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카인
1. 개요
'''Cytokine.'''
'''사이토카인'''은 세포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어원 cyto와 움직임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어원 kine의 합성어로, 세포 신호 전달에 사용되는 비교적 작은 크기[1] 의 다양한 단백질들을 일컫는다. 세포에서 만들어져서 자신을 포함하는 다른 세포에 영향을 끼치는 물질이므로, 어찌보면 생장 인자(growth factor)와 개념적으론 유사하기도 하다. 다만 관습적으로 사이토카인을 생장 인자와 구분해서 쓴다.[2] 하나의 사이토카인은 보통 여러 종류의 세포에서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영향 역시 여러 종류의 세포에 끼친다는 점에서 호르몬과 어느 정도 구분해서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면역 체계의 관리에 주요한 기능을 하며, 호르몬 대비 대단히 낮은 농도로 시스템 전체에 작용을 하는 경우가 많다.[3] 일반적으론 면역쪽으로 많이들 사용하지만, 면역 외의 다른 기능도 많이 가지고 있다.
2. 상세
다양한 사이토카인 수용체에 붙어서 작용을 한다. 보통은 해당 수용체 아래에 붙어있는 복잡한 신호 전달 체계에 따라서 특정한 회로를 작동시키거나 (예: 세포 자살[4] , 세포 분화 등) 또는 특정한 회로를 막아서 길항작용을 일으킨다. 그리고 두 개 이상의 사이토카인이 작용하면 그 결과는 더욱 복잡해지며, 수용체의 숫자나 밀도, 발현 여부 등에 따라서도 또 복잡한 효과를 일으키게 된다. 지금도 많은 생물학자들이 해당 연구를 논문으로 쏟아내고 있는 중.
가장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토카인의 역할은 염증이나 감염에 대한 면역 반응이다. 감기 걸리면 열 오르고 재채기하고 가래 나오고 그러다 낫고 하는 것이 다 사이토카인의 효과. 그리고 자가면역질환에서도 중요한 물질이다.
사이토카인은 스트레스와도 관련되어 있다. 신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경계에서 면역계를 활성화하여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게 한다.[5] 왜냐하면 구석기시대에는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상황(다른 동물의 위협,싸움 등)이면 높을 확률로 몸에 상처가 났고, 상처를 통해 외부의 박테리아나 기생충이 들어오기 때문에 면역력을 증강시켜 이들을 더 쉽게 이겨내도록 하는 게 유리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신기한 것은 우울증인데, 우울증의 주요 증상인 식욕 감퇴나 흥미 상실 등은 사이토카인이 일으키는 면역 반응과 많이 유사하고 실제로 병에 걸린 사람들이 우울증에 더 많이 걸린다.[6] 어쩌면 우울증과 면역계는 사이토카인을 매개로 한 중요한 관계인지도 모른다.
3. 종류
3.1. 역할에 따라
최초로 발견된 사이토카인은 인터페론 I (1957년)이다. 이후 다양한 면역세포에서 다양한 물질이 발견되었고, 이름이 하도 복잡해지다 보니 좀 정리하자고 해서 림프구에서 나오니까 림포카인lymphokine'이라고 했다가 '모노사이트나 대식세포에서 나오는 건 모노카인'. 결국 그냥 세포에서 나와 세포로 간다고 퉁쳐서 '''사이토카인'''이 되었다.
- 인터루킨 계열: 면역세포끼리 작용하는 물질을 퉁친다.
- 림포카인 계열: 임파구에서 나오는 물질을 퉁친다.
- 모노카인 계열: 단핵구(대식세포 포함)에서 나오는 물질을 퉁친다.
- 인터페론 계열: 항바이러스 항암 작용이 있는 물질을 퉁친다.
- CSF 계열: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세포군들 (그러니까 온갖 혈구들)에 작용하는 물질을 퉁친다.
- 케모카인 계열: 케모탁시스라고 부르는, 화학물질에 대한 작용을 매개하는 물질을 퉁친다.
3.2. 구조에 따라
4. 관련 문서
[1] 대략 20kDa 주변[2] '''관습적'''이므로, 개중에는 섞어쓰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말이다.[3] 그러니까 사이토카인 폭풍 같은게 나타난다.[4] 아팝토시스[5] Segerstrom, S. C., & Miller, G. E. (2004). Psychological stress and the human immune system: a meta-analytic study of 30 years of inquiry. Psychological bulletin, 130(4), 601.[6] Dantzer, R., O'Connor, J. C., Freund, G. G., Johnson, R. W., & Kelley, K. W. (2008). From inflammation to sickness and depression: when the immune system subjugates the brain. Nature reviews neuroscience, 9(1), 4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