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나리스
델피니아 전기에 등장하는 탄가왕국의 지역.
탄가의 남부 방어거점으로 델피니아로 치면 비르그나같은 곳.
탄가 국왕 조라더스가 10년에 걸쳐 쌓은 매우 견고한 보나리스 성에 레티시아의 계략으로 탄가의 포로가 된 델피니아 왕비 그린디에타 라덴이 억류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가짜 국왕''' 노라 발로의 총동원령에 따라 델피니아 군과 타우 군이 보나리스를 목표로 죽어라 달려오고 있을때 포로가 되는 조건(틸레든 기사단원들의 전원석방)을 지키지 않은 것[1] 을 루가사실을 그린디에타에게 알려주면서 보나리스 성을 그 힘으로 부수라고 말한다.
이래서 수많은 병사들이 주둔하고 있는 보나리스 성을 파괴하는데 이러고도 단 1명도 죽지 않았다. 루는 보나리스를 부순 뒤에 "이거 어떻게 할거야?"라며 금지된 힘을 사용한 뒷처리를 걱정하는 그린디에타에게 루는 "그럼 예쁜 형씨(이븐)에게 네가 준 눈과 팔을 다시 뺏어도 좋아? 네가 사용한 '금지된 힘'이 그것 뿐이면 분명 그렇게 될거야."라고 대답했고 이때문에 탄가군을 맞아 전투준비를 하던중 이븐이 월 그리크에게 "그냥 성째로 뺏어주면 편했을걸 왜 이렇게 화려하게 부순거야."라고 혼잣말 비슷하게 질문하자 월 그리크는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이 성은 불똥맞고 박살난거지."라며 리와 루의 대화를 통해 알게된 사실(금지된 힘을 사용한 작은 위반(이븐의 눈과 팔을 치료 및 관련자 소수)이라면 원상복구하려 하겠지만 새파랗게 질릴정도로 엄청난 위반(보나리스 성 파괴 및 관련자 수천명)을 저질러 버리면 원상복구(보나리스 성 복원및 관련자 수천명의 기억조작)를 포기할 것이고 그럼 이븐에 대한 작은 위반도 마찬가지가 될것이라는...)을 설명해주자 이븐은 피식 웃으며 "그것 참 탄가 놈들한테 더럽게 미안하게 됐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탄가군은 반나절만에 견고한 성이 무너지며 '''전쟁의 여신의 진노'''[2] 에 기겁한 수비병들이나 성에 일하던 사람들도 모두 도망치고 인근의 주민들은 여신의 분노를 피하려고 여신과 같은 편인 델피니아군에게 적극 협력하게 된다.
반대로 약을 먹이고 저항할 수 없던 그린디에타를 범하려다가 오히려 그녀에게 한쪽 귀를 물려뜯긴 나젝크는 그린디에타를 죽이라고 외쳤지만 오히려 성주나 병사들, 기사들까지 무시했다. 웃기는건 성이 눈 앞에서 라이브로 무너지고 단 1명도 안 죽어서 다들 멍때리고 있는데 나젝크는 "이건 눅속임이다! 속지마라!" 이딴 소리나 했다. 병사들은 "장난쳐? 눈속임으로 그 튼튼한 보나리스 성이 눈앞에서 무너졌거늘 이제 눈속임이라고?" "말도 안돼, 저 분은 정말 여신님이야....저런 신에게 대들라고? 그나마도 봐줘서 성이 무너져도 단 1명도 안죽게 배려했는데 저 멍청이 왕자 말만 믿고 덤비라고? 난 못해!"라는 반응을 보이며 무시했고 성주는 나젝크를 잡고 저 분은 여신입니다! 대들지 말아주십시오라고 진언했다가 이미 눈이 돌아간 나젝크에게 걷어차였다... 그나마 병사들과는 입장이 다른 기사들이 명령에 따라 공격했지만 월 그리크와 루에게 고전하던중 월 그리크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자 델피니아의 왕이라면 혼자가 아닌 군대를 데려왔을거란 생각에 때마침 셰라가 지하감옥에 갇혀있던 캐리건과 동료들을 구해서 활과 화살을 갖다주며 쏘게하자 진짜 델피니아군이 매복하고 있다고 생각해 후퇴했다.
적어도 델피니아의 왕이 왕비를 구하려고 온다면 수만 병력은 기본일텐데 고작 소수 병력에 홀로 나와 내가 왕이라고 하는 건 아무리봐도 미끼거나 함정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여 속아넘어간 나젝크는 병력을 물러나게 했다.
나중에서야 부랴부랴 대군을 이끌고 오던 조라더스도 보나리스 성주가 말하는 성이 파괴되었다는 말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성이 함락된 게 아니라 말그대로 부서졌다는 소리였으니까. 그야말로 몇년에 걸쳐 엄청나게 크고 튼튼하게 만든 성이 하루도 안가 무너졌고 거기에 적군이 대군도 아닌 한 사람의 힘으로 부서졌다는 소리였는데 신을 믿지 않던 조라더스는 더더욱 어이없어했다. 그리고 조라더스는 아들인 나젝크에게 가짜가 와서 뭐라고 했다는 말에 분노하듯이 그게 진짜로 델피니아 왕이었다고 말한다. 멍때린 나젝크에게 "델피니아 왕 윌 그리크가 급하게 오느라 소수병력만 이끌고 와서 네놈을 속인거다! 멍청한 놈! 그야말로 델피니아 왕을 죽일 둘도 없는 기회를 날렸단 말이다!"라고 화내며 말한 조라더스는 나젝크를 근신하게 하고 손수 병력을 이끌고 맞붙게 된다.
병력 수는 10배 이상으로 탄가군이 앞섰으나 온갖 함정이나 여러 작전과 매복 등등으로 탄가군도 압도적으로 이기지 못하고 시간이 길게 이어지는데 병력 수에서 크게 밀리던 델피니아가 불리한 상황에 루가 나서서 남색 작전(...)으로 조라더스를 유혹하여 큰 부상을 입히게 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게 된다.
[1] 캐리건(월 그리크의 애첩인 폴라 달시니의 남동생으로 한마디로 델피니아 국왕의 처남)을 포함한 몇명이 보나리스 지하감옥에 그대로 갇혀 있었다.[2] 보나리스 성의 수비병과 인근 주민들에게 그린디에타의 분노에 찬 의지가 머릿속으로 울렸다고 한다. "분명히 말했을텐데. 전쟁의 여신과 맺은 약속을 어기면 각오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