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한국

 

1. 개요
2. 줄거리
3. 특징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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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역사소설. 저자는 백경락[1]이다. 2012년 5월에 낙산재에서 전자책으로 출간되었으며 제6회 대한민국 디지털 작가상 장려상 수상작이다.
타임슬립류 대체역사소설의 안티테제이며 현재까지 한국에 나온 여러 양산형 대체역사소설들을 비판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 내용을 따져보면 상당한 수작.

2. 줄거리


DMZ 인근의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던 2중대 3소대원들은 갑작스럽게 난 폭우와 기묘한 푸른 번개에 휘말린다.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겨우 25명만 남았다. 전혀 새로운 공간에서. 그리고 그들은 전혀 처음 보는 야수를, 그리고 아메리카 원주민과 만난다.

3. 특징


줄거리를 보면 알겠지만 훈련을 마친 완전무장한 군인들이 타임 슬립 현상에 휘말리는 것까지는 지금까지 나온 여러 양산형 타임 슬립류 대체역사소설의 클리셰를 그대로 따라간다. 하지만 약속된 전개로 대한민국의 과거로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의 과거, 그것도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가버린다는 충격적 반전을 보여준다. 내용 면에서는 역사를 바꾸는 의미와 그 위험성에 대해 꽤나 진지하게 고찰하려 시도하고 있으며 또한 과거라는 고립된 세계로 떨어진 집단의 갈등과 분열도 다룬다.
이는 다른 국산 대체역사물 대부분이 거의 다루지 않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그리고 의외로 정통적 SF 설정이나 요소를 과감하게 도입하는 작품이기도 한데, 특히 다른 대체역사소설이 별 신경 안 쓰고 넘어가는 타임슬립도 나름대로 상세히 설명한다. 문체가 평이하고 일부 어색하고 번역체 문장이 있지만 평균 이상은 되며 묘사도 디테일하다. 전투신의 경우 작가가 혼신의 힘을 들였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실감이 난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티스토어, 카카오 페이지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무분별하게 쏟아져나온 양산형 국뽕 대체역사 장르에서 날카로운 비판 의식과 통찰을 다루는 수작이지만 아쉽게도 큰 주목이 없는데 일독을 권할만한 가치가 있는 매력적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1] 이 사람은 화이트데스에서 연재된 2차 창작 일요한성신보 및 홈즈의 동방여행기(저자 시쉐도우)에서 조선의 오나시스가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