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드레드 그린

 

홍염의 성좌의 등장인물.
로웨나 그린의 어머니로 토마스 그레이브의 전처.
마그레노 항의 행실 나쁜 안 팔리는 여배우로 첫 등장시 유부녀이면서 옛날 썸씽이 있던 에드먼드 란셀과 도망치자고 꼬드겼다. 그러나 그 날 약혼녀 아자렛과 결혼하려던 에드먼드 란셀은 거절했고, 이에 후회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에드먼드 란셀이 반역죄로 잡혀가고, 계속 되는 아내의 바람기와 도박빚에 질린 토마스 그레이브는 가진 돈을 탈탈 털어 위자료로 밀드레드와 이혼한다. 그 후 밀드레드는 정신 못차리고 도박과 사기에 휘둘려서 거액의 빚을 지고 정신마저 온전하지 못하게 되어 딸 로웨나 그린에게 빚만 남기고 요양원에 입원하게 된다.
알렉산더 란슬로의 말을 보면, 당시 그녀가 한 말은 에드먼드보다는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어쨌든 당시 에드먼드를 구하려고 했기 때문에, 란슬로 백작은 에닌 마델로와 다르게 그녀의 딸 로웨나 그린에게는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로웨나에게 해코지 않은 건 전적으로 밀드레드 때문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못난 아지매인 것은 분명하지만, 참어머니라는 것은 틀림이 없다. 어린 시절, 말 그대로 '''원숭이 사촌뻘로 못생겼던 로웨나를 유일하게 애지중지했던 사람'''으로[1] 로웨나는 어머니를 무척이나 사랑한다. 에드먼드에게 재결합을 청할 때도 로웨나 험담을 듣자마자 대노하기도 했으니 딸사랑만은 지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

[1] 사진을 본 유릭 왈, 감자푸대 같은 아이를 안고서 '''같은 크기의 황금을 안은 듯 웃었다'''고. 로웨나 역시 자기 딸이 수도에서 가장 못났다는 걸 혼자만 모르는 어머니였다며 지극한 사랑을 드러냈다. 에드먼드 란셀 역시 '당신이 말하는 사랑은 딸에게 쏟는 것 말곤 안믿는다'고 단언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