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나에

 

이스나에는 정화된 영혼이다. 그들은 윤회의 수레바퀴를 벗어나 영원히 존재한다. 한 영혼이 이스나에가 되려면 적어도 수천 년의 정화가 필요하다. 마지막 생애에서 그들은 고귀한 일을 성취하는 경우가 많다. - 잭이 카야에게 빌린 책 '아스테리온'에서

아룬드 연대기의 독자적인 설정.
윤회를 반복[1]하며 영의 단계가 높아져 죽은 후 자연스럽게 생명의 수레바퀴를 빠져나온 존재를 일컫는다. 죽은 것과 산 것의 중간이라고 할 수 있다. 생전에 어떤 종족이었든 생전의 기억과 의식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나이도 먹지 않고 기본적으로 영원히 살지만, 자신이 원한다면 소멸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어떤 종족을 막론하고, 이스나에가 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영광된 일이다.'''
인간이 아니라 가끔 식물, 동물들이 이스나에로 직접 화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부 독에 대해서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으며 정신 능력이 약화되면 저저로 소멸하여 기억이 뒤섞인 형태로 환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한 이스나에가 여러 생명으로 변하거나, 여러 생명의 기억을 지닌 이스나에가 나타나기도 했다.
다른 사람의 꿈에 나타나 말을 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게다가 이들은 예지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자신이 원하는 어떤 모습으로든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보통 사람은 그 모습을 보기 힘들며, 특정한 물건[2]이나 장소[3]의 힘을 빌어야만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는 특정한 장소에 거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한 가지 약점은 살던 곳을 떠나면 힘이 약해지는 것. 그 장소를 떠날때는 이스나에로서의 힘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도롱이 비슷한 옷을 걸친다. 또한, 이스나에가 사는 곳 근처에는 이스나에의 장난이 조금씩 가미되어 있다.
'''절대로 거짓말과 빈말은 하지 못한다'''. 영의 단계가 높아져 생명의 수레바퀴에서 흘러나온 존재이기에 장난으로 말을 숨길 수는 있어도 '''일부러 거짓을 말할 수는'''없다. 일단 입 밖으로 꺼낸 말은 절대적으로 따르는 듯.
유령과는 확실히 다르지만 평범한 사람이 보기에는 유령이나 다름없다.(...) 이 중에서도 특히 고귀한 고대의 이스나에들은 고귀한 혼의 이스나에라는 뜻으로 '이스나에-드라니아라스'라 칭한다. 현재는 대부분 소멸하여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헤렐이나 레오 로아킨이 이 이스나에-드라니아라스라고 하지만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고 어떤 특권이 있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4] 다만, 연금술의 시초는 이스나에-드라니아라스에게서 배웠다고 하며 특히 그 정수인 엘릭시르의 제조는 이스나에-드라니아라스 외에는 그들이 직접 가르친 몇 명만이 가능했다고 한다. 이 엘릭시르의 추출을 위해 사용하는 금속이 바로 황금이며, 따라서 제 13 아룬드 '황금'의 수호성은 바로 이들의 이름을 딴 별, '''이스나니'''이다.
이름이 나온 이스나에는 아르나의 연인 레오 로아킨, 류지아의 친구 헤렐, 메르농 샘의 주인 아르단드, 늑대로 등장하나 죽어 이스나에가 된 니할룬 등이 있다.

[1] 이스나에가 된 이후에는 윤회에 해당되지 않는다.[2] 파비안 크리스차넨의 경우에는 여명검의 힘으로 헤렐을 직접 볼 수 있었다.[3] 아르단드켈라드리안 숲, 정확히는 메르농 샘 근처에 있을 때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4] 태양의 탑에 다른 이스나에보다 오래되었다는 언급은 있다. 또한 류지아가 헤렐을 부를 때, 최초의 영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