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렌(마비노기 영웅전)

 

마비노기 영웅전의 세이렌. 특이하게도 마영전에는 세간의 상식과 같은 미녀 세이렌 '''그런 거 없고''' 문어 다리에 흉측한 모습의 세이렌들이 나온다. 그나마 얼굴로는 졸개인 세이렌 마녀가 제일 낫다.
졸개 중에 세이렌 노예라고 하거나 보스들 이름 앞에 백작, 후작, 여군주 등등이 있는 걸로 보아 작위 개념이 있는 것 같다. 보스들의 이름은 본인들 직급을 약간 변형한 것인데 코메스는 count(백작), 마르키오는 marquis(후작), 모나르카는 mornarchy(군주)이다. 특징은 노래를 불러 춤을 추거나 방향키가 반전되거나 동료가 적으로 보이는 등의 환상을 보여주는 것과 번개를 불러 공격하는 것이다.
에이레의 말에 따르면 전설 속에서는 아름다운 외모와 천상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역시 전설은 전설인 것 같다. 이 외에도 대장간의 투렌이 이들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의 이야기를 대략 들어보면 '배를 몰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렸지. 지금 생각해보면 전혀 아름답지 않았지. 오히려 귀곡성에 가까웠다네. 하지만 그때는 항구에서 날 기다리는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다네. 정신을 차려보니 눈 앞에는 기괴한 생명들이 있었지. '''문어의 하반신에 여자의 상반신을 가진 존재들이었다네'''.'
노래로 선원들을 홀려 그들의 배를 자신들의 암초에 박게 한다. 그리고 그 과정으로 선원들의 전리품을 빼앗는 것이 취미.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이 짓을 했으면 규모가 매우 넓어져서 하나의 군락을 이루어 배의 무덤이라는 곳이 되었다. 이곳에 가려면 폭풍을 뚫어야 한다. 그리고 폭풍을 지나 그곳에 도착하여 레이카라는 세이렌에게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을 알아내는데...

'''사실 세이렌들 대부분은 왕궁의 배에서 발견한 어떤 성물 때문에 맛이 간 상태였다'''. 레이카의 말에 따르면 후작 마르키오가 성물을 바다에 던졌는데 그 이후로 대부분의 세이렌들이 노래도 안 부르고 대화도 통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여군주까지 미쳐버리게 되고 플레이어는 그녀를 처치 왕궁의 보물을 모두 가지고 레이카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배의 무덤을 떠나게 된다. 여기까지가 끝인 줄 알았으나...
'''세이렌들이 노래를 부르는 진정한 이유는 크라켄을 봉인하기 위해서이다'''. 오래 전부터 세이렌들은 크라켄을 바다의 악마라고 부르며[1] 항상 그를 잠재우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2] 플레이어는 결국 크라켄을 해치우게 되고 레이카와 아직 이성이 남아있는 자매들은 크라켄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의문점이 하나 있는데 그들과 무덤 게들의 관계이다. 무덤 게 보스 콸테이락이 이름 앞에 장군이란 말이 붙어있는데 이것이 세이렌들에게 하사받은 직위인지, 아니면 배의 무덤에 살다가 하도 커서 붙은 별명인지 알 수 없다.

[1] 레이카는 직접적으로 본 적이 없고 들어보았다고만 한다. 그녀가 들은 내용은 '''굉장히 크다'''.[2] 이에 대해서 복선이 있다. 배의 무덤에서 레이카와 처음 만났을 때 레이카가 언니들이 미쳐버린 것에 대해 얘기하며 ''''악마님이 노하실 텐데'''' 라는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