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환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2005년 대통령표창을 추서받았다.
2. 생애
박영환은 1896년 4월 18일 경상남도 동래군 북면 남산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범어사(梵魚寺) 승려로, 1919년 3월 17일 저녁 범어사에서 범어사 부속 명정학교(明正學校)와 지방학림(地方學林) 졸업생들의 송별회에 참석했다가 동료 승려인 김영규(金永奎)가 독립만세를 삼창하자 이에 적극 호응했다. 이후 3월 18일 밤 양교 학생 수십 명을 중심으로 시위대를 형성하여 동래군 동래면 서문 부근에서부터 만세시위를 시작, 동래시장을 통과하여 남문까지 행진하였다. 이들은 이튿날에도 만세시위를 벌이기로 결의하였다.
3월 19일 정오경, 이들은 다시 동래경찰서 부근에서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일본 경찰의 제지로 주동 학생들이 체포되자, 오후 6시경 재집결하여 동래시장 남문 부근에서 대열을 갖추고 독립만세를 부르며 동래경찰서로 행진하였다. 이 일로 체포된 그는 1919년 4월 22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이후 동래에서 조용히 지내다 1962년 2월 10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05년 박영환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