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의 소매

 



검은 소맷자락을 가진 커다랗고 기묘한 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스나에가 되지 못 하고 다시 태어나지도 못 하는 영혼을 빨아들여 커다랗게 자라고, 산 자의 생명을 삼키며 영생을 유지한다는 괴물. 아스테리온 무녀 외에는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얼굴도 표정도 없지만 비명만은 제정신을 가진 인간을 정신 이상으로 만들어 놓을 만큼 섬뜩하고 소름 끼치는 굉음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