내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 특히 히루마와는 궁합이 꽤 잘 맞았다. 그리고 아곤에게 맞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후일담에서는 엔마 대학에 들어가 라인을 맡게 된다.

[1] 한일 성우 모두 던전 앤 파이터마창사를 맡는다.[2] 상대의 머리 위로 팔을 휘둘러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키가 어느 정도 커야 시도할 수 있으며, 장신일수록 위력적이다.[3] 실제로는 미즈마치가 성격 좋은 걸 이용하려고 한 거짓말이었다. 대회 입상자를 못 내면 폐부된다고 뻥쳤다.[4] 홀로 연습을 마치고 샤워실에서 몸을 씻고 있는데 그의 얼굴에 눈물인지 머리에서 쏟아진 물인지 알 수없는 물이 흐르는 연출이 등장한다.[5] 이전까지는 이름도 헷갈려서 '오무스비'라고 불렀는데 그 이후로는 코무스비라고 제대로 부른다.[6] 아예 103화 마지막 오마케에서 쥬몬지, 쿠로키, 토가노 불량 삼돌이가 미즈마치와 같은 팀인 오니시, 오히라를 포함해 반도 스파이더즈의 사사키 코타로, 그리고 자신들과 같은 팀인 타키 나츠히코랑 같이 '''바보 5인방'''이라 정의했다.[7] 미인인 치어리더부 부장도 은근히 미즈마치에게 마음이 있다고 한다.[8] 비꼬는 게 아니고 정말로 의아한 표정으로 물어봤다... 물론 팀원들의 반응은 "나쁜 말 한 거 맞아."[9] 데이몬은 동아리 활동은 2학년까지가 끝이므로 데이몬의 선배조도 올해가 마지막인 건 똑같다. 이때 세나의 대사는 '''"웃기지 마! 쿠리타 선배 역시, 히루마 선배 역시, 유키미츠 선배 역시! 올해가 마지막이야!! 그리고 1년 후라니?! 그런 소리가 어딨어! 데이몬 데빌 배츠는 절대 지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