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고 이타치
最後 鼬(さいごイタチ)
데즈카 오사무 원작 만화 도로로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카베 마사아키(1969), 사토 세츠지(2019).
도로로의 부모님이 이끌던 도적단의 아마도 부대장 정도 위치. 그의 명령을 따라주는 부하가 있고 히부쿠로가 사라지고 나서 빠르게 도적단을 장악한 걸 보면 나름 실력이 있었던 것 같다.[2]
도적단에 머무르지 않고 무사들과 협력해 권력을 키우고 싶어하나 히부쿠로와 지야가 무사에 원한이 큰지라 되려 호통만 듣고 별 소득이 없어 둘을 배신하고 도로로를 대관에게 넘겨버린다. 이후 도로로 가족이 감옥에서 탈출하기 전에 도적단을 장악하고 탈출한 히부쿠로의 다리에 화살을 쏴 불구로 만들고 떠난다.
그후 중후반부에 다시 등장하는데 이유는 도로로 등에 새겨진 히부쿠로가 남긴 보물이 숨겨진 무정곶의 지도를 노렸기 때문. 하지만 시라누이와 그의 식인 상어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부하들을 전부 잃자, 햐키마루가 시라누이와 상어들을 무찌르고 나서 햐키마루의 뒤를 쳐 쓰러뜨리고 도로로의 등에 그려져 있던 지도를 베껴간다.
그나마 예전의 정을 봐서 도로로는 죽이지 않고 금이 묻혀있는 곶에 가서 금이 든 항아리를 찾지만, 되려 함정에 빠져 절벽에서 떨어질 뻔해 도로로에게 도움을 요청해 구해진다.
이후 곶에 보물이 있다는 소문을 들은 대관이 끌고 온 무사들을 상대하다[3] 큰 부상을 입는데, 마침 도로로가 보물 항아리를 발견하자 죽기 전 금을 한 번만 보고 싶다며 도로로에게 부탁하지만 항아리 안은 텅 비었고 히부쿠로의 쪽지[4] 만 있었다. 이에 이타치는 도로로에게 금을 찾길 바란다 말하고 바위을 들고서 무사들에게 뛰어들어 함께 동귀어진 한다.
신 애니판에서는 사이보그 009의 그레이트 브리튼과 비슷한 외모였던 원작과 달리 인중과 턱 밑에 짧게 수염을 기른 날카로운 인상의 남자로 묘사되었다. 일이 바쁜 것도 있는데다 위험한 일에 휘말리게 하지 않으려는 부모님에게 서운해 돌팔매 연습을 하던 도로로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는 등, 도로로에겐 삼촌 내지 오빠 포지션이었던 듯.[5]
원작과 동일하게 무사들과 협력해 권력을 키우려고 하다 얻어맞고, 이 후 히부쿠로 일행이 습격하려던 무사들에게 미리 알려 습격 일행을 모두 죽이고 히부쿠로의 다리를 못쓰게 만들며, 남은 도적 일당은 본인이 데려가겠다 선언하고서 도로로 가족을 두고 간다.
나중에 히부쿠로 사후 지야와 도로로가 죽을 나눠준다는 말에 찾아간 절에서 다시 등장했는데, 영주 밑으로 들어는 갔지만 이제 전장에서 공로가 필요해 그걸 위해 죽을 나눠주며 사람을 모으고 있었다. 도로로에게 "요즘 시대에서는 힘만이 아니라 머리도 필요하다, 영리하지 않으면 죽는다."[6] 고 비꼬듯이 조언을 해준다.
그후 현재 시점인 15화 말미에 재등장. 원작과 비슷하게 수염을 기른 모습이 되었으며, 섬기던 영주에게서 토사구팽 당해서 다시 도적 활동을 하게 된 상황이었다. 그와중 히부쿠로가 생전 다른 노상강도단 일원들 몰래 조금씩 돈을 모으고 다녔던 걸 기억해내고서 지야와 도로로가 그에 대해 아는 바가 있을거란 생각에 그들을 추적하다가, 지야의 무덤을 파헤쳐서 그녀의 등에 있던 무정곶의 지도 절반을 본 뒤[7] 나머지 절반을 노리고 햐키마루랑 헤어져 있던 도로로를 납치해 무정곶으로 향한다.
그러나 시라누이의 함정에 빠져서 부하들의 절반을 잃고 상어 사부로마루에게 포위당하는 위기에 빠지지만, 도로로의 기지로 사부로마루를 물리치고 그 시체를 미끼삼아 시라누이를 사로잡고 때려팬다. 도로로의 저지에 시라누이를 죽이진 않지만 지도의 절반을 찾기 위해 도로로를 발가벗기고 수색하다가[8] 그녀의 몸이 불에 가까워지자 나타난 지도를 보고 그녀를 묶어논 뒤 무정곶의 보물을 찾으러 간다.
하지만 얼마못가 타호마루가 햐키마루를 죽이기 위해 끌고 온 군대와 충돌하게 되면서 남은 부하들마저 다 잃고, 그 상황에서도 금을 찾아내려다 본인 역시 화살세례를 맞으면서 큰 중상을 입는다. 그럼에도 죽기 전에 금의 존재는 확인하고 싶다고 도로로에게 부탁해 도로로와 함께 정상까지 오르려 했으나, 시라누이가 마지막 복수로 터뜨린 폭탄으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도로로와 휘말리게 된다. 다행히 금이 숨겨져 있던 동굴에 떨어진 덕에 도로로는 무사했으나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도로로를 지키느라 입은 데미지가 겹치는 바람에 마지막으로 금을 바라보다 숨을 거두고 만다.[9]
비록 권력에 눈이 멀어 부모님을 배신하고 죽게 만든것도 모자라 자신의 재산까지 노린 원수였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옛 정으로 자신을 구해주고 죽은 이타치에게 도로로는 고마움을 표하며,[10] 저 세상에서 부모님과 다시 만나면 그 때는 싸우지 말아달라고 명복을 빌어준다.
도로로에게 있어선 가족의 원수이고, 본인도 돈에 눈이 멀어 도리를 넘는 짓을 한 것을 보면 결코 좋은 인간상은 아니며 엄밀히 따지면 속물적인 유형의 악인이라 할 순 있다.[11] 그래도 나름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죽은 덕인지 평가는 자기 아들의 신체를 나라의 안녕을 위해 요괴들한테 갖다 바친 모 영주 보단 낫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도로로 영상을 보면 다이고보다 이타치가 나았다 같은 댓글들을 볼 수 있다. 이타치는 그나마 죽기 전 후회 했지만 다이고는....
1. 소개
데즈카 오사무 원작 만화 도로로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카베 마사아키(1969), 사토 세츠지(2019).
도로로의 부모님이 이끌던 도적단의 아마도 부대장 정도 위치. 그의 명령을 따라주는 부하가 있고 히부쿠로가 사라지고 나서 빠르게 도적단을 장악한 걸 보면 나름 실력이 있었던 것 같다.[2]
2. 상세 행적
2.1. 원작
도적단에 머무르지 않고 무사들과 협력해 권력을 키우고 싶어하나 히부쿠로와 지야가 무사에 원한이 큰지라 되려 호통만 듣고 별 소득이 없어 둘을 배신하고 도로로를 대관에게 넘겨버린다. 이후 도로로 가족이 감옥에서 탈출하기 전에 도적단을 장악하고 탈출한 히부쿠로의 다리에 화살을 쏴 불구로 만들고 떠난다.
그후 중후반부에 다시 등장하는데 이유는 도로로 등에 새겨진 히부쿠로가 남긴 보물이 숨겨진 무정곶의 지도를 노렸기 때문. 하지만 시라누이와 그의 식인 상어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부하들을 전부 잃자, 햐키마루가 시라누이와 상어들을 무찌르고 나서 햐키마루의 뒤를 쳐 쓰러뜨리고 도로로의 등에 그려져 있던 지도를 베껴간다.
그나마 예전의 정을 봐서 도로로는 죽이지 않고 금이 묻혀있는 곶에 가서 금이 든 항아리를 찾지만, 되려 함정에 빠져 절벽에서 떨어질 뻔해 도로로에게 도움을 요청해 구해진다.
이후 곶에 보물이 있다는 소문을 들은 대관이 끌고 온 무사들을 상대하다[3] 큰 부상을 입는데, 마침 도로로가 보물 항아리를 발견하자 죽기 전 금을 한 번만 보고 싶다며 도로로에게 부탁하지만 항아리 안은 텅 비었고 히부쿠로의 쪽지[4] 만 있었다. 이에 이타치는 도로로에게 금을 찾길 바란다 말하고 바위을 들고서 무사들에게 뛰어들어 함께 동귀어진 한다.
2.2. 신 애니판(2019)
신 애니판에서는 사이보그 009의 그레이트 브리튼과 비슷한 외모였던 원작과 달리 인중과 턱 밑에 짧게 수염을 기른 날카로운 인상의 남자로 묘사되었다. 일이 바쁜 것도 있는데다 위험한 일에 휘말리게 하지 않으려는 부모님에게 서운해 돌팔매 연습을 하던 도로로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는 등, 도로로에겐 삼촌 내지 오빠 포지션이었던 듯.[5]
원작과 동일하게 무사들과 협력해 권력을 키우려고 하다 얻어맞고, 이 후 히부쿠로 일행이 습격하려던 무사들에게 미리 알려 습격 일행을 모두 죽이고 히부쿠로의 다리를 못쓰게 만들며, 남은 도적 일당은 본인이 데려가겠다 선언하고서 도로로 가족을 두고 간다.
나중에 히부쿠로 사후 지야와 도로로가 죽을 나눠준다는 말에 찾아간 절에서 다시 등장했는데, 영주 밑으로 들어는 갔지만 이제 전장에서 공로가 필요해 그걸 위해 죽을 나눠주며 사람을 모으고 있었다. 도로로에게 "요즘 시대에서는 힘만이 아니라 머리도 필요하다, 영리하지 않으면 죽는다."[6] 고 비꼬듯이 조언을 해준다.
그후 현재 시점인 15화 말미에 재등장. 원작과 비슷하게 수염을 기른 모습이 되었으며, 섬기던 영주에게서 토사구팽 당해서 다시 도적 활동을 하게 된 상황이었다. 그와중 히부쿠로가 생전 다른 노상강도단 일원들 몰래 조금씩 돈을 모으고 다녔던 걸 기억해내고서 지야와 도로로가 그에 대해 아는 바가 있을거란 생각에 그들을 추적하다가, 지야의 무덤을 파헤쳐서 그녀의 등에 있던 무정곶의 지도 절반을 본 뒤[7] 나머지 절반을 노리고 햐키마루랑 헤어져 있던 도로로를 납치해 무정곶으로 향한다.
그러나 시라누이의 함정에 빠져서 부하들의 절반을 잃고 상어 사부로마루에게 포위당하는 위기에 빠지지만, 도로로의 기지로 사부로마루를 물리치고 그 시체를 미끼삼아 시라누이를 사로잡고 때려팬다. 도로로의 저지에 시라누이를 죽이진 않지만 지도의 절반을 찾기 위해 도로로를 발가벗기고 수색하다가[8] 그녀의 몸이 불에 가까워지자 나타난 지도를 보고 그녀를 묶어논 뒤 무정곶의 보물을 찾으러 간다.
하지만 얼마못가 타호마루가 햐키마루를 죽이기 위해 끌고 온 군대와 충돌하게 되면서 남은 부하들마저 다 잃고, 그 상황에서도 금을 찾아내려다 본인 역시 화살세례를 맞으면서 큰 중상을 입는다. 그럼에도 죽기 전에 금의 존재는 확인하고 싶다고 도로로에게 부탁해 도로로와 함께 정상까지 오르려 했으나, 시라누이가 마지막 복수로 터뜨린 폭탄으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도로로와 휘말리게 된다. 다행히 금이 숨겨져 있던 동굴에 떨어진 덕에 도로로는 무사했으나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도로로를 지키느라 입은 데미지가 겹치는 바람에 마지막으로 금을 바라보다 숨을 거두고 만다.[9]
비록 권력에 눈이 멀어 부모님을 배신하고 죽게 만든것도 모자라 자신의 재산까지 노린 원수였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옛 정으로 자신을 구해주고 죽은 이타치에게 도로로는 고마움을 표하며,[10] 저 세상에서 부모님과 다시 만나면 그 때는 싸우지 말아달라고 명복을 빌어준다.
2.3. 평가
도로로에게 있어선 가족의 원수이고, 본인도 돈에 눈이 멀어 도리를 넘는 짓을 한 것을 보면 결코 좋은 인간상은 아니며 엄밀히 따지면 속물적인 유형의 악인이라 할 순 있다.[11] 그래도 나름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죽은 덕인지 평가는 자기 아들의 신체를 나라의 안녕을 위해 요괴들한테 갖다 바친 모 영주 보단 낫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도로로 영상을 보면 다이고보다 이타치가 나았다 같은 댓글들을 볼 수 있다. 이타치는 그나마 죽기 전 후회 했지만 다이고는....
[1] 즉 부하의 대다수가 히부쿠로의 이상보다는 도적질을 통해 얻는 이득에 더 취한 상황이라는 부분[2] 다만 히부쿠로가 꾸리던 도적단 자체가 이미 초창기의 목적을 잊고 도적질에 집중하는 수준으로 타락했음을 지야가 대놓고 지적하는 부분[1] 과 히부쿠로가 이전부터 가장 값나가는 것들은 부하들과 함께 쓰거나 부하들이 아는 장소에 보관하는 대신 몰래 숨겨왔던 것 등을 고려해보면 이타치 말고도 다른 부하들도 암암리에 히부쿠로의 행적에 의구심이나 불만을 품고 있었고, 히부쿠로가 사라지고 이타치가 상석에 앉고 부하들의 이득도 보장할만한 새 목표(귀족 세력에 붙어 출세하기)를 제시하자 부하들도 이때다 하고 히부쿠로에게서 등을 돌렸을지도 모를 노릇이다.[3] 신애니판에선 대관이 끌고온 무사들은 햐키마루를 족치려드는 타호마루가 이끄는 다이고의 무사들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이타치 일행은 졸지에 햐키마루와 한 패라고 오인당한다(...)[4] 쪽지의 내용인즉슨 자기 부하 이타치가 금을 노리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으므로 금을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말이었다. 도로로의 등에 지도를 새긴 후 옮긴건 아니고 그 전에 자기만 혼자 아는 상태에서 보물들을 옮겨놓은듯. 덕분에 도로로 등의 지도도 이제 무쓸모한 물건이 되어버렸다.[5] 다만 둘의 나이차이를 보면 오빠보단 삼촌 포지션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나중에 사이가 안 좋아졌을때 만난 후에도 도로로가 어른인 자신에게 반말을 해대는데도 불구하고 이타치가 별 불평 안 하는거 보면 관계 자체는 과거에 제법 긴밀한 편이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6] 그런데 도로로가 햐키마루와 함께 다니면서 지략적 측면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맡게 되는걸 보면 참 묘하다.[7] 이타치가 돈욕심에 자기 어머니 무덤을 파해치기까지 했다는 사실에 도로로는 당연히 분노했지만, 이타치는 미안한 기색 한 번 드러내지 않았다. 참고로 이타치가 지야의 시체에서 지도를 본 것을 잘 생각해보면 이타치는 지야가 죽은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지야의 무덤을 찾아내서 무덤을 파해쳤다는 소리가 나온다(...) 지야가 죽은지 오래된 후 무덤을 파해쳤다면 지도가 새겨진 살 부분은 이미 썩어있었을테니. 지야가 손에 화상을 입은지 얼마 안 되어 죽은 것과 이타치가 지야가 죽은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지야의 무덤을 찾아내 파해쳤을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보면 이타치가 절에서 죽을 나눠주다 지야&도로로와 재회한 후 둘의 뒤를 밟았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작중에선 이런 이야기는 안 나오고 무덤을 찾아내 파해쳤다는 이야기만 나오지만...[8] 참고로 여태까지 도로로가 여자라는 사실은 몰랐던지, 도로로의 몸을 벗기고 난 뒤에서야 너 여자였냐고 약간 놀란듯이 물어본다(...) 원작에선 진실을 알았을 때, 히부쿠로가 왜 남자처럼 키웠는지 이해된단 투로 동정해서 그냥 살려줬다.[9] 유언으로 '''내 돈...''' 하면서 죽은 걸 보면 죽기 전 금의 존재를 확인해서 나름 만족하긴 했던듯. 원작에서 결국 금을 못 찾은 것과 달리 신애니판에선 소원을 절반이나마 이루고 간 셈. [10] 사실 막판에 이타치가 도로로를 감싸지 않았으면 도로로도 죽은 목숨이긴 했다(...) 도로로도 그 점은 알고 있었던듯. 그래도 부모님을 배신해 궁지로 몰고 어머니의 무덤을 훼손해 어머니를 고인능욕하고 자기 재산까지 노린 가족의 원수 이타치를 용서하는 걸 보면 도로로의 대인배성이 엄청나다 할 수 있지만.[11] 자기의 이득을 위해 동료도 통수때리고 도리를 넘는 짓도 얼마든지 하는 유형. 현실에서도 흔하디 흔한 유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