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어스(영웅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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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4의 등장인물. 드라마CD판 성우는 오오토모 류자부로
보통 이름 뒤에 '경'이 붙어서 통칭된다. 즉 작중에서 이 인물을 가리키는 가장 일반적인 명칭은 '베리어스 경'.
본래 정신전의 젊은 성직자들 중에서도 실력이 가장 뛰어난 인물로 기대를 모았으나, 진실의 섬에 다녀온 뒤 갑작스럽게 사람이 변한 뒤 오크툼의 힘에 심취하게 되어 22세의 나이로 정신전에서 탈퇴하였다. 이후 강력한 힘을 얻게 되어 사교도들을 이끌고 카테드랄의 정신전 총본산을 급습, 최고도사 에스페리우스를 비롯한 발두스 교도들을 몰아낸 후 카테드랄을 점령한다. 이후 사교도들의 아지트가 된 카데드랄은 갖은 음모의 근원지가 되었다.
신판에서는 3,5편과 아귀를 맞추려고 했는지 최종 전투에서 괴물로 변신한다(...) 또한 갈 곳 없던 고아였던 루티스에게 많은 은혜를 베풀었던 양부 및 스승격의 존재로 나와, 루티스가 베리어스 경과의 전투에서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보다 인간적인 모습이 강화되었다.
구판과 신판을 막론하고 나이에 비해 일러스트가 지나치게 노안(...)인 점[1] 이 인상적이다.
결국 봉인의 땅에서 오크툼을 부활시키는 데 성공하나, 어빈 일행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데 이 때 베리어스의 진짜 의도가 드러난다. 그것은 바로 베리어스 경도 진실의 섬에서 계시를 받은 인물이었고, 어렴풋이 세계의 위기를 알게 된 베리어스 경은 오크툼의 힘을 빌려 이를 해결하려고 했던 것. 그러나 어빈 일행은 이를 부정하고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미래를 열겠다고 하고, 베리어스 경은 오크툼에게 가는 문을 열어주고 소멸한다. 신영웅전설 4에서는 그 세계의 위기의 내용이 보다 자세하게 밝혀진다. 베리어스 경이 진실의 섬에서 받은 계시는 바로 가까운 시일 내에 무언가 모를 암흑의 물결이 세상을 멸망시키는 것이었다.
영웅전설5의 어둠의 태양의 폭주를 말하는 것인지, 영웅전설3의 라우엘의 파도를 말하는 것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물결이라는 표현을 보고 후자로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저 둘은 지역과 명칭의 차이만 있을 뿐 동일한 사념이라서 그렇게 단정할 순 없다. 시간대를 고려하면 오히려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 봉인의 땅 최하층에서 벌어진 결전을 앞두고 자신이 본 계시를 밝힐때 '50년 아니, 10년도 채 안돼서 대참사가 일어난다'는 말을 하기 때문. 라우엘의 파도라면 작중시점에선 55년, 그가 계시를 받은 시점에서 70년 이상 뒤의 일이다. 이 설정이 추가됨으로해서 영웅전설5의 엘 필딘 일행 등장도 보다 자연스러워 졌다.
베리어스 경은 이것이 결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해결책을 고심하다가 유일한 해결책으로 '오크툼에 의한 세상의 일시적 멸망과, 그 뒤의 정화 및 재창조로서 세계를 구원한다' 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베리어스 경이 정신전을 나와 오크툼의 부활에 매진했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던 것.
한편, 사교도 최고 지도자라는 작중 위상과 달리 보스전에서는 아주 까다로운 상대라고 보기 어렵다. 스토리상 최종 보스는 아니기 때문. 특히 신작은 회복할 틈도 없이 압도적인 체력의 오크툼과 연전을 하는 구성이라 난이도를 너무 높이면 안되었다. 사정거리가 넓거나(구작), 마법 발동속도가 빠른(신작) 특성이 있긴 하지만, 공격 데미지가 크지 않아서 그런 듯하다. 다만, 보스전 BGM만큼은 웅장하여 베리어스의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1] 가가브력 894년생으로, 작중 나이는 만 43세 정도인데도 탈모와 수염 덕분인지 노인처럼 보인다. 사교도 최고 지도자로서 위엄을 보여주려는 장치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