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권투 평의회

 

World Boxing Council
세계 권투 평의회. 프로 복싱의 세계 기구 중 하나. 한국에서는 복싱이 80년대까지만 해도 상당히 인기가 있었고, 비록 90년대 이후 권투의 인기가 바닥으로 추락했지만 위 1.의 야구대회가 열리기 이전(2006년 이전)에는 WBC라는 약어로 표현되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WBC 하면 무엇의 약자인지도 모르더라도 권투(복싱)에 관련된 것이라는 것은 스포츠팬이라면 알았던 것. 아니면 WBC가 뭔지 전혀 모르던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2006년에 생긴 이후에도 방송 관련자들은 위 복싱기구와의 혼동을 의도적으로 피했는지 아니면 딴 이유가 있는지는 몰라도 WBC라는 약어로 표현하지 않고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원문 그대로 읽었으며 이를 WBC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화된 것은 한참 뒤의 일이다. 반면에 복싱계에서의 WBC, WBA는 초기부터 더불유비시, 더불유비에이로 읽었다. (그 덕에 WBC, WBA가 뭐의 약자인지도 모르는 복싱팬이 더 많았고.) 당시에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은 있지도 않아서 그렇기도 했지만 그래도 프로복싱도 야구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던 시절이었기에 (설사 위 1.의 야구경기가 있었더라고) 그랬던 것이다. 당시에는 WBC 위원이 방한하면 대통령을 만난 소식이 신문 1면에 보도될 정도로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에서 프로복싱의 인기도가 크게 떨어져버려 잘 언급되지 않고 있으며, WBC 하면 위의 야구대회를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한국이나 일본 외의 국가에서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보다 이쪽 단체명으로서 더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