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앗간
1. 개요
'''방앗간'''은 방아를 이용해 곡식을 짓빻아 가루로 내는 시설이다.
오늘날에는 인력·우마력·수력·풍력 등으로 돌리는 재래 방식의 방아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대신 전기로 가동하는 현대식 분쇄기가 더 많이 쓰인다. 곡식뿐만 아니라 고춧가루를 빻고 각종 기름류를 짜내기도 하며[1] 그 자리에서 떡을 뽑아주기도 한다. 아예 방앗간에서 떡집을 겸업하기도 한다.
토속적인 느낌을 가져오기 위해 이 단어를 상호를 짓는 데 활용하는 음식점도 가끔 볼 수 있다.
2. 중세 유럽에서
중세 유럽의 방앗간은 영주의 직속 시설이었다. 모든 영민들은 의무적으로 방앗간에 이용료를 내고 곡물을 빻아야 했으며, 이 이용료는 고스란히 영주의 수입이 되었다. 반면 방앗간지기는 별도의 수입이 없었기 때문에 영민들이 맡긴 곡물을 빼돌려 먹고 사는 것이 관행이었다.
영민들은 이 이용료에 방앗간지기의 횡령까지 더해지자 손실을 덜기 위해 멧돌 같은 대체재를 이용했지만, 방앗간지기는 이런 '''불법 기구'''들을 적발해 영주에게 신고하는 역할도 담당해야 했다.
그래서 중세 유럽에서 방앗간은 지탄의 대상이었다.
3. 매체에서
킹덤 컴: 딜리버런스에서는 방앗간지기들을 통해 장물을 처분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화폐위조 등 다양한 불법적 돈벌이에 손을 대는 것으로 묘사된다.
[1] 과거에는 기름만 짜내는 기름집들이 따로 있었지만 최근 방앗간과 기름집 모두 수요가 줄어들면서 한곳에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