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 더 뱀파이어

 

'''Varney the Vampire'''
제임스 멜컴 라이머 작의 소설.
값 싼 잡지에 연재되던 페니 드레드풀(Penny Dreadful)중의 하나로 엄청난 분량의 소설이다. 이야기를 질질 끄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원래 잡지 연재작이라 오랫동안 연재를 했기에 계속 이어가다보니 엄청 길어진 것이다. 그래서인지 작품 자체로는 그다지 좋게 평가하긴 힘들지만, 본작의 가치는 '''흡혈귀 장르의 클리셰로 쓰일만한건 웬만해선 다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드라큘라만 해도 나쁘게 보면 바니 더 뱀파이어의 흡혈귀 추적 플롯을 거의 그대로 베껴온 것이고 좋게 보면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것이다. 또한 바니의 탄생도 여러가지 썰이 나오는데, 그중 하나는 교수형 당한 바니의 시체에 전기를 흘려 넣었더니 부활해서 흡혈귀가 되었더라는 것. 바니의 행동도 이게 피를 갈구하는건지 돈을 원하는건지 명확하지 않다.
최초로 소개한 요소만 해도 흡혈귀의 송곳니와 흡혈당한 희생자의 목에 이빨 자국이 나있는 것부터, 흡혈귀를 찾기 위해 추적하는 것부터, 흡혈귀를 죽이겠다고 마을 사람들이 바니를 묶어놓고 죽이려는 장면도 나온다. 여기에 바니가 단순한 괴물이 아닌 저주 받아 하고싶지 않은 흡혈을 계속하는 비극적인 캐릭터로 묘사되었는데, 이후 많이 나온 불쌍한 흡혈귀의 원조격이다. 결국엔 베수비우스 화산에 몸을 던져 자살한다.
바니는 창백한 피부에 금속성의 눈을 하고 있으며 희생자의 창문을 손톱으로 두들겨서 공포에 질리게 하는 것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