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기관사
1. 개요
機關士, Engineering Officer
기관사는 화물을 목적지 까지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하여 선내 기관의 정비·운전 및 선내의 동력을 공급하고, 해양오염을 방지하는 직무를 수행한다. 기관사는 각 직무별로 담당하는 기기가 정해져 있으나, 주 기관이나 발전기, 보일러 등의 규모가 큰 기기의 정비-보수 작업 혹은 긴급 상황에서는 기관부 전체가 함께 일한다.
2. 설명
항해사와 달리 크게 알려지지 않은 직업이다.
19세기 말 증기 기관 선박이 나오면서부터 기관사가 필요해지기 시작했다. 주 기관에 각종 문제가 발생하여 선박이 운항중에 대양에서 멈춰버리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기 때문이다. 처음엔 정박중에만 승선하여 정비하는 식으로 근무를 했으나,장기운항을 위해 항해사와 같은 개념으로 선박 직원으로 분류시켰다. 현재는 요트와 같은 초소형선박 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선박에는 기관사가 근무한다.
기관사는 선박 추진에 동력을 만들어내는 주기관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선박 운용에 필요한 기기 선원 생활에 필요한 기기를 관리하며 그 기기들만 수십 종류가 넘어간다. 따라서 광범위한 지식과 이론을 필요로 한다. 작업환경 또한 열악하여 40℃~50℃ 의 고온 환경에서 근무하며 비행기 엔진 소리 정도와 비슷한 소음 속에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강인한 체력 정신을 필요로 한다.
기관사의 근무 환경은 배의 상태에 달렸다. 연령 5년 미만의 신조선(흔히 말하는 새 배)에서 근무할 경우 달리 과업 시간에 할 일이 없어서 공작 기계 등의 사용법을 배우는 등 널널하게 일할 수 있다. 반면 연령 15~25년의 노후선(똥배)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는 기계 고장 및 파이프 파공 등으로 편히 잘 날이 없는 매일을 보내게 된다. 또한 노후선은 작업량이 많아 지는 만큼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며 손가락 절단 등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라 노후선은 모든 기관사들의 1등 기피 선박이다.
UMA SYSTEM(무인화 당직 시스템) 이 적용되는 선박에 기관사들은 항해사와 달리 24시간 내내 당직을 설 필요가 없다. 또한 주말에도 토요일 오전과업만 진행한 다음 쉴 수 있다. 다만 황천항해 나 좁은 협수로 를 통과 할 경우에는 당직을 서야한다.
추진 기관 외 전력 계통 업무도 맡으므로, 배 내리면 유관 직업을 찾기 어려운 항해사들과 달리, 기관사들은 발전소 등에서 일할 수 있다.
3. 운용 기기
Main engine M/E (주기관)
선박에 추진을 위해 동력을 만들어 내는 장치 이며 선박의 종류에 맞게 다양한 엔진들이 존재한다.https://en.wikipedia.org/wiki/Marine_propulsion#Reciprocating_steam_enginesGenerator G/E (발전기)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만들어 내는 장치이다. 선박의 크기에 따라 용량이 다르며 대부분의 상선에서는 부하 분담을 위해 3개식 설치 되어 있다.
Boiler (보일러)
보일러의 가장 주된 목적은 선박에 연료유를 히팅하기 위해서 이다. 선박연료유로 사용하는 중유는 점도가 높아 낮은 온도에서는 사용 할 수 없기 때문, CARGO 히팅,TANK CLEANING,STEAM 을 필요로 하는 기기들에 사용한다
선종에 따라 보일러의 크기 역시 다르다
중.소형 보일러(10K) - 일반적인 선박
중형 보일러(20K) - 원유선(VLCC,ULCC))
대형 보일러(50~60K) - 증기터빈선(LNG,군함,여객선 등)
Steering gear (타기)
선박의 방향을 전환할때 사용되며 유압으로 작동한다 타기가 안되면 조종불능의 상태가 되기 때문에 중요한 기기중 하나이다.
Oily Bilge seperator (유슈분리기)
선박의 유성 혼합물(Bilge) 를 여러개의 필터를 거쳐서 15ppm(백만분의 15)로 농도를 낮춰 해상에 배출할 수 있게 해주는 기기이다.
환경과 직결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장치이다.
Air compressor(공기압축기)
엔진을 시동하기 위한 시동공기를 만들어 내는 장치(20~30k 정도에 육박한다)
Stern tube (선미관)
M/E 에서 만들어진 동력을 프로펠러 까지 전달하는데 사용된다
Turbo chager (과급기)
M/E & G/E 에 서 발생되는 배기가스를 이용하여 터빈을 돌려 이 회전력을 이용 새로 흡입되는 공기를 대기압보다 강한힘으로 밀어넣어주는 역활을 하는 기기이다.
Aux Blower (보조블로워)
M/E이 낮은 RPM(분당회전수) 에서 운전시 Turbo charger 의 운용이 불가하므로 이를 대처 하기 위한 장치이다.
Incinerator (소각기)
선박의 고체 쓰레기 뿐만 아니라 유성 혼합물을 소각할 때 도 사용된다.
Purifier (청정기)
선박의 중유는 질이 나쁜 연료유로 기름안에 각종 이물질이 섞여 있다.이런 상태에서 각종 기기들에 연료유가 공급되면 고장을 야기한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고자 기름을 원통안에 넣고 고속으로 회전시켜 비중차로 이물질과 물을 걸러내는 장치이다.
Refrigerator (냉동기)
선박에 부식을 영하의 온도에서 보관하기 위해 냉동고를 낮은 온도로 유지하데 사용된다
어선의 경우 잡은 생선을 얼려야 하기 때문에 대형 냉동기가 설치된다.
Air con`system (공기조화기)
선내에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며 겨울에는 보일러의 스팀을 사용하여 히터용으로도 사용된다
Calorifier (온수기)
보일러 스팀을 사용하여 물을 데워 온수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기
Sewage treatment system(분뇨 처리 장치)
선원들의 분뇨를 탱크에 모은뒤 박테리아를 양성하여 정화 한뒤 해양으로 배출 할 수 있게 해주는 기기이다
Fresh water generator (조수기)
해수를 M/E 의 냉각수 폐열을 이용하여 증발시켜 청수를 얻어내는 기기이다
Economizer (절탄기)
선박이 항해중 m/e 배기가스 폐열을 통해 steam 을 만들어 내는 기기 따라서 항해중에는 보일러를 기동시킬 필요가 없다
Inert gas generator (불활성 가스 시스템)
유조선 같은 경우 폭발의 3요소 중 산소의 농도를 줄이기 위해 불활성 기체를 만들어 집어넣어 탱크내에 폭발을 방지하는 장치이다
Scrubber (탈황장치)
M/E의 배기가스를 바닷물 로 세척해서 탈황을 시키는 장치
2020 SOX 규정때문에 생긴 장치
Scrubber 없이 IMO 기준에 맞춘 저 유황유만을 사용하는 선박도 대다수이다
각종 펌프
액체화물,연료유,윤활유,냉각수,빌지,분뇨 등등 여러개의 액체를 운송하는데 사용
한배에 대부분 수십 개의 펌프가 들어간다
각종 비상기기
비상소화펌프 관리,비상발전기 관리,구명정 배터리 관리
전기
선내의 각종 전기 업무 담당하며 간단하게 전구 를 가는 일도 하지만
기계의 전기적 문제 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시퀀스 해석 능력을 필요로 한다
유압
갑판 기기,타기 등은 유압으로 작동하며 이것또한 관리는 주로 항해사들이 하나 고장시에는 기관사들이 수리한다
기타
이것 말고도 선종에 따라서 다른 기기들이 존재하고
큰 기기속에 또 각종 부속 기기들이 존재한다
4. 업무 난이도
최근 환경 규제가 날이 가면 갈수록 심해지면서 업무량과 업무의 난이도가 동시에 상승 하고 있는 편이다.담당 기기가 늘어나고 여러가지 법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 환경규제를 어길 경우 수천만원의 벌금 뿐만 아니라 철창신세를 질 수 있다.또한 연료유로 사용하는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시 기관사의 책임이 크며 수억원의 벌금과 함께 철창 신세를 지게된다.그렇다고 환경 규제만 신경을 써야 하는건 아니다. 운용기기에 문제가 생겨 선박이 원활한 운항이 되지 않을경우, 정박 중에 기기에 이상이 생겨 출항이 지연되는 경우 회사에 수억원의 운영손실 을 안겨 올 수 있다.
선박은 가격이 비싼 운용수단인 만큼 기기들의 가격 또한 장난이 아닌데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몇백억에 이르는 기기들이 존재한다.특히 비싼 기기 에 들어가는 부품들은 작은 O-RING 조차도 몇십만원에 이른다. 따라서 회사에 조그만한 부품 하나 청구할때도 고심초사 하여 청구하며 그 마저도 운항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거부 당할 때가 많다. 이러한 기기들이 고장이 나서 외주(육상) 수리를 맞겨야 한다면 그 비용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
자칫 작은 실수 1개가 큰 경제적 손실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업무의 난이도는 상당하다.기관사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한다
위에서 나열했지만 수십가지의 기기들을 운용해야 한다 따라서 굉장한 지식과 이론을 필요로 하며 각종 문제에 대한 trouble shooting 을 익히고 있어야 하므로 절대 만만히 봐서는 안되는 직업이다.
4.1. 높은 급여
업무의 난이도가 높은 만큼 급여 역시 높은 편에 속한다
급여는 항해사와 같으며 선종에 따라 차이가 난다
탱커선 기준(세후 기준,퇴직금 각종 수당 포함)
기관장 (1500만~)
1등기관사 (1000만~)
2등기관사 (650만~)
3등기관사(초임기관사) (550만~)
5. 등급
기관사도 항해사와 마찬가지로 승선 경력이 쌓이면 면허 급수를 높일 수 있다. 1~6급까지 있다.
5.1. 한정면허
특정 조건에서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한정면허가 발급된다. 항해사와는 달리 기관사는 상선과 어선에서 하는 일이 크게 다르지는 않기 때문에 한정면허의 종류가 적다.
- 상선한정 - 5~6급에만 발급된다. 5~6급 오션폴리텍(상선)이나 해양경찰 신임교육을 이수한 경우, 또는 100톤 이상 상선 승선경력 1년으로 6급을 취득할 때 한정 면허가 발급된다. 상선[1]에 승선할 수 있다.
- 어선한정 - 5~6급에만 발급된다. 5급 오션폴리텍(어선)이나 100톤 이상 어선 승선경력 1년으로 6급을 취득할 때만 발급된다. 어선에만 승선할 수 있다.
- 국내선한정 - 5~6급에서, 국내수역만 다니는 선박에만 승선할 수 있다. 5급에 한해서 필기시험 때 영어과목이 면제된다.
- 준설선한정 - 5~6급에서, 특수선박 중 준설선에만 승선할 수 있다. 응시과목이나 필요경력의 감면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따는 경우는 없다.
- 해저자원굴착선ㆍ해양자원탐사선 - 5~6급에서, 해저자원굴착선 및 해양자원탐사선에만 승선할 수 있다. 응시과목이나 필요경력의 감면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따는 경우는 없다.
- 레저보트한정 - 6급만 있다. 동력수상레저기구 중 총톤수 55톤 미만의 모터보트만 몰 수 있으며, 소형선박면허(레저보트한정) 면허 취득 후 4년 이상이 지나면 취득 가능.
- 요트한정 - 6급만 있다. 동력수상레저기구 중 총톤수 55톤 미만의 동력요트만 몰 수 있으며, 소형선박면허(요트한정) 면허 취득 후 4년 이상이 지나면 취득 가능.
5.2. 직책
일반적인 상선에서의 기관부는 다음과 같다. 물론 배의 규모라든지 회사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 기관장(Cheif Engineer): 기관부의 수장으로서, 배의 전체적인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대개 배의 오염방지 관리인을 겸직한다. 보통 직접 정비 작업 등을 수행하는 것은 아니고 업무 전반의 지시 및 관리를 한다. 활동적이지 않은 사람의 경우, 아예 과업 전 미팅에도 참여하지 않는 유형도 있다. 기관장의 동석은 아무래도 분위기를 경직시키므로 이 편을 더 좋아하는 하급자들도 많다. 가끔 긴급한 일이 생겨 모두가 쩔쩔매는 상황이라면 Junior 사관들을 감탄하게 만드는 기관장의 실력을 볼 수 있다. 선장 밑에 있는 자리이긴 하나, 똑같이 수장 금줄 개수가 4줄인 등 선장에 준하게 대우받는 자리이다. 한국 해운사에서도 선원 출신 임원을 뽑을 때 선장과 기관장 출신을 동수로 뽑는다.
- 1등 기관사(First Engineer): 기관부의 부서장으로, 기관실 전체 업무를 현장지휘한다. 배의 주 기관을 관리하는 것이 주된 임무이다. 이외에 윤활유의 수급 및 관리, 공기압축기[2] 등을 관리한다. 대부분의 선박에서 가장 업무량이 많다. 자신의 일은 물론 2, 3등 기관사의 업무도 봐 주어야 하며 작성해야 할 서류도 많기 때문이다.
- 2등 기관사(Second Engineer): 발전기, 청정기, 연료유의 수급 및 관리, 각종 청수 펌프류, 폐수처리장치, 비상 소화 펌프 및 비상 발전기 등을 담당한다. 선장, 2등 항해사, 조리장과 함께 배의 부식을 관리하기도 한다. 기관부에서 가장 독립적인 직책으로, 발전기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따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1등 기관사야 현장지휘 책임자이니 대부분의 일에 관여하는 것이고, 3등 기관사야 경력이 적기 때문에 조언과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 3등 기관사(Third Engineer): 보일러, 조명을 포함하는 전기계통, 공기조화기, 냉동기, 각종 해수 펌프류, 분뇨처리기, 주방기기, 구명정을 담당하고, 기관장을 보좌하여 여러 가지 서류의 작성 등을 한다. 다만, 3등 기관사는 경험이 적은 경우가 많으므로[3] 본인의 담당기기라 하더라도 자신의 뜻대로 관리하는 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 설령 자신이 직무 지식이 충분하다 해도 보통은 기관장과 1등 기관사의 지시하에 기기를 운용한다.
- 실습 기관사(Apprentice Engineer/Engine Cadet): 일명 실기사. 실항사와 비슷한 처지의 직책이다. 2017년(IMS, 목해대 실기사)과 2020년(팬오션, 한해대 실기사) 여러 가지 이유가 겹쳐 실습 기관사가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