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익(총몽)

 

총몽의 등장인물.
고철마을 출신의 카메라맨. 우연히 버잭에 생포되었으며, 뷰익이 포토저널리스트임을 안 버잭이 자신들의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라고 살려두었기에 이후 버잭과 행동을 함께하며 버잭을 '취재'하게 된다.
처음에는 그저 버잭을 두려워할 뿐이었지만, 오직 자렘을 처부수고 지상을 해방시키겠다는 의지로 불타오르는 버잭 대원들과 함께하면서 점차 그들의 뜨거운 열정에 감명을 받게 된다.
또한 버잭에서 활동하면서 소녀 코요미와 아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그의 정체는 저널리스트 따위가 아니라 변태적인 연쇄살인마였으며, 고철마을에서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해 모델료를 미끼로 유인해서는 살해한 뒤 그 시신을 촬영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돈이 필요해 "작품" 사진 중 일부를 팔았다가 정체가 들통나는 바람에 도주, 이 과정에서 그의 정체를 모르는 버잭에게 생포되었던 것. 뷰익은 자신 내부에 있는 어두운 욕망을 빛나는 버잭의 모습과 비교하며 극심한 자기혐오를 느끼고, 그 와중에도 끓어오르는 살인 욕망을 억누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러던 어느 날, 버잭이 모든 희망을 걸고 완성한 열차포 '헨'이 GR10[1]의 등장과 자렘의 공격으로 파괴되자, 그 처참한 모습에 환희하며 자신이 찍고 싶어했던 것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광소하며 '희망이 무너지는 모습'을 마구 찍고 다닌다.
그러다가 GR10이 가까이 오자 일단 모습을 숨기지만, 코요미가 GR10과 대처하며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자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뛰쳐나와서 자렘의 죽음의 천사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황당한 행동을 벌인다. 뷰익의 기행에 관심이 쏠린 GR10은 일단 뷰익을 먼저 공격하고 내장이 모두 터져나오는 치명상을 입고 만다. 그러나 대 사이보그용 탄환인 고속철갑탄이라 뷰익은 내장이 비져나온 채 아무렇지도 않은듯 인터뷰를 계속하려 했고[2] GR10이 지휘부에 저속대인탄으로 교체를 요청하는 그 틈에 퓨어리가 달려들어 GR10과 동귀어진 하고 코요미 만은 살아남는다.
뷰익은 죽어가면서 자신의 카메라를 코요미에게 맡긴다. 이후 1부의 결말에선 뷰익의 이 기록은 코요미가 마무리지으며 '버잭 전기'로서 출판되어 베스트셀러가 된다.
총몽이라는 작품의 특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캐릭터로, 그 정체는 추악한 변태 연속살인마지만 마지막엔 코요미를 대신에 스스로를 희생한다. 스스로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죽음의 천사와 어린이 사이를 가로막는다. 물론 작가는 뷰익의 이런 행동이 그의 과거 악행을 씻어주는 것이라 주장하지 않는다. 그저 담담하게, 악마와 천사가 한 몸에 공존하는 것이 인간이란 존재다-라고 보여줄 뿐이다. 이 작품에는 뷰익 외에도 괴물 사이보그 마카쿠, 변태 무술가 라칸, "식인 광대" 바네아시 잭, 젝스 등 여러 양가적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이들의 과거사를 현재 모습과 비교해보는 것도 이 작품의 재미 중 하나다.

[1] GR10 = 갈리 레플리카 10호기, 즉 튠드 첸. 갈리를 복제해 만든 안드로이드 중 아홉 번째 기체다.[2] 이때 총상을 입은 배를 카메라로 찍어대며 '내 이럴줄 알았다니까!'라는 장면은 뷰익의 광기 아닌 광기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