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턴 패드
1. 개요
[image]
오리지널
세가 새턴에서 사용됐던 게임패드.
아날로그 패드가 장착되지 않은 게임패드 중에서는 격투게임 용도로 세계최강이라고 일컬어지곤 했다. 가장 큰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메가드라이브 6버튼 패드를 계승한 전면 6버튼 배치로 인한 버튼 배열의 자유도와 십자키의 생김새. 6버튼을 사용하는 캡콤계열 대전 액션 게임에 있어서 슈퍼패미컴은 L버튼 강조작이 부자연스러웠으나 새턴식 버튼 배치라면 한 손가락으로도 세 버튼을 다 누를 수 있는 자연스러운 조작이 가능하며 네오지오류 게임에 있어서도 필살기의 BC버튼이나 BD 조작이 월등히 편리했다. 또한 십자키의 유연함도 플스보다 훨씬 편리했던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단 플스에서는 트리거 버튼이 하나 더 배치됨으로 인해 L버튼을 누르는 수고가 줄어들었고 후진 감각의 십자키도 아날로그 스틱이 대신하는 바람에 그 간격은 상당히 좁혀졌다고 할 수 있다. 사실 플스시절 격겜을 안했던 이유는 조작성이 떨어져서가 아닌 로딩이나 프레임 삭제 등의 이식도가 떨어져서였기 때문. 그나마도 스틱을 사면 해결되는 문제였기에 새턴패드는 보통 아쉬운 선택지로 남기 마련이었다.
아무튼 격투게임 팬들에게는 애증의 패드인데, 드림캐스트 부터는 세가마저도 이러한 디자인을 버렸고 결국 새턴패드는 역사의 산물이 되고만다. 이후 여러차례 복각되긴 하지만 원조의 조작감까지 복원하지는 못하는 신기한 패드가 되어버렸는데 자세한 것은 후술.
2. 복각 패드와의 차이점
새턴 패드의 경우 일반적으로 PC/MAC 용으로 나온 복각버전보다 오리지날 버전이 더 인기가 있는편이다. 복각버전에서는 방향키의 크기랑 감촉이 오리지날과 다르다. 오리지날의 방향키의 겉표면에 코팅이 되어있어서 약간 고무 비스무리한 감각이 들며 매끌매끌 한데 비해 복각버전의 방향키는 단단한 플라스틱 느낌이 들며 반드르르한 느낌이 든다.
전체적인 크기는 오리지날이 더 크며, 상하좌우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 역시 오리지날이 더 위로 솟아있고 엄지손가락을 방향키에 위치할시 중앙부분에 딱 맞는 느낌이 들어, 전체적으로 안정된 느낌이 든다.
기타 안에 들어있는 고무패킹의 질감역시 복각과는 다르다. 또 색상역시, 복각은 비교적 짙은 파란색, 오리지날은 보다 연한 파란색이다. 실제로 복각(그레이) 모델의 고무패킹과 오리지날(그레이)의 고무패킹을 교체해가며 복각에서 비교해본결과 오리지날 고무패킹의 감촉이 좀더 부드러웠다.
하지만 이는 일부 모델끼리만 고무패킹의 교체가 효과가 있으며, 새턴패드들 끼리도 다른 색상끼리는 안에 들어있는 고무패킹의 사이즈나 내부 플라스틱 프레임의 사이즈가 미묘하게 다르거나 오차가 있어서, 예를들어 괜히 오리지날(그레이)의 방향키의 고무패킹을 복각(화이트)에 끼워넣으면 후에 조립했을 때 방향키의 유격이 생기며 손가락으로 살짝만 움직여줘도 덜컥덜컥 거린다. 그러니 같은 색상끼리만 고려해볼만 하다. 마찬가지로 스타트버튼의 고무패킹, 6버튼의 고무패킹 역시 오리지날이 좀더 말랑말랑하며 부드럽게 눌린다.[1]
3. 단점
하지만 이런 명품패드도 여러가지 결점이 존재한다.
- 먼저 패드를 사용하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묵은때가 생기게 마련이고 먼지같은게 끼여서 내외부적으로 청소를 필요로하게 되어 분해를 하거나, 어떤 이유로 분해를 하게될때, 이러한 행위가 반복될수록 후에 볼일을 다 보고 재조립을 했을때, 처음과는 다르게 패드를 약간 세게 움켜쥐거나, 조금만 비틀어도 끼익!끼이~익! 거리는 소리가 들리게 된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으나, 아마 내부의 나사구멍이 여러번의 나사조임으로 인해 마모되어서(구멍이 넓어져서) 유격이 생겨 그로인해 패드덮개의 상하가 딱! 들어맞지않아서 움직이게 되어 그 결과 패드덮개 사이드의 플라스틱이 엇갈리면서 나는 마찰음의 소리같다.
이는 패드에 심각한 외부의 물리적 손상이 가서 금이 가거나 하지않고서야 이러한 소음의 발생원인은 내부 기판의 방향키부분의 뒷쪽이 패드의 귓 껍데기를 보면서 안쪽으로 동그랗게 튀어나온 프레임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기판 뒤에 닿게되어서 패드를 꽉 조이거나 하면 마찰로 인해 나는 소리다. 기판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만 코팅이 조금 돼있는 기판은 소리가 거의 나지않거나 않나지만 그렇지 않은 기판은 따로 조치를 해 줄 필요가 있다.
위에 말한 마찰부분에 셀로판 테이프를 오려내 적당한 크기로 붙여주면 해결된다.
이 부분이 기판 뒤에 닿게되어서 패드를 꽉 조이거나 하면 마찰로 인해 나는 소리다. 기판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만 코팅이 조금 돼있는 기판은 소리가 거의 나지않거나 않나지만 그렇지 않은 기판은 따로 조치를 해 줄 필요가 있다.
위에 말한 마찰부분에 셀로판 테이프를 오려내 적당한 크기로 붙여주면 해결된다.
- 다른 문제는 방향키를 오래사용하다보면 (특히 오리지날) 안쪽의 플라스틱이 갈리면서 코팅이 벗겨지게 되며, 방향키 아래쪽에 보면 사각형 모양으로 볼록 튀어나온 부분 옆에 가느다른 플라스틱 선이 4갈래로 있는데, 이 부분이 안쪽 플라스틱과의 지속적인 마찰로인해 코팅이벗겨지면서, 결론 적으로 나중에 청소를 안 후에도 방향키를 돌리다보면 끼익! 끼익! 거리는 소리가 들리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새턴패드 내적인 내구성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 그리고 방향키가 (복각, 오리지날) 모두 얽힘 자국이 잘나며 잘 없어지지도 않는다. 좀 더 좋은 코팅을 해줬으면 좋을텐데... 아쉽다.
- 이외에 방향키를 보면 4개의 작은 화살표 표시가 대각석측에 볼록 솟아있는데, 오리지날은 그나마 좀 양호해도, 복각은 사용하다가 손톱으로 몇번만 찍거나 여러번 비비면 겉 표면이 하얗게 비닐이 일어나면서 벗겨져 형태가 뭉그러진다. 이는 외관상 보아도 안좋게 보인다.
- 복각의 방향키를 사용하다가 오리지날을 사용해 필살기 커맨드를 입력하려고 하면 아마 대분분의 사람들은 1P 기준으로 앞쪽, 즉 오른쪽을 향하여 ↘ 입력이 왠지모르게 신속하게 안들어간다거나, 입력이 제대로 안된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특히 ↓↘→ 을 빠르게 2번 입력할때 ↓↘→↓↘→ 가 아니라 ↓↘→↓→ 거나 ↓→↓↘→ 처럼 잘 안될때가 있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 이로인해 기술이 안 나가면 상당히 빡친다. 이는 적응이 필요하다.
- 또 다른 문제는, 오리지날의 방향키는 기울이다 보면 옆에있는 측면 플라스틱부위가 방향키의 측면과 닿게되어 마찰이 생겨 부드러운 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없잖아 있다.(뭔가 자꾸 걸리는 느낌) 이러한 문제들은 복각에서는 느껴지지않는다. 아마 오리지날 특유의 사이즈와 설계 때문에 그렇다고 보여진다.
원래는 상하좌우를 누를때 또각또각 하는 느낌이 잘 전해지며, 파이널 파이트의 와리가리 하는 맛이 일품이여야되는데, 대부분의 중고는 복각처럼 너무 푸석푸석하다. 이는 방향키 밑에있는 고무패드를 바꾸면 되지만 새거를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 이래서 소모품이라는 얘기가 나오는걸지도 모르겠다. 한마디로 복각보단 좋지만,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구했다면 생각외의 방향키의 감도에 실망할 수 있다. 심지어 어떤 고무패드는 접점부분이 눌려질때 끼기긱~! 거리는 미세음이 난다. 그렇지 않는 것보다 제법 뻑뻑함이 느껴진다.
4. 여담
- 뒷쪽의 나사를 조일때 너무 세게 조이면 안쪽의 나사구멍이 있는 프레임이 박살난다.(금이 간다) 이는 나중에 본드로 고정해도 고칠 수 없다. 한마디로 버리는거다. 좀 더 크기가 큰 나사를 끼워 메꾸워도 점점 더 벌어질 뿐이다. 그러므로 나사를 조일 때는 너무 세게 조이면 안 된다.
- 그레이 색상의 오리지날의 Y 버튼은 복각(그레이)의 Y 구멍에 들어가지지 않는다.
- 그레이 색상의 오리지날의 스타트 고무패킹은 복각(그레이)의 스타트 고무패킹과 높이가 다르다.[2]
- 복각 버전의 기판마다 L, R 버튼의 누르는 감도가 다르다.[3]
- 복각과 오리지날의 START 각인표시, SEGA 로고 표시가 서로 다르다.
- 복각과 오리지날은(둘다 그레이 기준) 같은 색상이라도 색상이 약간 다르다.[4]
- 복각과 오리지날의 전체 마감도(패드 겉표면의 까칠까칠한 부분과 나사 구멍 주위, 윗 껍데기와 아래 껍데기 이음새 등)는 복각이 오리지날보다 처리가 잘 되어있다.(오리지날은 까끌까끌한데 비해, 복각은 맨들맨들하고, 나사주위에 약간 곡선처리가 되어, 손톱자국이 쉽게 안생기게 잘 다듬어져 있으며, 이음새도 부드럽게 말끔히 다듬어져 있다)
- 오리지날의 XYZ ABC 버튼들의 크기, 높이랑 형태가 복각과 약간 다르다.[5]
- 오리지날과 복각은 서로 아랫껍데기 호환이 된다.[6] 하지만 웬만하면 교체시키지 말자, 크기가 약간 다를 뿐더러, 제대로 잘 맞지도 않고 모양도 안난다.
- 정품 복각판의 출시는 2005년 말엽으로 2016년에 이르러서는 이제 복각판마저 희소품이다. RetroLink 등의 몇몇 회사가 복제판을 생산하고는 있지만 십자키의 내구도가 헤비 게이머라면 일주일에 한 개씩 부러뜨리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처참하다. 이것은 현재 유통되는 거의 모든 새턴 패드 복제판의 공통적인 문제점[7] 이다. 따라서 새턴 패드의 십자키와 레이아웃이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 세가의 정품 복각판을 구하거나 파이트 패드 쪽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 닌텐도 계열 패드의 성공적인 복각과 리뉴얼로 유명한 8Bitdo가 지속적인 세가 계열 패드 복각 요청에 대해 2016년 들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적이 있다. 그 후 출시 확정. 프리오더를 개시했으며 2019년 3월 7일부터 아마존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소개 페이지[8] 이 제품은 인생은 잠입 같은 격투게임 프로게이머에게 호평받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인정받는 편. 디자인은 메가드라이브 6버튼 패드의 형태에, 새턴의 LR키와 닌텐도 스위치용 버튼이 배치된 모양새다. L2, R2 버튼이나 아날로그, 진동이 없어 레트로 게임과 격투게임용으로 한정된다는 점은 아쉽지만, 가격은 그만큼 저렴하게 나왔다. 확실히 레트로 게임용으로 특화된 제품이다. 특히 십자키가 오리지널 새턴과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가 많다.
- 북미 주변기기 제작사 retro-bit에서 새턴패드를 포함한 세가 주변기기들의 라이센스를 획득하여 복각한다고 CES2018에서 공개하였다.Retro-Bit® to Unveil First Wave of Officially Licensed SEGA Products at Gamescom 2018# 다만 이 retro-bit판 복각판은 십자키 내구성이 심하게 부실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1] 쉽게 말해 소음이 적으며 연타가 잘된다.[2] 복각이 살짝 더 높다.[3] 어떤것은 뻑뻑하고 소리가 크며, 또 다른 어떤것은 비교적 쫀득쫀득하고 소리가 작다.[4] 복각은 좀 더 환한 그레이 색상, 오리지날은 좀 더 짙은 그레이 색상.[5] 오리지날이 좀더 측면이 둥글고, 높이가 약간 높으며, 크기가 약간 크다.[6] 상판은 안됨, 왜냐하면 방향키의 크기가 달라서 상판의 방향키 꼽는 부분도 크기가 다르게 되어있다.[7] 새턴 패드의 십자키는 십자키라기보다는 초소형 조이스틱에 가까운 구조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세가의 오리지널과 정품 복각판은 탄성이 좋은 PVC 재질이라 부러지지 않는 것. 그외에도 같은 구조의 십자키가 적용된 파이트 패드나 몇몇 잘 만들어진 복제 패드들을 보면 문제가 되는 지지대 부분을 매우 두껍게 만들거나 심지어는 금속 핀을 삽입해 보강하는 경우도 있다.[8]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해 PC와 모바일은 물론 닌텐도 스위치도 연결이 가능하다. 다만, 아날로그 스틱은 추가되지 않았는데 pro로 따로 나올지는 불명. 국내 정발은 2019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