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 애스톤
라이트 노벨 원고지 위의 마왕의 등장인물.
카토르바슈 신성학원의 학생이자 에리스 슈라이엔트의 담당 편집자이다. 이름에서 보면 알 수있듯이 애스톤 출판사의 후계자이며 에리스를 담당하고 있는 것도 그것 때문. 물론 에리스에게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이 컸다. 그리고 아리아 유스의 담당자인 프레이나 애스톤의 동생.
그리고 에리스 부진의 원흉 아닌 원흉
편집자로서 초보인데다가 아는 건 연애소설 밖에 없어서 순문학을 하는 에리스에게 제대로 조언을 하지 못했다. 편집자의 역할이 작가의 미흡한 점을 짚어주고 조언하는 것도 있는데 세실은 이것에 능숙하지 못했다. 물론 에리스의 심적인 문제같은 다른 문제도 존재했지만 가인 레비나스가 편집자 대리 비슷하게 들어와서 이것저것 조언하자 제대로 소설을 써낸 것 봐서는 제대로 된 편집자가 붙어있었으면 에리스의 부진이 덜 했거나 잘하면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놓고 무능한 것은 아니다. 어려서부터 여러 책을 읽어서 그런지 좋은 책을 찾아내는 감각은 천부적인 수준이며 이 소설이 좋은 책인지(혹은 팔릴만한 책인지) 아니면 나쁜 책인지 구분해내는 것은 확실하게 해낸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에리스의 재능을 발견해내고 작가의 길로 이끈 사람이 바로 세실이다. 즉 세실이 없었으면 에리스의 등단이 없었을 수도 있다는 것.
하지면 권이 진행될수록 그녀의 정체성은 편집자가 아니라 '''동인녀'''
위에 언급된 대로 연애소설에는 완전히 통달하고 있다. 3권에서 가인을 제외한 전원이 메이드복을 입는 사태가 일어났을 때 가인이 '귀엽긴한데, 그게 뭐?'라는 식으로 반응하자 가인에게 메이드 모에를 전파할려고 노력한다. [1] 그리고 나중에 크라우리제 에스트비타인을 설득하는 작전을 짤 때 연애소설에 입각해서 나쁜 남자 작전을 짜질 않나, 그러면서 내놓는 계략을 보면 연애소설을 완벽 분석하고 있다는걸 알 수있다. 에리스가 "그 분석 능력을 왜! 제 소설을 담당하면서는 전혀 발휘하지 못하는 거죠?!"라고 성질을 낼 정도. 일명 '비현실의 연애에 관해서는 모르는게 없다는 연애 박사'. 하지만 남자친구는 있어본적이 없다.
그리고 4권에서 가인이 하게 된 집사카페의 제안자기도 하다. 가인에게 집사용 대사까지 가르친 모양. 게다가 학교학생들을 '''전원 TS시킨 BL소설의 설정도 끄적거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가인과 시즈가 보고 충격을 먹어 다른 학생들이 TS된 꿈[2] 을 꾸게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진정 동인녀...
그래도 5권에서는 오랜만에 그 '감'을 발휘해서 아리아와 에리스가 함께 쓴 연극을 정식으로 상영시켜 후에 있을 공모전의 효과를 더 끌어내기도 했다. 그리고 에리스와 가인과 함께 수도 레오벨로 올라와 함께 공모전을 준비한다.
[1] 참고로 이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연애소설은 ''''나의 결혼상대는 폭군 같은 주인님''''이라는 메이드물이다. 그래서 근세 판타지 세계관인 이 세계에 메이드 모에가 존재한다(...). 그리고 메이드물이지만 여성향 연애소설. 이 세계관에 남성향 러브코미디는 없다는 듯.[2] 꿈이라고 가인은 추측했지만 평행세계나 마왕능력의 폭주에 따른 세계구현이라는 가능성도 있었다.
'''"천재 작가의 재능을 누구보다도 먼저 꿰뚫어 본 내가 무능할 리가 없잖아. 에리스가 천재작가라면 난 천재편집자라고 불린 만 하다고."'''
모든일의 흑막. '''세계를 다시 쓰는 소설의 편집자.'''
진리의 세계의 일원이자 서열 3위. 서열 4,5위 였던 하세라와 나레니안도 몰랐던 사실이다. 천재적인 분석력으로 에리스를 발견 해내고, 그녀의 마왕능력을 간파했으며, 에리스의 등단과 부진, 그리고 본편의 모든 사건을 진행시킨 사람. 그녀가 관찰한 자료로 크레스 크라이스가 각본을 쓰면 그녀가 세부조정과 진행을 시켰다.
복선이 없는것도 아니었다고 자기입으로 말했다. '''그녀는 모든 위기순간에 존재하지 않았다.''' 크라이스는 혹시 모르니까 있으라고 했지만 위험한 걸 싫어하는 그녀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위기상황에서 빠져나갔다.
위의 서술된 무능한 편집자 기믹도 연기. 원흉아닌 원흉이 아니라 진짜 '''원흉'''이었다. 일부로 에리스 슈라이엔트가 몰락작가가 되는 것을 방치하고 있었으며 뻔히 보이는 소설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는 것도 고생이었다고 술회. 최후 수정되기 전의 '수정'을 거부한것도 그것이랑 비슷한 소설이 있어서라고 그때는 말했지만 진실은 그저 에리스를 절망에 빠뜨려서 마왕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시즈 쿠라노에게 일견 무신경해 보이는 말을 하면서 자극한것도 그녀고 크라우리제 에스트비타인이 감정결핍인걸 알면서도 그녀에게 연애소설을 계속 건내준것도 그녀. 사건을 일으켜 작가로서 에리스를 성장시키고 마왕으로서 그 능력을 추출해내기 위해서였다. 위에 서술된 TS사건도 가인은 '꿈인가...'하고 넘어갔지만 사실 마왕의 세계구현능력을 실험하기위한 세실의 실험. 에리스가 1학년이었던 시절 크라이스의 소설 '연옥낙원'을 구현화한 사건을 꾸미기도 했는데 그것은 그냥 '''심심풀이'''. 가인에게 '''사실은 내가 카나'''[3] 라고 말하고선 놀란 틈을 타 에퀴시스트의 정검으로 꿰뚫어 버리기까지 한다. 당연히 자신이 카나라는 건 거짓말. 사람을 관찰하고 그 틈을 파고드는데 일가견이 있는 것이다.
또한 원고지 위의 마왕의 일종의 패턴에서 벗어난, '''사연없는 악역'''. "주인공들이 구원해 주기를 기다리는 불행미소녀만으로 세상이 가득 차 있을 리가 없잖아? 나같은 '''평범한 악의 미소녀도 있어야 하는거 아니야?'''" 이는 가인 특유의 설득 통하지 않는 상대란 것도 의미한다.
크레스 크라이스와 함께 본편 최대의 반전, 아니 1권 부터 개그캐릭터 기믹으로 등장했다는 것을 보면 더한 반전을 보여줬다.
[3] 가인이 마왕이 된 원인이었던 가인의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