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
宣度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돈황 사람으로 대장군연을 지내다가 169년에 스승을 위해 태상 장환에게 상주의 지팡이를 짚게 했다.
응소는 풍속통의에서 예기를 인용해 공자가 죽었을 때 제자들이 공자에 대해 장사지내면서 선생님(공자)를 장사지내는 것을 아버지처럼 모시되 상복을 입지 않는 일을 언급했는데, 선도가 장환에게 상주의 지팡이를 짚게 한 것에 대해 지금 사람이 누군가를 위해 상주의 지팡이를 짚었다면 그를 아버지와 같이 여기는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이 잘못을 바로잡지 않고 잘못된 것을 보고 그의 사람을 알겠다며, 그의 마음속 비통함이 한결같다고 여긴다면서 오늘날 지팡이를 짚은 것은 모두 권문세가에서 행해지는 일이라 했다. 어떤 집에서는 함께 살던 부모님의 상을 당해 무덤에 엎드려 돌아오지 않는 일까지 있어서 진실로 부모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사랑하는 것으로 다른 게 아니라 복이 오길 바란다고 했으며, 평범한 사람들을 어찌 나무랄 수 있겠다면서 선도가 양주의 유명 인사이기에 자신(응소)이 말한 것 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