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탕

 

蛇湯
요리 중 하나. 뱀탕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혐오감과 거부감 때문에 흔히 사탕이라고 돌려 말한다.[1] 보양식 애호가들에게 뱀술과 함께 사랑받는 음식 중 하나. 외진 곳에 걸려있는 '사탕 팝니다', '생사탕 팝니다' 등의 플래카드는 우리가 흔히 아는 단 사탕(candy)이 아닌 '''뱀탕'''을 홍보하는 것이다.
중국 등에서는 갖은 양념을 이용해 다양하게 요리하지만, 국내에서는 "생사탕"이라는 이름답게 어떠한 양념이나 타 재료 없이 맹물에 뱀을 산채로 넣고 펄펄 끓여 만든다. 독사의 경우 독샘이나 머리를 제거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대로 삶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저절로 뼈와 살이 분리되어 뱀의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오래 끓이기 때문에 기생충의 염려는 적지만 수육 정도 생각하고 그렇게 오래 삶지 않은 걸 잘못 복용하면 야생에서 살아온 뱀의 몸속에 축적된 세균이나 병균들이 그대로 시식자의 체내로 침투하여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몸이 약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특히 입안에 상처 또는 충치가 있거나 치아가 약한 사람들이 먹었을 경우 국물에 우러난 독성분 때문에 '''모든 치아가 빠질 듯 흔들리거나''', '''독에 중독되어 몸이 아프게 되는''' 부작용을 겪는 일도 있다.[2]
건강 보전을 위해서라면 뱀탕 같은 위험식품보단 통상적인 식품을 먹는 게 낫다. 애당초 세간에 떠도는 뱀, 개구리의 효능은 근거가 없다. 자세한 건 뱀술 문서를 참고하자.
맛은 오랜 시간 우려낸 사골처럼 구수하다. 양평 용문 등지에는 다른 데서 찾아보기도 힘든 생사탕 전문점이 도로마다 널려있다. 이런곳에서 군생활을 했다면 유격이나 행군 등으로 많이 보았을 것이다.
뱀과 고양이를 넣고 만드는 중국 요리 용호투는 사탕의 꽃. 허리 안 좋은 사람에게 좋다고 한다.


[1] 국내에선 대부분 "생사탕(生蛇湯)을 뜻한다.[2] 독사의 독도 단백질로 구성되어있으므로 당연히 열을 가하면 변형되어 독성이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