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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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수집가 박호병씨가 기증한 것으로 보물 제854호로 지정되어 육군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1. 개요
2. 특징
3. 외양
4. 기타



1. 개요


細銃筒. 조선 초기 조선 북방을 침입한 여진족을 토벌하기 위해 세종 14년(1432년) 최초로 제작된 휴대형 총통으로 지금으로 치면 권총에 해당한다. 당시 화약무기들의 대부분은 보병용이였다는 걸 감안하면[1] 아직 권총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에 등장한 좀 특이한 무기.

2. 특징


보병이 사용하는 것을 상정한 다른 총통들과는 다르게, 여진족과 기병전을 벌이면서 사용할 목적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크기가 아주 작아 휴대하기 쉽고 발사하는 데 편리하며 말 위에서 많이 소지하면서 연속적으로 발사할 수 있으며 어린이와 부녀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최대 30개까지 소지할 수 있으며, 미리 장전해뒀다가 집게에 끼워 발사하는 방식으로 총통의 단점인 낮은 연사력과 휴대성을 보완했고, 몇몇 면에서는 오히려 나중에 등장한 피스톨을 능가하는 은근히 시대를 앞서나간 물건.
이 총통에는 다른 휴대용 총통과는 달리 뒷부분에 자루를 끼우는 부분이 없어서 철흠자(쇠집게)에 끼워 발사했는데, 우리나라 이외의 국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방식이다. 권총손잡이의 형태와 유사한데, 서구권의 그것과 달리 '''총통을 갈아끼워 연사속도를 늘릴수 있었다[2]!''' 근대 화기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중대한 발명이 탄피의 발명임을 생각하면 시대를 앞서가도 한참 앞서간 물건. 발사물로는 차세전을 사용했다. 사거리는 200보(약 250미터 가량).

3. 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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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에 전시된 철흠자에 끼워진 장전된 상태의 세총통.
유물은 최근까진 박호병 씨가 기증한 것 밖에 없었지만 2011년 세종로에서 발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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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오른쪽 제일 아래에 있는 것이 세총통

4. 기타


문화재청 헤리티지 채널에도 나왔다. 영상


[1] 비슷한 시기에 서양에서도 화약무기를 기병이 운용하려는 시도가 있기는 있었지만, 세총통처럼 소형의 것이 아니라 기병, 보병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카빈에 가까운 것이였다.[2] 실제 탄피와도 어느 정도 일치하나, 아직 심지가 타들어가는 방식이었으므로 원하는 타이밍이 오기 전에 미리 불을 붙이고, 쓰고 난 후 교체하는 것이기에 일종의 카트리지 교환식 개념으로 볼 수 있다.