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매/작중 행적
1. 진실
28화에서 현재 사군자 중 백매에게 유일하게 이름에 춘하추동이 들어가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다. 이전에는 백매와 흡사한 인상의 춘매라는 사군자가 신룡의 연인이었고 춘매에겐 신룡의 불완전한 불사와 다른 사군자의 죽음을 막는 힘이 있었다. 그러나 춘매는 과거 시점에서 왕과 신룡 휘하의 의술사가 배신하는 바람에 독살당했고, 이를 통해 신룡이 분노해 한바탕 피바람이 불게 된다.
2. 과거
몇몇 독자들로부터 춘매를 대신하기 위해 백매를 만들었다거나 춘매의 환생체가 백매라는 추측이 있었는데 44화에서 많은 사실이 밝혀졌다.
그녀의 본명은 갑희[1] 로 오빠인 이갑연이 몸이 아파 고기를 먹고 싶어했는데 집이 매우 가난해서 구할 방도가 없자 갑연과 갑희의 부모가 갑희를 닭 3마리 값에 기생집에 팔아 [2] .원래 검은 머리였으나 춘매와 흡사한 외모로 신룡의 눈에 든 이후 그의 능력으로 춘매처럼 하얀 머리칼로 바뀌었다. 자신이 왕과 신룡의 눈에 들어 출세하자 그걸 이용해 매점매석으로 부를 쌓는 오빠 이갑연을 매우 혐오한다.[3][4]
갑희가 기생에서 신룡의 연인이 된 과정은 다음과 같다. 갑희는 가난한 집안 사정과 인성이 변변찮은 부모 탓에 오라비인 갑연이 고기를 먹고 싶어 앓아누운 것을 이유로 닭 세 마리 값에 기생으로 팔렸다. 오빠인 갑연은 갑희가 자신 때문에 기방에 팔렸다는 데 죄책감을 느껴 갑희에게 갑희가 기방에서 번 돈을 자신에게 달라고, 그 돈을 모아놨다가 갑희를 기방에서 빼내는데 쓰겠다고 당부한다. 갑연과 갑희의 부모는 갑희를 다시 찾아올 생각조차 하지 않고 갑희가 벌어오는 돈을 쓸데없는 데 쓰는 것에만 급급했기 때문. 갑희는 기방에 팔린 후 오빠의 말을 들어 아버지에게 돈을 주지 않고 오빠에게 주었고 갑연은 그 돈을 모아 갑희를 도로 빼내오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갑희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버지에 의해 다시 부잣집에 첩으로 팔리게 된다. 더구나 갑희가 팔려간 부잣집은 그 집 본처가 첩의 혀를 자른 것으로 유명한 집이었다. 어느날 밤 갑연이 부모에게 반항하고 말대꾸를 하여 두들겨 맞으면서도 어떻게든 찾아와서 함께 도망치자고 말하자 갑희는 '''다리가 부러져서''' 가지 못한다고 말한다. 본처가 두들겨 패서 갑희 다리를 부러뜨렸고 남편이라는 작자는 그걸 막아주지도 않은 것. 충격을 받은 갑연이 눈물을 흘리면서 업어가주겠다고 말하자 더 이상 착한 척 할 필요없으니 그만두라고 말한다. 갑희는 갑연에게 '''애초에 자신이 팔린 이유가 갑연 때문이니 남들 눈에 착한 오빠인 척 하지 말라 원망한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할 수 있었다면 갑연을 위해 팔리지 않았을 것이고 자신이 없다면 입에 풀칠도 못하는 사람이 갑연이라며 비난을 하고 그러니 더 이상 자신에게 그 어떤 것도 기대하게 하지 말아달라고''' 말한다. 이후 부모를 죽이고 찾아온 갑연이 갑희에게 독약[5] 을 주고 네 말이 전부 옳고 우리에겐 희망이 없으니 '''죽으라고 말한다'''. 갑희를 위하는 갑연의 마음 자체는 진심이었겠지만 결국 갑연은 어떻게든 살아보고자 하는 갑희의 의사마저 무시한 것. 마음이야 어쨌건 간에 독약을 건네는 행동을 통해 갑희의 말대로 갑연이 갑희를 위해 했던 그 모든 행동들이 결국 자기만족이었다고 증명한 셈. 그러나 갑희는 독약을 받고 자살하지 않았고 그것으로 본처를 독살한다.
나중에 나오는 대사를 통해 짐작하자면 그 후 갑희는 두세 번 정도 재혼했지만 남편이 잇달아 죽었고[6] 결국 기방으로 들어간 모양이다. 어느날 기방에 찾아온 왕을 접대하며[7] 초라한 상을 치우고 가장 귀한 것을 시킨다. 왕이 그럴 돈이 없다고 말하자 소문을 위해 찾아온 왕에게 매일 비싸고 좋은 것만 시켜 소문을 만들라고 한다. 왕이 갑희에게 자신이 본 사람들 중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자 왕을 유혹하지만 왕은 거절하며 곁에 있는 사람이 죽어나가가기 때문에 갑희마저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한다. 갑희는 자신 역시 전에 결혼을 세 번이나 했지만 번번이 남편들이 죽었다며 자신의 팔자가 사납다고 말하고 왕이 갑희의 잘못이 아니라며 위로해주자[8][9] 똑같이(왕 곁에 있는 사람이 죽어나가는 것 또한) 왕의 잘못이 아니라고 위로해준다.
이후 사랑에 빠진 왕이 갑희를 임신시켜 궁으로 데려오지만, 왕이 하루가 멀다하다시피 기방에 가고 기생을 데려와 중전으로 만든다는 소식에 화가난 신룡이 왕을 불러 꾸중을 주자 왕은 큰 두려움에 빠지고, 신룡이 갑희가 어떻게 왕을 어떻게 꼬셨는지 궁금하다면서 갑희의 얼굴을 보자 춘매와 너무 닮아 깜짝 놀란다. 그 후 신룡은 웃으면서 갑희에게 배고 있던 아이를 유산함과 동시에 다시는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만드는 약을 내리며 그 약을 마시면 원하는 건 뭐든지 해주겠다고 제안한다. 이때 신룡 앞에서 벌벌 떠는 왕을 보고 실망한[10] 백매는 마침 본인이 가장 원하던 것이 '자신이 원하는 걸 뭐든지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실망을 넘어서 경멸하는 눈으로 왕을 내려다본다. 그로 인해 왕의 아이를 유산하고, 영영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되지만 후의 신룡과 대화에서 유산"따위"에 슬프지 않음을 나타낸다. 다 키워 놓은 자식도 논두렁에 고꾸라져 죽는 세상인데 얼굴 한번 안 본 자식이 뭐가 대수냐고(...).게다가 울어달라면 울어주겠지만 어릴때 평생치 울음을 다 울어서 슬픈 일로는 안 운다고 한다. 너무 기쁘면 울지도 모르겠다고 하지만 '''그만큼 기뻤던 일이 없었다고 한다'''.
그 뒤로 신룡은 그 누구보다 백매를 아끼며, 아무리 사치스러운 물건이라도 백매가 갖고 싶은 건 뭐든지 주는 것은 물론 한여름에 눈을 내리는 등 원하는 모든 것을 해준다. 그러다가 자신의 매화궁이 아닌 춘매가 살던 매화궁에 다녀온 신룡에게 분노한다. 너무나도 화가 난 나머지 먹을 이용해 자신의 머리칼 끝 부분을 이전의 갑희 시절마냥 검은 색으로 돌려 놓았으며, 신룡에게는 그 먹이 담겨 있던 벼루를 얼굴에다 집어 던진다. 피하거나 막을 줄 알고 홧김에 던진 것 인데 신룡이 정말로 피하지 않고 맞아주자 놀라서 왜 피하지 않았냐고 다시 화를 내지만, 신룡은 네가 맞아주길 바라는 것 같아 그랬다며 다음엔 그리하겠다 답한다. 이에 백매는 나에게 다음이 있냐 묻고 자신의 과거[11] 를 떠올리는 동시에 '''진심도 변한다.상황이 진심을 압도한다'''며 춘매의 매화궁을 모조리 불살라 버려 달라고 그에게 요청한다. 이에 신룡이 검을 뽑아들자 그를 씁쓸한 얼굴로 바라보며 자신을 죽일 거냐고 묻지만, 신룡은 오히려 그 검을 백매의 손에 쥐어주고는 백매가 자신의 역린[12] 을 알고 있으니 원한다면 언제든 자신을 죽여도 좋다고 말한다. 그리고 백매에게 자신은 백매가 배신하지 않을 것이기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배신하더라도 사랑할 각오로 그녀를 아낀 것이라며, "네가 원한다면 옆에 춘매의 매화궁도 불태워버리겠다. 네가 원한다면 날 배신하고 죽여도 좋다." 며 자신이 백매의 변하지 않는 진심이 되어 주겠다 말한다.
백매는 머리를 하얗게 물들였을 때 신룡의 눈의 욕망[13] 은 쉽게 읽어 냈지만. 갈수록 신룡의 욕망을 알아낼 수 없어졌으나, 신룡의 말을 듣고 나서 신룡의 눈에 투명하게 비쳐오던 것은 '''나의'욕망'이 아닌 '나'의 욕망[14] 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오히려 신룡이 자신의 욕망을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챈다. 신룡은 백매에게 진심으로 검은 머리로 되돌아가고 싶은 것이냐 묻고. 이에 백매는
라며 신룡에게 자신의 욕망을 털어놓고, 신룡은 이에 긍정의 의미로 입맞춤을 해준다.'''"폐하, 저는•••! 다시는 그무엇도 빼앗기고 싶지 않습니다. 다시는 그 어떤 것으로도 휘둘리고 싶지 않습니다. 누구도 감히 내게 손가락질할 수 없고, 누구도 감히 내게 욕할 수 없고, 그 누구도 감히 나를 흔들 수 없기를 바랍니다. 그 어떤 것도 저의 욕망을 방해할수 없기를 바랍니다."'''
'''"폐하. 이 모습의 시작은 과거의 잔상이고 가짜였으나 더이상은 아닙니다. 저는 이모습을 폐하께 과거의 잔상으로 남겨두고 싶지 않습니다. 왜 제가 도망쳐야합니까. 폐하의 진심이 있는곳이 진짜이지 않습니까. 저는 이 모습마저도 전부 제것이길 바랍니다. 폐하의 전부를 저에게 주십시오."'''
'''한마디로 사군자는 아니고 춘매와 닮은 외모 덕분에 궁에 들어가도록 간택된 기생출신 후궁이었던 것이다. '''
게다가 백매의 오빠가 과거에 만난 암주에게 널 내 부하로 두겠다고[15] 선언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천동지의 필요성은 백매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춘매의 부활을 위한 것이고, 백매의 오빠는 신룡이 천동지를 입수해 진짜 사군자 춘매가 부활하면 인간인 자신의 동생이 신룡에게 쓸모없어질까 봐 두려워 암주를 시켜 천동지를 찾아 없애려는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그리고 108화에서 과거 이야기가 나온다. 백매가 첫 남편을 잃고 두 번째 남편과 재혼해 살고 있을 적 일이었는데, 두 번째 남편의 아들[16] 이 장기를 두자고 한다. 백매[17] 는 장기를 둘 줄 모른다며 하지 않으려 한다. 이에 아들은 장기도 둘 줄 모르다니 기방에서 정말 풍류만 배웠냐, 배운 게 없다보니 배울 의지도 없으니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이런 집(이 아들은 백매와 비슷한 또래이며 아들의 형, 즉 백매에겐 아들뻘 되는 인물이 백매의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다. 즉 백매의 남편은 더 나이가 많은 노인)에 시집왔겠다며 백매를 깐다. 백매는 얼굴빛 하나 안 바뀌고 "배운거 많은 당신 아버지도 나와 혼인했는데 이게 어찌 배움의 차이겠냐. 욕망의 차이 아니겠냐" 며 응수하고 아들은 그럼 당신의 욕망이 얼마나 천박한지 알것 같다며 기방에서 웃음 팔아 쉽게 돈 벌던 천성이 어디 가겠냐며 돈 보고 다 죽어가는 노인과 혼인했다며 백매를 깐다. 백매는 그 말에도 여전히 얼굴빛 하나 안 변하며 웃으며 웃음만 팔았겠냐며 그 외에도 여러가지[18] 를 팔았다며 그 여러가지를 모두 파는 게 쉬워 보인다고 생각하다니 아드님은 이 모든 걸 쉽게 팔 수 있는 분인가보다, 대단하다며 돌려깐다.
아들은 지지않고 당신에 대한 소문을 익히 들었다며 당신의 첫 남편이 죽었을 때도 하루도 수절한 적 없이 바로 기방으로 돌아가 웃고 떠들었다고 소문이 자자하다고 비아냥댄다. 백매는 소문은 자극적인 것일수록 쉽게 퍼진다며 내 첫번째 남편은 당신의 형만큼이나 나이가 많으며 3명의 첩실 중 내가 세번째 였고 내다리를 본처가 부려뜨려도 말리지않고 가만히 있는 자였는데 결국 다른 집 아내를 임신시켜 그집 남편에게 맞아죽었는데 어찌 눈물이 나오겠냐, 애도하려고 상가집에 자리 지키고 앉아있어도 본처와 본처의 자식들이 신발 신을 새도 없이 내쫓아버리는데 갈 곳이 어디 있겠냐며 아들을 말빨로 압도한다. 아들은 모든 이들이 당신같은 선택을 하는것은 아니라며 반박하지만 백매는 그렇게 불쌍하면 기방앞에서 부모 손에 끌려 팔려가는 아이들 돈 주고 구제해 보라, 만약 그렇게 한다면 자신이 틈날 때마다 들여다 보고 칭찬해주겠다며 동정은 못할 망정 더럽다며 까는 아들을 역으로 깐다. 아들은 결국 네 젊음이 영원하겠냐, 아버지가 죽거나 네 미모가 시들면 그 남은 날은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백매에게 말하고, 백매는 그러니 돈이라도 많은 지아비를 애지중지하며 살아야지 않겠냐며 두번째 남편(즉 이 아들의 아버지)을 가리켜 '''이제는 뼈도 쉽게 붙지 않는 나이니 혹여나 말에서 떨어지기라도 하면 어쩌나 외출하실 때마다 가슴이 떨린다'''며 나라고 어찌 돈 많고 젊은 사람을 싫어하겠냐, 그러나 젊고 돈 많은 사람은 거의 없다며, '''부모가 일찍 죽어 그재산을 물려받는다면 모를까''' 라며 말하고 아들은 무언가를 눈치챘는지 표정이 굳는다. 그리고 아들이 그리던 매화를 보더니
라고 말한다. 백매의 말뜻은 해석에 따라 다르지만, 작중에서 매화는 백매의 상징(춘매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그 당시의 갑희나 아들은 춘매와는 접점이 없었으므로 백매를 가리키는 의미로 읽는 게 더 타당하다)인데 아들은 입으로는 끊임없이 백매를 욕하면서도 행동으로는 매화를 그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기생 출신에 돈만을 노리고 다 늙은 아버지에게 시집왔다며 백매를 경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심 아름다운 여인인 백매를 욕망하는 이중적 작태를 보였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부친의 첩이라 본인이 가질 수 없는 여인이라 여겨 더 시비를 건 것일 수도 있다. 백매는 눈치빠르게 이 점을 알아채고 유산을 물려받은 부유한 젊은 사내가 좋다= 즉 '''아버지를 죽이고 유산을 물려받아 나를 가지라'''고 유혹한 것. 매화가 아름답지만 봄은 아주 짧고 찰나이니 꽃필 때를 놓치지 말라는 것도 내 젊음과 미모가 시들기 전에 어서 나를 잡는 게 좋을 것이란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왕을 처음 만났을 때 백매가 직접 자신의 두번째 남편(이 당시의 남편이자 아들의 아버지)이 낙마사고로 죽었다고 말한 것을 보면 아들이 백매를 탐내 아버지를 낙마사고로 죽인 건 확정인 듯.'''매화는 참으로 아름답지요. 그러니 꽃이 필 때를 놓치지 마십시오. 봄은 아주 짧고 찰나입니다.'''
그리고 109화에서 아들은 실제로 활을 쏴 말을 놀래켜 자신의 아버지를 낙마사고로 죽인다.
3. 현재
2화에서 왕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등장한다. 이야기의 내용은 왕이 총애하는 기생에게 휘둘려 직언을 하는 신하는 모조리 죽이고 있다는 소문의 내용인데, 왕은 거짓이라 신경쓰지않는다 말한다. 백매는 왕이 자신을 총애한다는 소문이라니 재밌지 않냐 묻자 왕은 침묵하고 백매는 왕은 항상 침묵한다 말하자 신룡이 나타나며 현명하지 않냐며 궁안에서는 입을 함부로 놀리면 안되는 것이라 말한다.
그후 하난이 쥐를 삼키는 것과 천동지를 만드는 방법이 있는 책을 신룡과 함께 보기도 하지만 대사는 없다.
그리고 40화에서 신룡에게 자신의 오라버니(이갑연)가 큰 연못을 만들었다 하니 보러 가고 싶다며 부탁하고 신룡은 같이 가겠다 하지만 오라버니가 껄끄러워 할것이라며 반대한다. 신룡은 결국 동죽과 억지로 하난을 보낸다.
그리고 44화에서 갑연의 집 연못이 아름답다 칭찬하고 단둘이 식사를 하려고 궁궐에서 만든 요리까지 가져온다. 하지만 그 요리는 닭죽이었다. 갑연은 의아해하고 백매는 닭고기 동생을 팔아버릴 정도로 좋아하지 않냐며 쏘아붙이듯 묻는다. 갑연은 그때 일은 매우 후회히고 있다며 널 더 비싼 값에 팔았어야했다며 응수한다. 백매는 정말 평생 내 뼈살을 빨아먹는다며 온갖 잡놈들에게 뇌물받고 벼슬 팔아서 집을 아주 궁궐같이 해놨다며 대체 얼마나 해쳐먹은 것이냐며 묻고 갑연은 온갖 귀한것들을 들도 통사정을 하는데 몸도 마음도 약한[19] 내가 이왕 받은거 귀한것들이니 잘보관해야지 어쩌겠냐며 갑희라고 백매의 본명을 부르고 백매는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며 화를 내고 갑연은 머리도 하얗게 물들이고 가짜 매화 흉내를 내고있으니 자기이름이 낯설기도 하겠다며 넌 한때라며 늙을때가 올텐데 그때도 신룡이 널 사랑하겠냐며 애도 못낳는 몸이니 그전에 돈이라도 싹싹 긁어 모아야지 않겠냐며 말싸움을 하고, 이에 백매는 폐하는 날 사랑한다 말하자 갑연은 멍청한 년이라며 그러니 그때 왕의 아이를 낳아야 했었다며 그랬다면 내가 무슨 수를 쓰든 너를 중전으로 만들었을 것이라며 화를 낸다. 그러자 백매는 중전이 무슨 소용이냐며 왕은 아무것도 못하는 허수아비 아니냐며 반박하고 갑연은 그러니 자식을 낳았어야 했다며 자식만 낳았으면 너는 왕이 죽어도 중전, 대비마마소리 들으며 호강 했을 것이라 하지만 백매는 힘없는 왕 부인으로 살다가 자식들도 살얼음판위에서 죽을 지 살 지 지켜보는게 호강이냐, 대체 누가 호강하는거냐 평생 나한테 빌붙어 살 생각이냐며 집어치우고 닭죽이나 먹으라며 이거 먹이려 온것이라 말한다. 갑연은 입맛이 고급이 된지라 닭고기는 쳐다도 안본다며 안먹으려 하지만 백매는 '''동생을 팔아서 사온 닭이 아니라 맛이 없냐며''' 갑연을 자극하고 이걸 먹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겠다는 백매의 말에 갑연은 결국 닭죽을 먹는다.[20]
갑연이 닭죽을 다 먹은 것을 확인한 백매는 돌아간다. 백매가 돌아간것을 확인한 갑연은 암주의 부상이 심각한것을 보고 집안팎에있는 의술사를 모아 치유하게하고 갑연은 트라우마때문에 먹은 닭죽을 토한다. 한편 백매의 가마에 갑연에게 불만을 품은 자들이 백매를 습격하려 하고 있었고 하난은 얘기를 들어 보려 하지만 동죽은 덤비는 이들을 모두 활로 쏴 죽여버린다. 그리고 한 모자가 남편이 공사에 동원돼서 돌아오질 않는다며 흐느끼지만 동죽은 그들 마저도 죽이려하고 하난이 이를 막자 하난을 죽일 기세로 푸른 활까지 뽑아든다. 하난은 동죽을 목숨까지 걸어 설득하고 결국 두 모자를 데리고 궁궐로 온다.[21]
신룡은 백매에게 다친곳은 없냐 안부를 묻고 백매는 다친곳은 없지만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며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모자를 데려온다.[스포일러] 하지만 신룡은 하난이 자신의 명령대로 하지 않았다며 모자 중 어머니 쪽을 묶어 놓고 동죽에게 화살통의 화살이 바닥날때까지 죽지않게 쏘라 지시하고 같은 곳을 쏘지 못하게한다. 화살통의 화살이 다떨어지자 화살통을 채우라하는 신룡에게 하난은 천벌이 두렵지 않냐 묻고 신룡은 내가 하늘인데 천벌이 무섭겠냐며 너야말로 천벌이 무섭지 않은것이냐며 되묻고 다시 활을 쏘라 동죽에게 명령한다. 하난이 다시 신룡을 꾸짖으려 하자 신룡은 하난을 폭행하면서 대체 왜자꾸 나를 귀찮게 하는것이냐며 묻고 하난은 이에 나는 양심이라며 양심은 살아있는 한 계속 귀찮게 하는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바르게 일을 처리해달라 신룡에게 말하지만 신룡은 오히려 너의 양심이 얼마나 부질없는것인지 보여주겠다며 묶인 여자의 아들을 불러 칼을 쥐어주며 너는 보내주겠다 하지만 이 여자를 니손으로 죽이라 한다. 이에 하난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여자를 죽인다. 이에 여자의 아들이 칼을 들고 하난에게 덤비자 신룡은 그 아이도 제압하고 죽이라고 한다. 하난은 눈물 흘리며 아이에게 칼을 찔러 넣고 아이를 안은 채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하난은 아이를 살려두었고 의술사에게 데려가 아이를 살리려하지만 추국이 이걸 보고 빨리 아이를 데리고 궁궐 밖으로 나가라고 너가 아이 살린 거 거기에 있던사람들 다 알고 있다고 말한다.
하난이 아이를 찔렀을때, 백매는 하난이 아이를 살려놓으것도 알고 있었고 신룡이 아이를 살려놓은것을 알고있다며 추국에게 말하고 추국은 알고 있다면 입밖으로 내지 않 편이 좋다며 입조심하라며 백매와 견재와 같은 말싸움을한다. 추국은 백매는 너를 길들이려 하고 있다고 하난에게 말한다. 그때 백매는 오라버니의 몸이 너무 많이 상한것같다며 궁궐의 의술사를 선별해 보내기위해 궁궐의 의술사를 모두 불러 모으는데 한명이 없어서 그한명을 찾아다닌다. 알고 보니 그 의술사 한명은 왕의 어깨[22] 를 치료중이었고 거짓을 말하는 것 같진 않아 물러난다. 그런데 방 밖에 기운을 감지하고 허상결계를 눈치챈다. 마침 추국이 하난을 허상결계로 숨겨 위술사에게 데려가려 했는데 마침 장마철인지라 비가와서 허상결계가 드러나 버리고 하난은 이미 늦은듯 죽은 아이를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신룡은 그런 하난에게 할말이 있다며 아이를 버리고 오라며 백매와 함께 가버린다. 하지만 울고 있는 하난 역시 허상이었고 진짜 하난은 의술사의 방에서 아이의 치료를 부탁한다.
그후 심영호에게 한쪽눈을 잃은 하난이 백매에게 아이를 고친 의술사를 어디로 보낸것이냐 묻는다. 이에 백매는 당신이 그 의술사를 어떻게 아냐고 질문하고 하난은 전에 본적이 있다하자 백매는 그럼 그 의술사를 왜 내가 내보냈다고 생각한것이냐 묻고 신룡에게 아이의 시체를 확인 했었는지 묻는다. 신룡은 추국을 불러 그를 폭행하고 아이의 행방을 묻고 동죽을 보내 아이를 죽이도록 시키고 추국은 이청을 찾아내게 시킨다.
이후 106화에서 한 화가를 불러 '''이런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 사람은 손이 사라질때와 눈이 사라질때의 괴로움중 어느 쪽이 더 클까'''란 의문을 신룡에게 말하고 신룡은 주체없이 화가의 손을 없애고 손이 없는 감상을 들어 보고 눈을 없애겠다 한다.
그리고 107화 막바지에서 그 화가에게 장기를 신청하는데 '''알고 보니 백매와 화가는 부모와 자식 사이 였던것이다.'''[23]
108화에서 화가는 백매에게 여전히 천박하고 잔인하시다고 비꼬고 백매는 자신과 장기를 둬서 이기면 사지멀쩡히 돌아가게 해주겠다한다.그리고 가질 거 다 가지고 모자란 거 없이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는데 뭘 원하기에 이런 짓을 하냐고 물어보는 하난에게 구슬과 쇳조각이 든 상자를 보여주고 흔든 후 구슬들은 잔뜩 상처가 나고 어떤 건 깨져버리는데 가끔씩은 매끈한 구슬이 나올때가 있다고 하면서 자긴 이걸 운좋은 거라 하지만 타인들은 휼륭하다고 한다.그 구슬의 안이 깨진지 안 깨졌는지 모르면서 라고 하면서 이걸 이것과 비유하며 조롱할때 얼마나 유용한지 아냐고 말한다.
109화에서는 아들과의 장기에서 포를 먹히고 아들에게 시야가 좁고 판을 읽을 줄 모른다며 디스당한다. 하지만 백매는 신경쓰지않고 장기를 계속둔다. 아들과 장기를 두기전, 하난에게 위에 구슬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하난은 무슨말을 하고 싶은것이냐 묻고, 백매는 "어린아이가 기방에 팔려갈때는 아무말 없던 사람들이 어린 기생에겐 손가락질과 멸시, 소문과 조롱으로 입을 놀린다", "그른 일을 막는 것은 어려운 것이고 탓하는 일은 쉬운 것이라 말한다면 그건 너무 다정한 말이라며,
라고 말하며 낮빛을 싹 바꾼다.[24] 잘못된 일은 어디에서나 일어나는데, 당신은 자기 눈앞에 있는 잘못됨만을 탓한다고 말한다. 하난은 자기는 그러지 않았다며 부정하려하지만 백매는 그 증거가 지금 바로 눈앞에 있다(백매 자신)며, 하난의 시야가 좁다고 말한 뒤 내가 원하는 것은 좋은 옷가지와 산해진미같은 게 아닌 '''신룡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막는 것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이고 탓하는 것은 너무나 즐거운 일인것을."'''
자신이 가족을 원망했던 마음은 채워질수 없고, 자기가 팔았던 웃음이며 자존심, 미래와 명예는 돌려받을 수 없고, 고통스러웠던 과거는 지워질수 없고, 신룡의 욕망은 돌아오지 않고, 자신은 자신이 원하는 전부를 절대 가질 수 없다고 말한다."하지만 하난 씨, '''세상에 돌이킬 수 있는 일만이 있는 줄 아십니까.'''[25]
"
라며 하난에게 충격을 준다.'''"하난 씨는 당연히 저를 이해할 수 없으시겠지요. 하난 씨에게는 애초에 생길 수가 없는 결핍이니. 저의 욕망은 상자 안에 있고 하난 씨의 양심은 상자밖에 있지 않습니까. 하난 씨의 눈먼 양심은 세상의 절반도 보지 못하는 겁니다."'''
"'''저는 폐하가 원하시는 것을 읽어낸 것이고, 폐하는 제가 끝없이 원하기를 원하시죠. 제가 원하는 것을 멈추는 순간, 폐하는 더 이상 살아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 회상이 끝난 후 장기를 전혀 배우지 않은 백매가 오히려 장기를 배운 아들을 상대로 밀어 붙이고 아들은 당황스럽다 못해 절망적인 표정으로 경악한다. 이런 아들에게 백매는 '''"장기는 수를 읽히는 순간 지는 것이고, 욕망은 방향을 만들지."''' '''"나는 천 개의 눈동자에서 욕망을 읽으며 자랐단다."''' 라고 말하며 아들을 밀어 붙인다. 아들은 "네가 내 욕망을 읽었다면 어째서 내 것이 되지 않은 것이냐, '''나는 널 위해 나의 아버지를 죽였다.''' 내가 널 그만큼 사랑했으니까" 라며 눈물 흘리며 말하지만 백매는 차갑게 "너는 널 위해 아비를 죽인것이지 날 위해 죽인것이 아니다, 너는 너 자신을 너무 사랑하여 나를 갖지 못한 너 자신을 용납 못한 것이다" 라고 말한다. 아버지를 죽인것은 나를 갖지 못하여 일으킨 열폭이라며 나는 욕망을 가진 수많은 눈동자를 보았고, 너 역시 그 눈들과 다를 게 없다며 그중에는 나를 정말로 사랑하는 눈동자[26] 를 보았지만 그 눈은 너의 눈이 아니라며 너는 너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것이 큰 문제라며, 시야가 좁고 판을 읽지 못하는건 너라며 아들이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준다. 그리고 애초에 이 판의 승패는 정해져 있다며 나는 언제든 판을 엎어 버릴 수 있고 남은 팔도 잘라버릴 수 있고 아들이 이겨도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아들이 할 수 있는것은 없고 내가 이겼다고 하면 내가 이긴게 된다며 네 팔을 자르는건 내 결정이고 내 결정이 곧 규칙이 된다며 규칙을 마음대로 할수있는 사람과 내기를 하려하다니 멍청하다며 아들을 조롱하고 농락한다.
그리고 다시 하난과 대화하던 때로 돌아오고 백매는 하난에게 나는 하난이 시야밖의 일을 보지 못한것은 하난의 책임이 아니니까 탓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 역시 시야 밖의 양심은 내 알 바가 아니라며 신룡이 옳은 길을 가길 원하는 것은 하난의 욕망이지 내 욕망이 아니고 신룡이 원하는 것은 내 욕망이다. 당신(하난)은 그것이 원망스럽겠지만 현실은 옳은 일만 일어나는게 아니라고 말한다.
다시 아들과 장기를 두던 때로 돌아와서 아들은 결국 패배한다. 아들은 백매에게 과거에 했던 말을 똑같이 해주고 백매는 그럼 그러기 전에 빨리 널 죽여야겠다며 못을 박는다. 아들은 이제 와서 복수라니 천성이 옹졸하고 잔인하다며 백매를 깐다. 백매는 너는 너자신을 너무 높게 평가하는 것이 문제라며 나에게 너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그저 네 그림을 보았더니 생각났을 뿐이라며, "'''소문을 하나 만들어볼까 하던 찰나에 그냥 마침 내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 너의 잘못이다.'''" 라고 아들을 조롱한다. 동시에 묘사된 하난과의 대화에서 나온 대사는 다음과 같다.
이후엔 손목이 잘리고 눈이 뽑혀 괴로워 하는 아들과 정신이 붕괴되어 희미하게 웃는 하난을 즐겁게 바라보는 모습으로 등장한다.'''"세상엔 그냥, 운이 없는 일도 있지요. 제가 우연히 이 상자안에 있었던 것처럼. 상자 밖으로 나온 조각이 우연히 저였던 것처럼. 애초에 깨지지 않았었다면 좋았겠지만,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니. 처절히 후회하는 일만이 남았군요."'''
124화에선 동죽이 갑연의 말을 전하자 그 말만 믿고 마냥 시간을 줄 수는 없으니, 열흘이 지나면 '''아이의 목을 가져오던지 갑연의 손목을 가져오라 말한다.'''
그후 하난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자 자신의 양아들[27] 을 상대로 ''''인간에게 얼마나 고통을 주어야 차라리 죽여달라는 소리가 나올까?''''라는 실험을 한다. 이에 하난이 반발하자 그럼 저자를 마을로 보내 저자대신 죽어줄 사람을 데려오면 저자를 살려주겠다 며 조건을 단다. 하난은 가족에게 억지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반발하지만. 백매는 "억지가 아니다. 양아들이 집으로 돌아가 다른사람을 선택할지. 아니면 남을지 선택하면 되는것이다." 라며 반박한다. 양아들은 자신의 마을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한다.
이에 백매는 상자 하나가 열렸으니, 나머지도 확인해보자며 양아들을 마을 보내려 한다. 하난은 아무리 가족이라도 이런 끔찍한 일을 대신 당해줄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반박하지만. 백매는 '''"사람을 우습게 보지 마라. 상자의 밑바닥은 어두워서 보이지 않을 뿐 없는것이 아니다."''' 라며 하난에게 일갈하고 계속 진행한다.
양아들대신 온 사람은 비루한 차림의 여자아이. 백매는 네가 올 줄 알았다며 부모는 돈은 많이 받았냐 묻고. 여자아이는 한달은 넉넉히 먹고 살 돈을 받았다 답한다. 백매는 계속하여 형제자매는 몇이나 되냐 묻고, 위로 언니 오빠 둘, 아래로 남동생 하나가 있다 답하자 왜 네가 온것이냐 묻는다.
여자아이는 어차피 죽을 병에 걸려서 얼마 못살것이라 대답하자 부모가 자식을 참 알뜰히도 쓴다며 부모를 깐다. 하난은 이 아이는 스스로 선택해서 온것이 아니니 돌려 보내자 하지만. 오히려 여자아이가 자신은 스스로 선택해서 온것이라 대답하고. 이에 백매는 가족을 위한 선택은 온전한 너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말한다.
하지만 여자아이는 자신은 그냥 어차피 죽을 것이라면 죽기전에 궁궐 구경이라도 하고 싶어 온것이라며, 여기에 오면 궁궐도 구경할수 있고 맛있는 것도 먹을 수있다 해서 그래서 자기 스스로 선택해서 왔다 말하고. 이에 백매는 온화한 미소를 짓으며 네말이 맞다. 오느라 고생했으니 이만 가서 식사하고 쉬라 한다.
백매의 양아들은 자신이 살던 마을에 눈과 팔을 잃었지만 살아있다. 하지만 주변에 나쁜 소문이 퍼져 툭하면 헐뜯어지는 신세가 된다.
양아들은 너희가 그여자의 성격을 모르는 것이라며 백매를 헐뜯지만 그다음 장면에 양아들의 말과는 다른, 양아들 대신 온 여자아이에게 좋은 옷을 입히고 머리를 정성들여 빗어주는 백매가 나온다.
동죽은 아이를 데려오는데 실패하지만 다시 갔다오겠다 하자 신룡은 아이를 죽이는 것만이 목적이 아닌 듯하다며 눈치챈 모습을 보인다. 하난도 동죽이 아이뿐만 아니라 명영도 죽이려는 것을 알고 동죽에게 달려들려 하자 신룡은 하난은 저지하고, 하난이 이렇게까지 하니 얼굴이라도 봐야겠다며 동죽에게 명영을 데려오라한다.
하난은 동죽이 아이는 물론이고 명영을 살려서 데려올리 없다며 자신을 보내달라 하지만 신룡은 동죽을 보내려 한다. 하지만 백매가 양아들 대신 온 아이와 함께 와서 하난을 보내주자 사람목숨에는 경중이 있지 않냐며 하난을 보내주자 하는데 분위기가 심상치않다.
하난은 자신이 명영을 데리러 간다면 그 아이가 죽을것이라 믿기에 결국 동죽이 가게된다.
그후 백매는 아이의 머리를 빚어주며 아이에게 차가운 현실에 대비하라는 조언을 해주며 걸렸다는 병은 태생인가 얻은 것인가를 묻는다. 아이의 대답은 독자들에게 보이지 않았지만 백매는 표정이 어두워진다.
매화궁에서 신룡과 하난과 있다가 혼자서 웃는다. 신룡은 무엇이 즐거운지 묻자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난이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그렇다며 동죽이 아이를 살려서 데려왔으면 좋겠다 한다.
이에 하난이 그럼나를 보내면 될일인데 왜 아이가지고 협박이냐 따지자. 자신은 아이가지고 협박한 적 없고 그저 목숨에는 경중이 있다 했을 뿐이라며 협박이 아니었다 한다. 하난은 사람목숨에 경중이 어디있냐며 반박하려 하지만. 백매는 목숨에는 경중이 있다. 여기서 가장 존귀한 분은 신룡이며 하난의 존제가 그것을 설명해주고 있다며 재반박한다.
하난은 지지않고 아이가 비록 비천한 신분이지만 가벼운 목숨은 아니라며 다시 반박하지만. 백매는 신분의 높고 낮음 뿐만이 아닌 세상에는 이로움만 주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해악만을 끼치는 자가 있고 세상에는 별볼일없어도 누군가에게는 귀한 자식인 사람도 있다며 보는 사람에 따라 목숨의 경중이 있다며 반박한다.
하난은 그아이에게도 그아이를 소중히 여긴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백매의 말에 반박하지만. 백매는 그 사람이 없으니 그아이가 온것이라며 철통같이 방어한다. 그럼에도 하난은 아이가 온이유는 가족이 팔아서 였다며 반박을 멈추지 않지만. 백매는 아이가 온 이유는 관계없다. '''그저 이 아이 목숨과 자기 목숨을 바꾼 사람이 없어서 이다.''' 사람은 자기 목숨이 가장 소중하다 생각한다. 그런데 어째서 목숨에 경중이 없냐. 정말로 경중이 없다 생각한다면 누가 죽어도 상관없지 않냐. 그렇다면 아이의 마을로 가서 아무나 한명 데려와라. 하난씨는 목숨에 경중이 없으니 누굴데려와도 상관없을테니까. 라며 하난의 사람목숨에 경중은 없다는 주장을 부정함과 동시에 인정하며 아이대신 죽을 사람을 데려오라 제안한다.
하난은 거절하려 하지만. 만약 그런다면 병에 걸린 아이의 병을 고쳐줄 뿐만 아니라 그아이를 찾을 수있게 보내주겠다 추가로 제안한다. 하지만 이틀내로 데려오지 못할 경우 아이는 죽을 것이라며 이번은 협박이 맞다며 못을 박아버린다.
하난은 아이(순덕)를 대신할 사람을 찾아 마을로 간다. 마침 순덕의 어머니가 하난을 찾아와 자신을 데려가달라며 간청한다. 순덕엄마는 못배운 우리들이라고 이게 잘못된것은 알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었다. 위험한 일을 해서 몸이 망가져 2년째 피기침이 끊이지 않아 서럽지만. 아이들을 치료하지 못해 죽게 내버려두는 것에 비하면 서러운 축에도 못낀다. 이젠 그저 죽고싶을 뿐이다. 제발 날 데려가달라. 며 오열한다.
하난은 흔들리다가 주변사람들의 간청에도 결국 마음을 굳게먹고 그중에 죽일놈은 나하나뿐이었다며 자신을 죽여달라 신룡에게 청한다. 신룡은 아무말없이 하난을 죽이려 들지만. 백매가 아이를 죽일 마음은 처음부터 추호도 없었다며 아이의 병을 치료하고 마을에 사람을 보내 가족들도 살려줄 것을 간청한다.
그후 밤이 되어 신룡과 함께 있는다. 신룡은 너는 마음이 너무 여러 탈이라며 백매에게 여기에서 가장 존귀한 것은 너이며, 아무것도 가여워하지 말고 아무도 사랑하지 말라 신신당부한다. 백매는
라고 답한다. 이대사 전에 궁의 지원을 받아 병을 치료받고 여러 생필품을 받은 순덕의 가족과 그것을 바라보는 하난이 순덕엄마를 데려가려 할때 이를 말렸던 사람들의 표정이 여러가지로 소름끼친다.'''"저는 연민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습니다."'''
유호선이 죽어버려 춘매를 되살릴수 없다는 것에 분노하여 하난을 죽이려는 신룡을 추국이 말린다. 신룡은 니들을 날 지킬수는 있냐며 듣지 않지만. 추국은 어찌 궁안에 지켜야 할 이가 한명뿐이겠냐며 백매에게 무언의 도움을 요청한다. 그런 추국의 말에 백매가 응하여 입을 연다.
백매는 "유호선이 죽었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목이라도 가져와야 하지 않겠냐. 하난을 보내 유호선의 목을 가져오라 시키자."라며 신룡을 설득한다. 그후 추국의 방에 들어가 추국을 만난다. 추국은 원하는것이 무엇이냐 묻고. 백매는 예기가 빨라서 좋다며 유호선의 죽음에는 관심없다. 원하는 것은 하난의 부재다. 하난이 없는 틈을 타 사람몇명을 데리고 오라 하는데...
추국이 순덕어미가 지목한 자들을 데려오자 그들을 신룡과 자신앞에 데리고 신룡에게 전에 순덕어미에게 지원을 해준 이후 그에 대해 유언비어와 추문이 돌았다. 자신에 대한 추문은 참을 수 있으나 신룡의 은덕을 비방하는 것을 어찌 넘어갈수 있느냐 하는데...
신룡은 당연히 분노해 추국에게 추문을 퍼뜨린 놈을 쥐잡듯이 잡아내라 하지만 백매는 자신은 괜찮지만 여기 유언비어를 내뱉은 자들은 응당 벌을 받아야 하지 않겠냐며 3명을 추궁하기 시작한다. 먼저 아버지가 반년동안 앓아 누운 남성. 남성은 아버지 수발들다가 지쳐서 나도 모르게 한 것이라 하지만, 백매는 이유가 어찌되었든 네가 불경한 말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죽인다. 두번째는 거리에서 그런 얘기를 하길래 그냥 맞장구만 친 여성. 그저 맞장구만 쳤을 뿐 속마음은 그러지 않았다고 호소하지만 백매는 진심은 말이 아닌 행동이라며 죽인다. 세번째는 순덕 어미를 제일 먼저 감쌌지만 순덕 어미를 가장 앞장서서 험담했던 여성. 그녀는 자신은 아무런 말도 행동도 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백매는 그런 여성의 말을 믿으며 그럼 네 눈엔 내가 소문대로인 사람이라 생각하는지 묻는다. 여성이 결코 그렇지 않다며 대답하자 이에 백매는 "난 거짓된 소문에 시달리는 마음을 잘안다. 네가 정말로 억울하다면 내가 어찌 너를 죽이겠냐."며 무사히 돌려 보내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감사하다며 머리를 조아리는 여성에게 그런데 내 소문에 대해서는 누구에게 들은 것이냐 묻고 여성은 그 소문을 말한 자를 말하는데...
백매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뜨린 자는 당연히 눈과 팔을 잘린 백매의 양아들이었다. 백매는 포박된 양아들을 보고 너에겐 기회를 많이 주었지만 넌 여기에 네 발로 온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젠 일가친척들까지 죽게 생겼다고 말한다. 아들은 처음부터 이럴 작정이었다며 이를 갈지만, 백매는 이 명분은 네가 만든것이고, 내가 혀를 자르지 않은 것이 우연일리 없잖냐며 아들에게 일갈한다. 정신을 못차린 양아들은 백매에게 그저 네 위세가 얼마나 오래갈지 보자며 저주를 퍼붙지만 백매는 "어차피 영원한 절대권력은 폐하로부터 나오는 것. 그외에는 전부 폐하로부터 빌리는 것 뿐이다. 너도 네 가문빨 아니었으면 연명이나 했겠냐. 이젠 그것도 잃었지만 아직은 혀도 자존심도 가지고 있지. 할말있으면 해봐라." 라며 아들을 조롱한다. 아들이 저주의 말만 하자 재미없다듯이 지금이 기회라는 것이 있었던 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젠 기회도 아무것도 없는 기분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알게 해주겠다며 양아들과 양아들의 가족들을 전부 창고에 가둬 버리고, 아껴먹으면 3일은 먹을 식량을 주고 언젠가 안에 무슨일이 생겼는지 궁금하면 들러보겠다며 창고문을 잠궈 버린다. 그리고 나가자마자 하찮다는듯 창고열쇠는 옆에 연못에 던져 버린다.
마치 이갑연이 섭이와의 마지막 장면을 연상시키는 장면.'''"내가 그 안이 궁금할 리가. 상자 안의 모습은 질리도록 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