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르
ብር (암하라어), Birr
1. 개요
에티오피아의 통화. 에티오피아 탈러(=달러)라고도 하는데 이는 구미지역에서 번역할 당시 편의 상, 혹은 경우가 경우인지라 임의로 달러라 부르던 것이 정착된 케이스이지, 정작 실제 달러계 통화와는 무관하다. 실제 어원은 암하라어로 귀금속 은을 뜻하는데 이는 18세기경 쓰여지던 무역 통화 '마리아 테레사 탈러(Maria Theresa Thalers)'에서 비롯되었다. 흔히 "비르"라고 함은 현재의 통화인 2기 비르를 말하고, 1기의 경우는 탈러라고 하는 것이 더 익숙하다.
2. 1기
3. 2기
ISO 4217 코드는 ETB, 보조단위로 산팀(Santim)이 있다. 기호는 특별히 정해지지 않고 암하라어 ብር를 그냥 사용하는 편이나 대외적으로는 Br 을 쓰기도 한다. 1945년 7월 23일에 처음 등장하였고, 현재 발행처는 원래 왕립이었던 에티오피아 국립은행이다.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 나이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사용량을 보이고 있으나 인플레 추정치가 '''50%'''까지도 기록되고 있어 대체 영문을 알 수 없을 초막장 행보를 걷고 있는 중이다. 이 정도면 본격 인플레이션으로 포함시켜도 좋을 수준인데 끈질기게 버티고 있는 것이 진귀하다. 10년치 환율 통계 그래프를 보면 깔끔한 1사분면의 y=ax^2+c 그래프가 그려져 있음을 볼 수 있을 정도(...) 아프리카 항공사로는 최초로 에티오피아 항공이 인천에 취항하기도 하고, 워낙 기독교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종교 관련 종사자들도 많이 가므로 아프리카 쪽으로 갈 일 있다면 쉽게 접하게 될 것이다. 다만 외국인을 발견하자마자 '''원비르! 원비르!'''하며 쫓아오는 아이들 때문에 성가셔 보일 수도 있겠지만.
2014년 현재 환율은 약 50원/비르이다. 그런데 이게 굉장한 것이... 에티오피아의 물가에 비하면 나름 싸다는 사실. 아무리 배부르게 먹어도 50비르(2,500원)로 충분하고(당연하지만 외국 음식은 좀 비싸다.), 커피는 어지간한 별다방급 퀄리티라도 5비르(250원)가 넘지 않으며, 과일도 kg당 10비르면 충분하다. 택시(50~100비르)가 다소 비싸긴 하지만, 버스가 5비르 정도고, 숙박비도 500비르(25,000원)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다. 반면 이 나라 사람들의 평균 월급은 2,000비르(10만원)를 넘기기 힘들고, 시장판에 하루 종일 물건을 팔아도 30비르(1천500원) 벌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나.
3.1. 제정기
이때는 로마자 표기를 "달러(Dollar)"로 표기하였다.
3.2. (1차) 공화정 및 연방기 (구권)
1977년부터 현재까지 발행되고 있는 시리즈이다.
3.3. (2차) 신권
2020년부터 발행된 시리즈다. 디자인이 완전히 달라졌으며, 색상 또한 더 화려해졌다. 그리고 위조방지장치[2] 도 전작에 비해 추가되었다.
50, 100, 200비르 같은 고액권인 경우 '''위조지폐가 매우 많다.''' 그러니 신권일 경우에는 좌, 우로 기울려서 은선이 교차하며 움직이는것을 확인하자. 또 50, 100, 200비르 한정으로 삽입된 특수 은선일 경우 색 또한 바뀌니 참고하자.
3.4. 기타
- 장기간 유지한 시리즈다보니 세월이 변하면서 아래와 같은 사소한 변화점이 생겼다.
- 1997년부터 색깔이 전면 교체되었다. 1비르(녹색→회색), 5비르(황색→청색), 10비르(적색→갈색), 50비르(청색→금색), 100비르(적색→녹색)
- 고액권(50, 100비르)의 경우 1997년에 신권형으로 교체되었다.
- 2003년부터 고액권에 홀로그램띠 처리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