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스푼

 

Bar Spoon. 말그대로 칵테일 바에서 사용하는 스푼이고, 형태의 아름다움 때문인지 카페에서도 가끔 사용한다. 보통 스테인레스로 되어 있고, 보통 크롬색이지만 금색이나 로즈골드색을 한 것도 많다.
칵테일 기법 중 스터에 주로 사용하고, 종종 스푼의 볼록한 뒷편을 사용해 레이어링을 하는데 사용된다. 스터를 할 때는 볼록한 스푼 뒤쪽을 잔의 벽면에 향한 쪽으로만 대고 돌려주는 게 정석.


한쪽은 스푼, 가운데는 꽈배기처럼 배배꼬인 모양이고, 끄트머리는 주로 포크가 달려있는게 특징.
크기는 큰 젓가락정도의 길이에서 50cm가 넘는 것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크기가 커지면 생각외로 엄청 비싸진다(...). 다만 보통 칵테일의 기법 중 스터에 사용되니 만큼, 텀블러보다는 길어야 하므로 일반적인 스푼보다는 길어야한다.
스푼 쪽은 티스푼보다는 크고 일반 숟가락보다는 좀 작은 크기인데, 바스푼의 크기에 따라 이 부분의 크기도 달라진다. 보통은 2.5ml ~ 5ml쯤 된다. 위에서 말한대로 스터만 놓고 볼때, 저어주는 용도로는 굳이 숟가락 형태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평평한 형태도 존재한다.
가운데 줄기 부분은 배배 꼬여있는데, 이는 스터를 할 때 한쪽 방향으로 저어주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저급 제품은 엉성하게 꼬아져 있으나, 고급제품으로 가면 촘촘하고 정밀하게 꼬아져 있어서 보기에도 좋고, 사용하기도 더 편하다. 간혹 왼손잡이를 위해 꼬인 방향이 반대인 경우도 있으니 잘 보고 사자. 물론 그냥 나선모양이 없이 둥글기만 하기도 하다. 길이도 간신히 텀블러 정도의 길이를 넘는 것부터 1m정도까지 되는 게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끄트머리는 주로 가니시를 집어 올리고 즙을 짜기 편하게 포크형태로 되어 있다. 하지만 머들러 형태로 되어 있어서 칵테일을 만들때 잔 안에 넣은 재료를 찧는데 사용할 수 있는 것, 작은 스트레이너 형태가 달린 것도 있다. 아니면 아예 장식만 있던가.
머들러 형태인 경우 스푼의 뒤편 말고 이쪽을 레이어링에 사용하기도 한다. 참조영상
즉, 최근에는 본래의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가 시도되고 있다. 특히 클래식 바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 이런 다양화와 고급화 경향이 잘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