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호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민주호는 1887년 9월 25일 황해도 평산군 금암면 한포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9년 3월 31일 금암면 한포리 장날을 이용하여 박팽봉(朴彭鳳)·장동환(張東煥)·김충숙(金忠淑)·신수산(申壽山)·유차손(劉次孫)·김수영(金洙榮)·민영무(閔泳武) 등과 함께 독립만세시위를 주동했다. 그는 이날 6백명의 시위대의 선두에 서서 독립만세를 고창하다가 헌병이 출동하여 무력으로 해산하려 하자, 그는 군중과 투석과 몽둥이로 대항했다. 그러나 군중은 헌병대의 무차별 발포로 다수의 사상자를 낸 채 해산되었으며, 그는 이후 체포되어 7월 26일 평양복심법원에서 소요 및 보안법 위반 혐의로 1년형을 선고받고 고등법원에 상고하여 보안법의 부당성과 민족자결주의를 들어 무죄임을 역설했지만 10월 16일에 기각되어 옥고를 치렀다. 이후 평산군에서 조용히 지내다 1942년 10월 26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83년 민주호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고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