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방산
1. 개요
경상남도 고성군 거류면과 통영시 광도면 사이에 걸쳐 있는 산. 정상 높이는 650m이며 정상이 행정구역상 통영시에 속하기 때문에 보통 통영 최고봉으로 불린다.
또한 통영을 포함하여 주위의 거제, 고성 등의 지역 중 가장 최고봉이기도 하다.
이명으로는 벽발산이 있는데 정상의 모습이 가섭존자(마하카사파)가 발우를 받쳐 들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고 붙은 이름.
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안정사라는 고찰이 있으며 암자들도 있다.
2. 등산
통영 최고봉이라는 이름 답게 정상에서는 사방의 바다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다만 광도면쪽은 조선소가 조망을 망치고 있는 상태이다.
통영시내쪽을 보면 그야말로 다도해라는 이름이 틀리지 않음을 느낄 수 있고 당동만쪽 조명은 바다와 논밭의 기막힌 조화를 볼 수 있다.
또한 벽방산의 정상에서 고성쪽으로 고성의 명산이라 불리우는 거류산과 그 앞에 있는 문왕산, 그리고 안정공단 왼쪽에 있는 면화산을 볼 수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장관이 아닐 수가 없다.
벽방산 산행의 백미는 가을이다. 단풍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황금들판과 바다의 기막힌 조화를 볼 수 있다.
조망이 좋기로 유명한 산이다 보니 꽤나 많은 산객이 찾는다. 정상은 공간이 매우 좁은데 그 곳에서 한 상 차려놓고 술판에 노래판까지 벌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혹시 이 글을 보는 위키러라면 그러지 말자. 시끄러운 건 둘째치고 다른 산객들의 길을 막게 된다.
3. 등산 코스
산이 크지 않기 때문에 코스는 많지 않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안정사 주차장에서 원점회귀를 하는데 빨리 걸을 경우 3시간이면 하산까지 가능하다.
또 다른 코스로는 안정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벽방산 정상까지 올라간 뒤 뒤에 광도면 쪽인 천개산으로 넘어가 우동리의 천개마을로 내려가거나 대당산 쪽으로 또 다시 올라간 다음 우동리의 대촌마을, 전두마을로 내려와 하산을 할 수도 있다.
최장코스로는
이다.안정사 주차장<->벽방산 정상<->천개산<->대당산<->매바위<->노산마을 충혼교
충혼교는 광도초등학교 정문기준 왼쪽 안정로 방향이다.
이 코스는 현재 알고 있는 소수의 등산객들만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 벽방산 정상만 올라간 다음 안정사 주차장으로 되돌아온다.
안정에서 버스를 타고 11.3km를 달려 26분이 걸리는 거리까지 산으로 건너가는 코스이기 때문에 초보자 코스로는 적합하지 않다.
4. 기타
2019년 4월 3일 오전 8시 10분 쯤 벽방산 정상 쪽 7푼 능선에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산불이 발생하였다.
정상쪽에 불이 나 소방 인력이 투입되기 어려워 소방 헬기 3대를 고성군과 통영시가 합동으로 진화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여러 소방관 분들의 노력 끝에 진화에 성공하였다.
원인은 최근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으로 날씨가 저온건조 해저 불이 잘 나는 상태인데다가 결정적으로 한 등산객이 담배꽁초를 버리고 왔다는 것을 목격했다는 이가 있었다.
산불조심 분들은 이 사건으로 현재 긴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