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인간

 


마크로스 제로에 나오는 존재. 마얀섬의 신화에는 새인간이 모든 동물들, 인간의 조상이라고 전해 내려온다.
아주 먼 옛날 물고기인간이 하늘을 나는 자신을 비웃자, 지느러미를 잘라버렸고, 그때 최초의 인간 로이카누(남자)가 태어났다.
로이카누가 자신은 이렇게 혼자 있을 수 밖에 없는가, 하며 한탄하자, 자신의 목을 꺾었다. 그 꺾은 목에서 나온 피가 최초의 여자, 로이와카가 태어났다.
그 둘은 하나가 되어 수많은 아이들을 낳았다.
아이를 낳은 로이와카는 바다 너머 별의 저편으로 떠났다.
사랑하는 아내여 내게 돌아오라-라고 로이카누가 말하자
'''사랑하는 남편이여, 로이카누... 내가 다시 돌아올 날은 하늘의 운명이 쇠하는 날이니 멸망의 노래가 세상에 울려퍼지는 날이니라...'''
하늘의 신 푸로카챠가 인간을 멸망시키기 위해 노래를 부르라고 명령했으나, 그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목을 꺾었다.
하지만 인간과 인간, 인간과 대지 사이의 고리가 하나씩 끊어질 때마다 그 목과 몸은 점점 가까워져 언젠가 다시 붙어 멸망의 노래를 부른다고 전해져왔다.
그러나 새인간의 진정한 정체는 오랜 옛날, 프로토 컬쳐(푸로카챠)가 만들어 지구에 남기고 간 유산이다. 젠트라디의 실패를 겪은 프로토 컬쳐가 인간마저도 폭력적인 성향을 지닌 동물로 진화했을 때, 우주에 진출하기 이전에 말살시키기 위해 남겨둔 것으로 추정된다.
새인간은 프로토 컬쳐의 직계후손인 사라 놈의 힘으로 부활해, 압도적인 위력으로 모든 전투기, 즉 무기들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쿠도 신은 전투기에 붙은 모든 무장을 해제시키고 새인간 안에 있는 사라에게 다가간다. 쿠도의 목소리를 들은 사라는 정신을 차리고 쿠도를 맞이한다. 그러나 통합군은 새인간을 위험한 병기라 생각하고 데스트로이드 몬스터를 꺼내 반응탄을 날려 없애버리려한다. 반응탄이 날아오는 것을 본 사라는 쿠도를 떨쳐낸 뒤, 반응탄의 폭발을 감싸 안은 채로 우주 어딘가로 폴드한다. 엔진이 부서져 바다로 추락하던 쿠도도 신비한 빛에 휩싸여 새인간을 뒤따라 폴드한다. 훗날, 두 사람은 우주로 진출한 통합군에게 발견되어 구조된다.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 새인간은 프로토 컬쳐가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는 초시공생명체, 바즈라 퀸을 흉내내서 만들어냈다는 것이 밝혀졌다.
마크로스 델타에 나오는 프로토컬쳐의 전함의 전개 모습이 새인간과 유사하며 윈더미어내에도 새인간 비슷한 토템들이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