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행

 

1. 개요
2. 상세
3. 기타


1. 개요


폐후의 귀환의 남주인공.

2. 상세


임안후부의 적장자로, 사정과 옥청공주 사이에서 태어난 유일한 적자. 모친이 선황의 딸이기 때문에 명제 황실 황자들의 사촌이 된다.
명제에서 제일 가는 절세미남으로 작중에서 그의 외모를 넘어선 이는 아무도 없으며, 외모만이 아니라 큰 키와 다부진 체격에 우아한 기품까지 갖췄기 때문에 거의 모든 여인들의 열렬한 사모를 받고 있다. 무공 실력 또한 자기가 천하 제일이라고 자부할 만큼 대단해서 자신의 두 이복형제가 쌍창을 들고 비겁한 수까지 써가며 덤비는데도 일방적으로 가지고 놀기만 했고, 훗날 심구와 대결했을 때도 시작하자마자 제압해 버렸다.
무엇보다 가장 돋보이는 점은 지략인데, 단 하나의 실마리로 몇 수 앞까지 내다보는 통찰력에 심묘마저 경악할 정도.[1] 심묘가 지능이 뛰어나긴 해도 전생의 기억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데 반해, 사경행은 아무 도움 없이도 모든 걸 꿰뚫어보는 것은 물론 그에 대비할 수 있는 계책까지 전부 생각해 내어 확실하게 원하는 바를 이루어 낸다.
다만 성격은 굉장히 냉담하다. 겉보기엔 여인들을 현혹하는 바람둥이 귀공자 행세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벽증이 심하고 반골 정신이 강해, 항상 아버지[2]의 뜻과는 정반대로 행동하는 식으로 남보다 못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설령 상대가 황실 사람이라도 거리낌 없이 무례하게 대하는 탓에 적이 많지만, 벼슬을 거부하고 집안의 가업을 잇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견제할 만한 꼬투리를 잡을 수 없는 상황.
전생에서 부친 사정이 흉노족 정벌을 갔다가 죽은 후, 자신도 뒤이어 출정했다가 가슴에 화살을 맞고 모든 피부가 벗겨진 시체가 되어 돌아온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심묘가 현생에서 그를 동정하는 눈빛으로 보았는데, 이 눈빛을 알아챈 사경행이 그녀에게 흥미를 가지는 시작점이 된다.

사실 그의 진짜 정체는 강대국 대량의 친왕으로, 선황 효무제와 경현 태후 사이에서 태어난 차남이자 현 황제인 영락제의 친동생, 예왕이다. 임안후 사정은 물론 옥청 공주와도 피가 전혀 섞이지 않은 생판 남인 것이다. 그가 줄곧 사정을 냉담한 태도로 대한 실질적인 이유는 그가 친부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흉노족 정벌 당시 피부가 벗겨진 시체로 발견된 것도 모두 위장으로, 명제의 사경행을 사망처리한 뒤에 대량으로 돌아가 예왕의 신분을 되찾았다. 이후 명제의 조공연회가 열리자 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참석한다. 진짜 이름은 사연, 아명은 경행이다.
효무제와 경현 태후간 권력다툼이 극에 달해 있을 당시에 태어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명제로 가게 되었으며, 옥청 공주의 죽은 태아와 바꿔치기되어 명제의 사경행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애초에 명제 사람이 아니라 언젠가는 떠나야 하기 때문에 그 누구와도 친밀한 관계가 되려 하지 않았으며,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은 아예 관심도 두지 않는 냉담한 성격이 되었다.
더군다나 자신의 과거에 감춰진 모든 추악한 내막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의 진심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한 번 자신의 사람으로 정했으면 반드시 모든 것에 솔직하길 바라고, 진심에는 진심으로 대하여 자신을 친아들처럼 키워준 송신 공주나 의형제처럼 자란 소명풍에게는 명제 사람임에도 따뜻하게 대한다.
당연히 여인의 미인계에도 냉담해서 그 어떤 미인에게도 관심을 주지 않았지만, 전생을 겪고 온 심묘가 작정하고 명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계획을 하나 둘 세우는 것을 지켜보며 점차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녀가 자신의 정적들에게 악랄한 방법으로 복수를 하면서도 결코 관련이 없는 타인을 악의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모습에 크게 흥미를 느끼며 한번씩은 도움을 주는 식으로 친하지도 멀지도 않은 관계를 유지해 오다가, 만취한 심묘가 그에게 기습적으로 입을 맞춘 것을 계기로 급변하게 된다.
몇년 후 사경행의 죽음을 가장하고 대량 예왕 신분을 되찾아 명제에 다시 등장했을 때도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이 심묘였다. 은 가면을 써서 얼굴을 숨기고 있었지만 심묘는 단번에 그의 정체를 간파했을 뿐더러 그가 명제가 아닌 대량 사람임에도 변함없는 태도를 유지하였기에[3], 점차 심묘에게 깊이 빠져든다.
결국 본인의 수완을 이용해 명제 황제를 협박하여 혼인 성지를 받아내고, 초호화 예물과 혼례복을 들여 심묘를 아내로 맞이한다. 결혼해 대량으로 온 후, 뜻하지 않게 죽을뻔 하다 살아나고, 이 과정에서 심묘를 오해하여 사이가 소원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심묘 암살 미수 사건 전후로 정확한 사정을 알게되어 화해하게 되고, 오히려 이전보다 사이가 더 돈독해진다.
이후 명제, 진국이 전쟁을 걸어오자 직접 선봉에 서서 전쟁을 마무리하고 돌아왔는데, 형인 영락제는 병세가 깊어져 사망하고, 형수인 현덕황후는 남편인 영락제를 따라 자결한것도 모자라, 심묘는 쌍둥이를 낳느라 혼수상태에 빠진것을 목격하고 만다. 이후, 황제자리에 오르고, 혼수상태인 심묘에게 황후의 복장을 입혀 황후로 내세우고, 그녀 외에 다른 여인은 들이지 않을 것이라 선언한다. 그 후로도 변함없이 지극정성으로 심묘를 돌봤고, 그녀가 기적적으로 깨어난 후에도, 후궁에 다른 여인을 일절 들이지 않고 심묘만 사랑한다. 그리고 18년 후, 장자인 사숙에게 황위를 물려주고 심묘와 함께 전국 여행을 떠난다.
당연히 심묘와 연루된 모든 남자들을 경계한다. 전생의 악연이었던 부수의는 말할 것도 없고, 심묘를 짝사랑하는 나릉을 사사건건 훼방 놓으며, 심신의 병권을 노리고 심묘를 측비로 들이려는 태자를 죽음으로 몰았다. 특히 배랑은 심묘가 이용을 목적으로 공들여 포섭하는 것을 다 지켜본 탓에 유독 질투가 심하다.

3. 기타


명제에 있을 당시 어떤 '물건'을 찾느라 이리저리 돌아다면서 심묘가 접점이 많이 생겼는데, 이 물건의 정체가 작품이 끝난 뒤에도 밝혀지지 않아 옥의 티로 남아 있다.

[1] 광문당 시험에서 심묘가 어떤 소인배에게 컨닝 페이퍼를 은밀히 전하는 걸 발견했는데, 그것만으로도 그 소인배를 벼슬길에 올려 명제 조정을 어지럽힐 속셈이라는 것까지 간파했다.[2] 부마임에도 첩을 들여 모친을 홧병으로 죽게 만들었다.[3] 송신 공주와 소명풍은 그의 정체를 알게 되자 냉정하게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