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우그너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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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그레이트 올드 원. 그레이트 올드 원 중에 상당히 유명한 축에 속한다. 프랭크 벨크냅 롱의 1963년작, 고지로부터의 공포에 등장했다.
2. 상세
그가 나타날 때는 전혀 알 수 없는 물질로 만들어져 있으며, 코끼리, 인간, 문어의 사악한 점만 골라서 만든 것 같은 끔찍한 존재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아주 오래 전에 다른 모습을 취한 채로 지구로 왔으며 그때 그가 발견한 양서류들을 진화시켜서 미니 니그리를 창조했으며, 그들이 인간과 교배한 것이 쵸 쵸족의 시초가 된다.
그를 섬기는 신자들은 전지전능한 우주신으로 알고, 숭배하고 있다.
평소에는 석상 형태로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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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그는 배가 고프면 나팔 형태의 코로 산 제물이나 인간의 피를 빨아들인다. 피가 빨린 곳은 부패하여 변색되고, 희생자는 4분의 1 크기의 미라로 축소된다.
샤우그너 판은 고대 로마 제국 시대에 외형이 닮은 형제들과 피레네 산맥 깊숙한 곳에서 지냈으나, 기원전 80년 로마 군대에게 발견되었다. 로마 군대는 순식간에 전멸해버렸고,[1] 샤우그너 판은 형제들을 남겨두고 미니 니그리들과 창(Tsang) 고원에 은거한다.
20세기 초에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학예원에 의해서 석상 형태의 샤우그너 판이 뉴욕으로 옮겨졌고, 그는 직원들의 피를 빨며 힘을 길러 미술관 밖으로 나와 미드타운부터 저지해안 일대에 이르기까지 대량살육을 벌인다. 하지만 영능력자 로저 리틀이 개발한 엔트로피 역전장치에 의해 시공의 저편으로 날아갔다.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었던 1963년에 처음 등장하였으며, 동남아시아 계의 식인 종족 쵸 쵸 족의 기원을 만들었다는 점, 평시엔 석상의 형태로 앉아있으나 배가 고프면 나팔 형태의 코로 산제물을 잡아먹는다는 설정, 코끼리가 모티브 중에 하나란 것을 생각한다면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미국 내에 만연한 아시아에 대한 공포와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생긴 허무주의를 상징하는 신일 수도 있다.
[1] 아마도 AD 43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실종된 히스파니아 9군단을 모티브로 삼은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러브크래프트의 단편인 'A Very Old Folk'에서 주인공은 전생에 스페인에서 한 마을을 지키려 원정에 나섰다가 정체불명의 괴물에게 살해당하는데, 어쩌면 이 괴물이 샤우그너 판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