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일의 테러리스트

 


[image]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테러란 약자가 하는 것. 약하고 힘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고 면전에서라면 강자 앞에서 덜덜 떨 사람이,

무기에 의존해서 발전도 깨달음도 없이 제 세상을 만난 듯이 날뛰는 것, 그것이 테러리즘.


1. 개요


마사토끼의 만화인 세계 제일 시리즈의 등장인물. 매치스틱 트웬티에 등장한다. 독자들에게 테러녀라고 불리며, 이후 마사토끼도 그 명칭을 사용했다. 명절 패러디 만화에서의 이름도 러녀로 나온다.

2. 상세


자칭 세계가 공인한 테러리스트라 주장하는 소녀. '세계 제일의 테러리스트'임을 증명하는 시계를 차고 있다.
XX청을 점거해서는 '''XX청 건물의 모든 유리를 설탕으로 교체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1] 사실 테러 자체를 위한 테러를 하고 있을 뿐이며, 저 요구라는 것도 테러를 위한 구색맞추기에 불과하다.
아무 거리낌 없이 민간인을 사살하고 경찰과의 타협에도 능숙하고 테러 진압 매뉴얼을 언급하며 앞으로 일을 훤히 꿰뚫어보고 있어 매우 능숙한 테러리스트라는 건 확실하다. 과연 세계 제일.
테러라 하면 일반적으로 뚜렷한 동기(지역 독립이나 종교 율법 완수 등)가 있기 마련이지만, 작중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소녀 스스로의 말에 의하면 신체적 능력이 별볼일 없는 약자가 총을 쥐고 있다는 이유 만으로 무장하지 않은 다수를 학살, 위협할 수 있는 것이 궁극의 테러라고. 실제로 무술실력도 수준급. 이야기꾼은 이야기에서 힘으로 그녀를 습격할 경우 '''"99%로 0.0777초 만에 상황을 인지하고 남은 한 발로도 제압 가능한 7명을 구분해 남기고 한 발당 한 명씩 14명을 확실히 쏠 것"''' 이라고 묘사하는데, '''이를 완전히 긍정한다'''.
일단 '세계 제일의 000'로써의 규율상 위협을 할 때조차 거짓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처음 XX청을 쳐들어올때도 "누구야!?"란 말에 '''"테러리스트예요!"'''(…)라는 황당한 응답을 했다.[2] 그래도 전체적으론 그리 큰 제약은 안 되는듯. 사실 굳이 숨기고 싶다면 말을 안 해도 되고, 이름을 말해도 되고, 여고생이라고 말해도 되고, 놀러 왔다고(...) 말해도 되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방법은 많으니 말이다.

3. 작중 행적


매치스틱 트웬티 1화에서 단독으로 XX청을 습격해 점거에 성공한다. 그 뒤, 방송으로 20명의 생존자들을 3층 홀로 불러모으고 인질로 삼아 정부 측과 협상을 시작하는데, 협상 과정에서 위에서 언급했던 "XX청 건물의 모든 유리를 설탕으로 바꿔달라" 는 테러를 위한 명목상의 황당한 요구를 하고, 협상 직후 정부의 테러 계획 대응을 모두 간파하는 등 이래저래 세계 제일의 테러리스트라는 이름에 걸맞는 행보를 보인다.
정부가 협상을 이어나가는 척 하면서 대테러 부대를 동원하려 하자 인질들에게 이 사실을 전하며 '''인질의 반수인 10명을 해방시켜주겠다'''는 거래를 제안한다. 본인도 남은 총알이 인질의 수보다도 적어 많은 인질을 데리고 있기에는 신경이 쓰이고, 인질들 입장에서도 좋은 조건이었기에 거래는 당연히 성사된다.[3]
이 시점부터 뒤늦게 정신이 든 이야기꾼이 주연에 등극하면서 조연 수준으로 내용 상 분량이 적어지는데, 인질들이 제비뽑기를 통해 해방자를 가려내는 것을 지켜보다가 숨어있는 이야기꾼을 발견하고 데려온다. 인질 중 한명이었던 XX 청장이 '이야기꾼이 새 인질이 되어 인원수가 늘었으니, 잔류자 10명을 맞추기 위해 1명을 더 해방시키자' 는 제안을 하자 가볍게 동의하고 또다시 방관을 시작한다.
이어지는 이야기꾼의 이야기에 맞장구치기도 하고 중간중간 짤막하게 등장하며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다가, 이야기꾼이 해방 권리를 손에 넣고 나가려고 하자 이 이야기의 결말이 궁금하지 않냐며 특별히 쏘지 않을테니 특등석에서 남은 이야기를 보고 가라는 제안을 하지만, 이야기꾼은 이를 거절하고 떠나간다.
이야기꾼의 이야기가 청장과 측근들이 제비뽑기에서 저지른 부정을 밝혀내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이야기꾼이 떠난 후 상황은 점점 개판으로 돌아가고 '''결국 인질들은 약속했던 시간이 다 될때까지 이야기꾼을 제외한 남은 인질들의 해방 권리를 단 하나도 손에 넣지 못한다.''' 인질들에게 총을 겨누고 '자신에게 저항하지 않는 얌전한 인간 6명은 남겨두겠다', '총이 오작동되는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이야기가 달라질 일은 없다' 며 밑밥을 깔더니, 정말 총이 오작동되면서(...) 분노한 인질들에게 그대로 제압당하나 했으나...
'''총의 오작동은 살려줄 6명을 감별하기 위한 훼이크였고 이야기꾼이 언급했던 그대로, 상황을 인지, 한 발당 한 명씩 확실히 14명을 쏘고 남은 총알 한 발 만으로 제압 가능한 6명을 남겨놓는다.'''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를 주는 학살이 끝나고, 가장 얌전히 있었기에 생존한 6명을 한껏 비꼰다. 마지막으로 끝끝내 생존 대열에 합류한 청장에게 감탄했다고 말하며 그대로 XX청을 등진다.
여담으로 마지막화에서 가발을 쓰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원래 머리는 검은 단발.
XX청에서는 옷을 모두 벗고 로션을 바른 뒤 화장실 환풍구로 탈출했다고.
[1] 설탕은 모조 유리를 만드는 재료다. 액션영화 등에서 깨지는 유리나 술병은 전부 설탕으로 만든 것.[2] 이 "어느 인물이 다급히 달려와서 ㅁㅁㅁ이라구요!라며 (마치 다른 ㅁㅁㅁ이 나타났다는 듯이) 자신을 소개하는" 묘사는 차기작인 절망VS소녀에도 이어졌다[3] 이 장면에서 약점을 스스로 드러낼리가 없다며 의심하는 인질들에게 No.1 시계를 보여주는데, 세계 제일에 관해 아는 사람이 없어 그냥 넘어간다. 세계 제일 시리즈 후속작인 갬블러 vs. 초능력자 에서는 알만한 사람은 아는 듯이 묘사되고, 이야기군과 편집양, 도박사의 유산에서는 일반인들도 아는 모습을 보이는 데 반해, 매치스틱 트웬티 시점에서는 세계 제일이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